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치욕

치욕

: 조선의 선비 11인을 불러내어 물었다

[ 반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9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58g | 155*223*21mm
ISBN13 9791196110857
ISBN10 11961108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충절을 지켰던 성삼문이 그렇듯 목이 베여나간 다음에도 사지가 찢겨져 죽어가는 능지처참을 당하고 있을 때, 둘도 없는 친구였던 신숙주는 성삼문을 외면한 채 자신의 목숨과 미래를 세조에게 걸었다. 성삼문과 같이 원칙의 의리에 손을 들어주기보다는 현실의 실리를 선택한 것이다.
그같이 역사를 배신하면서 승리자가 된 신숙주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새 군왕인 세조에 의해 좌부승지左副承旨에서 권력의 핵심인 도승지(정3품)로 진입한데 이어, 예문관 대제학(정2품), 병조판서(정2품), 좌찬성左贊成(종1품)을 거쳐 우의정, 좌의정, 마침내 45세 되던 해엔 전례 없이 젊은 나이에 영상의 자리에 오르는 출세가도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이런 신숙주를 두고 지금껏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녹두나물이 쉬이 변한다고 해서 아예 본래의 이름을 바꿔 숙주나물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신숙주는 이렇게 말하고 싶을는지도 모른다.
“아니다. 그 때의 내 선택은 전적으로 옳은 것이었다. 어린 군왕을 비롯하여 친구들을 처참한 사지로 내몰고 간 것은 정녕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불가피한 결말이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그때 나라와 백성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따름이다. 실제로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질 않았는가. 세종 사후 문종의 단명과 어린 단종의 혼란을 세조로 하여금 종식시키면서 나라와 백성이 태평성세를 누렸으니 말이다. 그런 만큼 시대의 패자는 성삼문이고, 승자는 나 신숙자다.”
여기에 대해 성삼문은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가. 그 또한 할 말이 있을 줄로 안다.
“그렇지 않다. 친구가 지적하고 있는 혼란이란 오직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세력이 늘상 부르짖는 허울 좋은 구실이었을 뿐, 이미 세종 연간에 닦아 놓은 문치로 말미암아 어린 단종의 재위에도 나라와 백성이 태평성세를 누리는데는 아무런 모자람이 없었다. 더욱이 그러한 순리와 선순환은 나라와 역사를 이끌어 갈 이념을 확립하고, 나아가 정치 문화를 한층 도탑게 해서, 조선왕조가 궁극적으로 꿈꾸었던 아름다운 무릉도원의 이상 사회를 열어나가는데 보다 단단한 주춧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권력 찬탈에 눈이 먼 친구를 비롯한 수양대군이 이를 부수어 중단시키고 만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이 땅에 올바른 순리보다는 그저 힘의 논리라는 잘못된 악습만을 역사 속에 전하고 있을 따름이 아닌가. 그런 만큼 패자는 역사를 중단시킨 신숙주이며, 승자는 역사를 지켜낸 나 성삼문이다.”
한데도 아직까지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잘 모르겠다고? 원칙의 의리를 지킨 성삼문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 현실의 실리를 선택한 신숙주가 더 현명한 것 같기도 하다고?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도 이들 두 사람은 우리의 곁에서 곧잘 회자되고 있다는 점이다. 성삼문은 자신의 다섯 동료들과 함께 역사 속에서 충절의 사육신으로 적바림하고 있는데 반해, 신숙주는 녹두나물처럼 쉬이 변한다고 해서 숙주나물로 각기 자신의 이름을 대신하고 있다.
다시 묻겠다. 누가 아름다운 승자이고, 누가 추악한 패자인가? 과연 어느 누가 치욕스럽게 살았던 삶인 것인가?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