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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 소사댁 김상희가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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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9쪽 | 555g | 148*210*20mm
ISBN13 9788993225426
ISBN10 89932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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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상희
1954년 충남 공주 출생. 공주사대부중·고,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0여 년 동안 여성·환경운동 분야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양성평등, 환경보호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그 공로로 제8회 한국시민운동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2006년 참여정부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맡았고,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사분오열된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과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고자 정치권에 입문했다. 18대 국회 비례대표로 선출된 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 3년 연속으로 국정감사 우수의원과 국회 최우수연구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민주당 부천 소사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소사댁’으로 지역주민과 새로운 삶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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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본1동 심일치안센터 옆 자유시장 들머리에 두 평 남짓한 가건물이 있다. 그곳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이가 부천구두사랑협회 채상훈 회장이다.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지 않으면 머리를 찧을 정도로 지붕이 낮고, 세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차는 박스 안에서 그는 벌써 15년째 구두수선을 하고 있다. (중략)
늘 구두약이 묻어 있는 그의 손에선 지문이 또렷이 드러난다. 살아온 날의 지문이 이토록 선명한 이는 많지 않다. 그는 인생에서 물광을 선택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발에 신는 구두를 그가 손에 신는다. 새까만 구두약을 묻혀 먼지투성이의 구두를 닦기 시작한다. 능숙한 솜씨로 물광을 낸 구두코에 그의 웃는 얼굴이 비친다. 그 세상은 허리를 굽혀야만 비로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부천남부역을 등지고 우측에 자리한 자유시장은 부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자유시장 중간 어름에 진광방앗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주인이 바로 김준호 사장이다. 사시사철 고소한 참기름 냄새를 풍기는 방앗간의 또 다른 이름은 ‘참새방앗간’이다. 참기름을 사러 온 손님뿐만 아니라, 소사구에서 오랫동안 살고 계신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정담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략)
오늘도 그의 방앗간은 소소한 일상을 가지고 정담을 나누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마냥 사람 좋은 그는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간식거리를 내놓고, 그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참기름 냄새보다도 고소한 그의 삶이 자유시장과 영원히 함께하기를 기원해본다.

“내게 이로운 것은 내 마음 공부를 통해서 마음의 완성을 찾으면 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남을 위한다고 할 수 없어요.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중심에 놓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에요.” (중략)
‘바른 불교, 실천 불교’스님이 평생을 놓치지 않고 풀어내려고 한 화두다. 범인凡人의 눈에는 바른 불교를 하되,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스님의 화두는 이미 풀린 듯하다. 부천에 가면 석왕사라는 아주 특별한 사찰이 있다. 사람이 절이고 절이 사람인 그 사찰에는 늘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는 아주 특별한 스님이 있다.

계엄군, 공수부대 출신 최초의 양심선언자, 경기도의원 입후보자, 민주당원내기획실장, 일당 5만 원 받는 잡부, 민주당 소사지역위원회 부위원장. 굴곡진 우리 현대사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부천인력개발 최영신 대표다. (중략)
그의 양심은 끝내 광주를 외면하지 못했다. 5.18 양심선언으로 인해서, 오랜 세월을 가난한 야당 당직자로 살아야 했지만, 지금도 그는 여전히 당시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 그는 분명 시대의 희생자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는 그를 가장 정의로운 자로 기억할 것이다.
(/ '5·18 광주, 시대의 희생자 혹은 가장 정의로운 자' 중에서)

경북 문경의 산골짜기에서 태어나, 사북 탄광의 광부로 살다가 항쟁의 주역이 되어 20년형을 언도받았던 사람, 간첩 누명을 뒤집어쓰고 6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사람, 그리고는 홀연히 부천에 나타나 시민운동을 시작해 부천시민연합 대표가 된 사람, 그가 바로 부천시민단체협의회 황인오 공동대표다. (중략)
굴곡진 현대사에서 다사다난한 인생을 산 사람은 그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운명을 회피하지 않고, 처절하리만큼 치열하게 살아온 이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그의 가슴속을 들여다보려면 화절령에 다녀와야 할 것이다. 그의 가슴을 열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바로 화절령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화절령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1동 성주산 생활체육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는 진영정보공업고등학교(이하 진영정보고)는 여느 학교와는 그 모습이 다르다. 교문이나 운동장이 없고, 교사도 두 개 동이다.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다양하다.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젊은 남녀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중년 주부, 심지어 할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중략)
‘부천시의 꼴찌들이 모인 학교’의 교장, ‘나이가 지긋한 어머니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 그는 오늘도 부지런히 뛴다. 배움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었던 지역주민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가 있기에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밝다.

송내1동 299-8번지 향기네무료급식소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폭우와 폭설 속에서도 예외 없이 밥을 짓고, 그 밥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곳이다. 송내역 남부광장의 먹자골목에서 15년째 ‘염가네 시골해장국집’을 꾸리면서, 세상의 갖은 냄새 중에 갓 지은 밥 냄새가 가장 향기롭다고 말하는 이, 그가 바로 향기네무료급식소 임성택 대표다. (중략)
지난여름,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밥 냄새가 진동하는 무료급식소에서, 그가 쓴 추모시를 읽다가, 한 숟가락의 밥도 목으로 넘기지 못한 적이 있다. 많은 이들이 임성택이라는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이름마저 향기로운 ‘향기네무료급식소’의 온기 또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딱히 고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저 하고 싶어서 한 일이에요. 캔버스 값 따로 들이지 않고, 주민들이 관람객으로 이미 확보된 동네 담벼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중략)
다들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데, 정작 지역에서는 풀뿌리 보수주의가 더 잘되는 이유가 뭘까? 그는 그 이유를 거대 담론에 익숙했던 1980년대를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과대한 사이즈에 집착하며 주민들의 실생활에 다가가지 못한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화가로서 찾은 답이 바로 벽화나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 가까이에 접근하는 것이었다. 마침 참여정부 들어 공공미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된 것이 힘이 되기도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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