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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아침, 산이 전하는 말

흰 아침, 산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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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56g | 138*205*20mm
ISBN13 9791196139629
ISBN10 119613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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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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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기원

수십 줄을 썼다가/ 단 한 줄만 남긴다// 타자他者의 물화物化 --- p.20


한가위 앞두고

바람이 끕끕한거본께/ 비올랑갑소 엄니,/ 애비야 이참엔 내려올끄나,/ 봐서 모레나 글피 갈라요,/
정 바쁘면 안 와도 되어/ 엄니는 암시랑토안해야,/ 아따 어쩌께 안 간다요/ 전번 설에도 못가 뵜는디,/
하이고 맹절이 뭐다냐/ 일이 먼전께 무리하덜 말어,// 바람만 뒤척여도/ “애비냐?”/ 울엄니들 잠 못 드는/
가을달밤 --- p.27


가을 연서 1

어둠이 무장 길어지니/ 가을이 가차운줄 알겠습니다/ 엊그제 처서 지나 곧 백로이니/
이제 찬이슬에 단풍 들겠지요/ 여름볕 짱짱하니 천지가 자글댄 땐/ 당신 없는 줄 느낄 짬도 없다가/
문고리 흔드는 소리 당신인가 싶어/ 잠결에 맨발로 허이 나서보면/ 바람에 진 달이 낙숫물에 잠겨/
희끔하니 울어 글썽입디다/ 나, 달이 아닌 낙엽으로 질지라도/ 그 바람이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백날 밤을 꿈속에서 애가 닳아도/ 도무지 닿을 수 없는 당신이라서/ 이 가을엔 바람에 단풍들 가슴도/
한 뼘 남아 있지 않겠습니다/ 늘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당신/ 늘 오지만 한 번도 볼 수 없는 당신/
바람이 아니라면 또 아주 먼 날/ 당신 처음 만난 그 언덕 비탈에 서서/
흰 눈으로 오실 당신 기다리겠습니다 --- p.38


애도哀悼

밤새 울어 옌 검은 하늘/ 아직 못다 울은 슬픔이 남아/ 뜨는 해를 가리고 다시 운다//
간밤에도/ 숱한 비애가 가슴을 베었을 테고/ 숱한 절망이 바닥으로 나뒹굴었을 것이며/
숱한 죽음이 통곡의 연대를 이뤘으리라// 날이 밝으면 나는 또/ 아무 일 없어 보이는 세상으로/
아무 일 없다는 듯 나아가/ 밥벌이를 하고 퇴근길의 한잔에 호기를 부릴 터//
오늘 아침만은/ 추방된 28년 삶을 접고 죽어 돌아온 상필을/
홀로 28년을 싸우다 죽음에 든 류샤오보를/ 애도하며 하루를 맞고 싶다/ 오늘 하루만은/
그들 애잔한 혼을 기리며 마음을 여미고 싶다/ 상필은 내가 사는 나라의 기막힌 현실이고/
류샤오보는 내가 처한 세계의 최후 희망이므로 --- p.56

꽃차를 마시며

가으내 온 산야에 향그럽던/ 널 보며 나도 환히 피었거니/ 그토록 찬란했던 한때 지나/
늦갈바람에 바싹 말린 몸을/ 울음 뱉듯 찻잔에 우러나선/ 온통 내 몸 안으로 스며드는/
너의 사랑을 나 어쩔 것이냐/ 말린 몸을 다시 젖어 울어선/ 영혼까지 스미는 네 사랑을/
한 모금씩 아주 천천히 넘기며/ 나 행복해 웃어도 눈물겹구나. --- p.151


예수, 서 검사를 응원하다
_법원검찰청역을 지나며

대한法국 검새야 판새 변새야/ 니들이 정녕 법이 뭔지 아느냐/ 물(水)이 흐르는(去) 길(道)이/
진정 법인 줄을 요행히 안다면/ 니들이 벼슬이랍시고 뻐기며/ 팔아 처먹는 “법”은 법이 아니고/
법이 사라진 자리에 대신 세운/ 법의 똥도 못되는 “문턱”이거나/ 공갈일 뿐이란 것도 알겠구나/
그런 따위를 법으로 포장하여/ 등쳐 먹어온 내력도 알겠구나//
일찍이 니들 법충이法蟲吏/ 업자 호구 잡아다 대령시키고/ 견찰이 호위 공수해준 미녀들/
갈비뼈 찾은 양 옆에 착 끼고/ 30년산에 다금바리 음담패설/ 형님 아우 흥이 도도해지거늘/
세상은 우리꺼니 까부는 놈은/ 이참에 아작 내서 뜨거운 맛 좀/ 보여 알아서 기도록 하자것다//
그도 무료한지 역시 쎅검이라/ 발상도 쎄끈허니 놀라운 호기/ 이 자리 서방 꼬셔 병풍 뒤에서/
홀랑 벗고 쎅질 허는 년한테는/ 팁을 몰아 돈백쯤 찔러줄 테니/ 어디 쌩뽀르노 한판 벌여보라/
이윽고 발정난 개들 흘레붙듯/ 한 쌍이 공개 뽀르노 헐떡치니/ 질탕대소 무릉도원이 예로다//
니들 노는 꼬라지 이러할진대/ 개혁 말만 나오면 셀프쌩쇼에/ 명예 어쩌구 하는 그 주둥이가/
참으로 가증스럽고 가소롭도다/ 니들이 동료들조차도 접대부로/ 취급해 능멸한 줄을 나 진작에/
알았다만 “수청”들지 않는다고/ 작당해서 모욕주고 찬밥 만들고/ 니들은 별짓 다하면서 희희낙락/
승승장구 나는 새도 떨어뜨리며/ 손에 쥔 세상을 망가뜨렸더구나//
니들이 세상을 욕되게 하는 사이/ 니들한테 당한 서 검사는 팔 년을/ 냉가슴에 피눈물로 보냈더구나/
내가 안다 니들이 해온 짓거리,/ 니들이 해코지한 힘없는 동료를/ 한데로 내쳐놓고 전화질해서는/
“어이 동생, 그년 그리 보냈으니/ 버릇 좀 가르쳐놔. 잘 얼러 한번/ 먹든지. 그래야 고분고분해질걸.”/
“어이구 형님, 그 촌년 하나 땜에/ 맘고생 많으셨지요. 잘 요리해서/ 따끈히 데워 다시 올리것습니다./
그런데 제가 촌구석 3년쨉니다./ 그때 그년도 이젠 잠잠하니 슬쩍/ 저 좀 끌어올려주십시오, 형~님!”/
“암, 그래야지. 아우가 우리 대신/ 독박 쓰고 내려간 건데. 곧 되네.”//
잡것들아, 이게 니들 노는 꼴인데/ 하느님 용서로 사함을 받았다고?/ 내가 니들 같은 악귀들 죄사하느라/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린 줄 아느냐/ 니들 마음대로 “법”을 갖고 논다고/
죗값도 안 치르고 안녕할 것 같으냐/ 내 친히 붓다 형님께 니들을 보내서/
팔간지옥의 고통을 차례로 맛보게/ 할 테니 어디 그따위로 놀아보거라//
잡것들아, 돈독에 대가리를 처박고/ 권력의 똥밭에 온몸을 굴러먹으며/ 약한 자 없는 놈은 무참하게 짓밟고/
강한 자 가진 놈엔 꼬리 살랑거리며/ “똥꼬 핥아대는 법”으로 사는 니들이/
법의 이름으로 정의를 입에 올리니/ 노자 형님 뗏장 들고 일어나시것다//
니들이 법의 이름으로 세웠다는/ 그 알량한 정의는 대체 어딨느냐/ 니들이 법을 빙자해 망가뜨리고/
부수고 짓밟은 세상이 지천이고/ 그에 따른 원망이 하늘을 덮거늘/ 교회 가고 절에 가서 용서를 빌고/
복을 구하는 삼시랑은 무엇이냐/ 그래서 저번에 스폰서가 니네들/ 죄악을 세상에 까발렸을 적에도/
스폰서만 감빵 가서 신세 조지고/ 니들은 무사무탈했던 것이냐//
너희 죄가 무장 강으로 넘쳐나고/ 억울한 사연이 하늘에 사무치니/ 내가 서 검사를 제이티비시에 보내/
니들 자신조차도 아니 믿길/ 그 추잡한 죄상을 낱낱이 알려서/ 다스리고 바로잡으려는 것이니/
석고대죄하고 처분을 기다리라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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