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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최후의 고백

니체 최후의 고백

: 나의 누이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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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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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881117
ISBN10 89728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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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프리드리히 니체
1844년 프로이센의 뢰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1869년 리츨 교수의 추천으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 문헌학 교수가 된 그는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의 전투에 지원, 위생병으로 복무했으나 건강을 해쳐 바젤로 돌아왔다. 28세에 처녀작 『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그러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집필할 무렵 절친했던 바그너와 결별한 그는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신은 죽었다!’는 선언으로 유럽 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는 ‘초인’, ‘힘의 의지’, ‘영원회귀’ 등, 니체의 핵심 철학이 장쾌하고 시적인 언어로 집약된 대표작이다. 1888년 말경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그는 이듬해 1월 토리노의 광장에서 쓰러진 뒤, 정신 착란 상태에 빠져 1900년 바이마르에서 사망했다. 저서로는『즐거운 학문』, 『우상의 황혼』,『선악의 저편』, 『힘의 의지』, 『이 사람을 보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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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candy@yes24.com
원제는 『나의 누이와 나(My sister and I)』. 국내 번역시 『니체 최후의 고백』이란 제목이 붙여진 이 책은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더욱 잘 알려진 사상가 니체가 독일의 <예나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집필한 원고이다. 함께 입원했던 환자가 먼저 퇴원할 때 니체의 부탁을 받아 외부로 유출됐고 우여곡절 끝에 오스카 레비에 의해 1927년 3월 번역되었으며, 지난 1951년에 이르러서야 미국의 보어즈 헤드 북스사에서 출판됐다. 국내에서는 이덕희의 번역으로 80년, 89년, 99년 세 번에 걸쳐 소개됐다.

이해하기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는 니체의 작품이지만 『니체 최후의 고백』은 온갖 경구와 상징들로 가득 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한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가질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썩 멋진 책이다.

이 책이 멋진 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먼저 역자 이덕희의 탁월한 해석이 일조를 하고 있다. 이덕희는 니체와의 조우가 '운명적인 만남'이었으며 니체는 "삶에 절망했을 때 용기를 주었거나 회의에 대한 확신을, 의문에 대한 해답을, 또한 방황에 대한 지표를 제시해주는" 그런 존재였음을 역자 서문을 통해 밝히고 있다. 마치 니체와의 사랑에 빠진 듯한, 그런 설렘으로 충만한 관심과 애정 어린 문장이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유명한 사람의 내면을 엿보는 것도 묘한 쾌감을 유발한다. 니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속내를 대담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경건한 루터교의 대기가 감도는 집에 대한 증오, 신에 대한 애증, 누이동생 엘리자베트와의 근친상관적 관계. 애인 루 살로메에 대한 집착. 그리고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던 쇼펜하우어, 바그너, 루터, 셰익스피어 등에 대한 평가들. 이 책을 계속 읽다 보면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니체에게는 단순히 넘길 수 없는 분석 대상이며, 사유 대상이자 분노의 대상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도 한 사람의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니체는 토로한다.

「나는 정녕코 나의 자랑스런 고독을 소중히 여긴 것은 아니었다 - 나는 내가 신의 죽음을 목격한 이 세계의 공포로부터 나를 구제해줄 수 있는 여성의 사랑을 열렬히 갈구했다. 내가 엘리자베트에게 다음과 같이 썼던 것처럼 - "심오한 남자는 만약에 그가 하나님을 가지지 않을진댄 모름지기 벗들을 가져야만 한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도 가지지 않았거니와 하물며 단 한 사람의 벗도 없다.」

이성에 대한 사랑도 얘기를 나눌 친구도 없는 자신에 대한 연민에 빠진 그의 모습이다. 그 당시의 자연과학자들과 성직자들에게 광인으로 몰릴 만큼 독설가였던 그도 사람과 사람간의 애정이 그리웠던 것이다.

「……나의 광증은 가장이 아니다. 수주일 동안 또는 수개월 동안이나 나는 시간과 장소의 관념을 깡그리 상실한 채, 내 누이를 제외한 어떤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면서 "나는 프리드리히 니체로서 망치를 든 철학가이다."라고 줄곧 되풀이함으로써 나락으로부터 나 자신을 불러내려고 안간힘쓰고 있으니까 말이다. 내 꿈속에서 망치는 삽으로 변한다. 그리하여 나는 흡사 트라피스트의 수도승 마냥 나 자신의 무덤을 파서는 철학가들이 하나님의 지혜로 오인한 온갖 지식의 허점에 의해 운이 다한 황폐한 나의 책더미 아래에다 자신을 매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대면서도 정신을 꼿꼿하게 차리려는 모습이 보여진다. 마치 간밤의 숙취 때문에 지끈지끈거리는 머리를 떠 안고, 새벽 무렵 단숨에 위대한 작품 하나를 완성시키는 예술가의 모습이 연상되는 것이다. 그러나 "책더미 아래에다 자신을 매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이 철학자의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니체 최후의 고백』의 전반에 걸쳐 흐르는 정서는 비탄과 세상에 대한 니체의 열정이 빚어낸 집착이다. 20세기 최초의 허무주의자로 불리는 그이지만, 자신에게 닥쳐진 가치와 도덕을 하나 하나 회의하고 부정하며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헤매는 그의 정신을 허무주의자의 그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인간의 정신이 모든 것을 명쾌하게 해석해내는 완벽한 왕국을 향해 달려가는 것만이 선이었던 서양의 19세기 정점에 "영원회귀"를 시니컬하게 말한 니체. 이러한 그의 정신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니체 최후의 고백』은 차가운 지성의 간증서이자 뜨거운 심장이 배설해낸 고백서이다. 니체가 이 세상을 떠난 지 100주년이 되는 지금, 이 광인의 내면세계를 탐미해보는 것도 멋진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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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생애는 자유와 숙명,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욕망과 벌레로서 머무는 - 비록 눈부신 날개를 단 벌레이긴 해도 - 숙명 사이의 투쟁이었다. 나의 낭만주의는 나의 고뇌가 되었으며 - 그것은 바로 내 시대의 고뇌로서, 그 자체를 초월하려고 애쓰나 파멸과 절망의 구덩이로 떨어지고야 마는 - 세기의 회의주의 속에 산 채로 매장당한 오베르만과 아미엘의 먼지투성이 고뇌인 것이다.
--- p.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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