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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심청전

: 아동문학가 박민호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고전-09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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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33g | 150*210*30mm
ISBN13 9788984017177
ISBN10 898401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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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박민호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1988년『소년』지에 동화 추천 완료로 문단에 나왔으며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 받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아빠의 편지』『산신당의 비밀』『내 동생 검둥오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싸개대장』『달곰이와 아빠』『초콜릿색 눈사람』『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 하나, 둘』『마음이 깨끗해지는 111가지 이야기』『마음부자가 되는 111가지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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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학규와 부인 곽씨

때는 송나라 말년, 황주 땅 도화동桃花洞에 한 사람이 살았다. 그의 성姓은 심沈씨이고, 이름은 학규學奎였다. 심학규 집안은 대대로 벼슬을 해서 그 이름을 널리 떨쳤다. 그러나 집안 형편이 기울어진 데다가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앞까지 못 보게 되어 벼슬길이 끊어지고, 높은 자리에 오를 희망도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 보니 가까운 친척이 없었다. 게다가 봉사(태어날 때부터, 또는 태어난 후 눈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여서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양반 자손으로서 행실(行實: 실지로 드러나는 행동.)이 바르고 청렴(淸廉: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하며 지조(志操: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꿋꿋한 의지.)가 곧아 사람들은 모두 앞 못 보는 심학규를 군자(君子: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라고 칭송(稱頌: 칭찬해 일컬음. 또는 그런 말.)이 자자했다.
봉사 심학규의 부인 곽씨郭氏는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어머니 태임太任과 부인 태사 같은 덕행德行과 춘추 시대春秋時代 위衛나라 장공莊公의 부인 장강莊姜 같은 아름다움과 양梁나라의 효녀로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갔다는 목란木蘭 같은 절개(節槪/節介: 신념, 신의 등을 굽히지 않고 굳게 지키는 꿋꿋한 태도. 지조와 정조를 깨끗하게 지키는 여자의 품성.)를 가졌다. 게다가 유학 오경五經의 하나로 예의 근본정신에 대해 서술한《예기禮記》, 명明나라 때에 구준丘濬이 집안에서 지키는 예법에 관한 주자의 학설을 수집해 만든《주자가례朱子家禮》중에서 여성이 지켜야 할 예절을 모아 놓은〈내칙편內則篇〉과 유학 오경의 하나로《시경詩經》〈풍風〉의 첫째 편인〈주남周南〉에《시경》〈풍〉의 둘째 편인〈소남召南〉이며《시경》〈주남풍〉의 첫째 장으로 부부의 금슬(琴瑟: ‘부부간의 사랑’을 뜻하는 ‘금실’의 원말. ‘금실’은 거문고와 비파의 음률이 잘 어울린다는 뜻인 ‘금슬지락琴瑟之樂’을 어원으로 한다.)을 노래한〈관저시關雎詩〉같은 것도 두루 익혀 모르는 게 없었다.
곽씨 부인은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윗사람을 잘 공경하고 아랫사람은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집안 살림살이에도 빈틈이 없어, 신하로서 절개를 지킨 주나라의 전설적인 형제 성인兄弟聖人 백이숙제伯夷叔齊처럼 청렴하게 살았다. 그러나 춘추 시대 공자가 가장 신임했던 제자이고 안자顔子라 불리는 안회顔回처럼 가난했다. 물려받은 재산도 없어 집 한 칸에 적은 세간으로 끼니(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먹는 밥.)도 잇기 힘들었다. 들에는 논밭 한 평 없는 데다가 하인(下人: 남의 집에 매여 일을 하는 사람.)도 없어, 어질고 딱한 곽씨 부인은 자기가 직접 품을 팔아 가장(家長)인 심 봉사를 받들면서 살림을 꾸려 갔다.
곽씨 부인이 파는 품 중에 삯바느질은 기본이었다. 동네 남녀노소(男女老少: 남자와 여자, 늙은이와 젊은이란 뜻으로, 모든 사람을 이르는 말.) 옷은 물론이고, 벼슬아치들 관복까지도 척척 지어 빨래해서 풀을 먹였다. 여름에는 한삼으로 옷을 만들고 망건도 만들었다. 갓끈도 접고 버선과 대님(한복에서, 남자들이 바지를 입은 뒤에 그 가랑이의 끝 쪽을 접어서 발목을 졸라매는 끈.)에 허리띠도 만들었다. 온갖 금침(衾枕: 이부자리와 베개를 아울러 이르는 말.)과 베갯모에 쌍원앙을 수놓았다. 귀한 비단과 벼슬아치들 예복의 허리띠인 각대와 흉배(胸背: 조선 시대에, 문무관文武官이 입는 관복의 가슴과 등에 학이나 범을 수놓아 붙이던 사각형의 표장表章.)에 학을 수놓았다. 청황靑黃과 적흑赤黑에 오색五色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색으로 염색染色을 하기도 했다. 부인은 길쌈(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모든 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솜씨도 뛰어나 갑사, 공단, 궁초, 남능, 운문, 명주, 분주, 수주, 생초, 토주, 통견 찌기와 북포, 문포, 황저포, 춘포 짜기에 극상, 백저, 삼베, 세목 짜기며 하루도 쉴 새가 없었다. 또한 부인이 초상난 집에 가면 여러 가지 옷감으로 온갖 상복을 날렵하게 다 지었다. 혼인 때는 과자菓子, 다식茶食, 정과正果, 냉면冷麵, 화채花菜, 신선로神仙爐 같은 맛깔스런 음식으로 푸짐하게 잔칫상을 차려 냈고, 장례 때는 정성을 다해 제사상祭祀床을 차려 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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