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마리,사육사 그리고 신부
중고도서

마리,사육사 그리고 신부

정가
9,800
중고판매가
3,000 (69%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econobook에서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368g | 140*210*20mm
ISBN13 9788925514628
ISBN10 8925514621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성호
2002년 <실천문학>에 단편소설신인상, 2004년 경향신문에 시가 당선되었다. 소설집<때론 아내의 방에 나와 닮은 도둑이 든다>가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과 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리의 마음을 돌려놓으라는 말에 맥이 풀렸다. 마리의 마음은 귀신도 알지 못했다. 포클레인으로 파고 또 파도 마리의 마음은 오리무중이었다. 뒤죽박죽인 마리의 마음을 무슨 수로 헤아릴 수 있겠는가. 이것을 나이 탓으로 돌릴 수는 없었다. 신부도 나도 잘 아는 것. 그것은 사랑이었다. “우리는 왜 사랑을 배우지 못했지?”라고 묻던 신부의 말처럼 정말이지 사랑이라는 것, 남들이 다 아는 상식조차 나는 알지 못했다. 도대체 사랑은 무엇일까. 괜한 엄살이 아니었다. 속된 말로 386이라는 세대. 이 나이에 미혼인 남자. 한 번 정도 데모를 하다가 구치소에도 가보고, 심각하게 군대를 갈 것인지 안 갈 것인지, 안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을 해본 세대. 군대를 안 가기 위해 입영 열차를 타고 가다가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렸거나 같은 학번의 누군가가 기차에서 뛰어내렸다는 소문을 들었던 세대. 백골단이 백주대낮에 쇠파이프로 학생들을 쳐 죽이던 세대. 자신의 사상적 가치관에 의해 세상을 살아가다가 그것이 현실에서 무참히 짓밟혀본 세대. 사상 때문에 사귀던 여자를 스스로 포기하는 법을 터득해봤다면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노동인지 잘 알 것이다. 사랑은 힘든 것이고, 사랑을 할 바에야 아예 무관심하거나 포기하는 편이 나았다. 이 모든 것을 얄궂은 핑계라고 해도 나이 서른여덟이면 육체에 비해 변해버린 사랑을 뒤쫓아 가는 건 쉽지 않았다.
--- p.101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꽤 오랫동안 소설을 썼고, 꽤 오랫동안 놀았다. 놀아도 개운치 않는 그 뭔가 때문에 다시 모니터를 빤히 들여다봐야했고,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한 2년 가까이 해보기도 했다. 밥을 먹어도, 일을 해도, 게임을 해도 나는 소설이라는 동굴에 갇혀 있었다. 내가 붙잡고 있는 소설, 이 생소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쓴 소설을 고양이 똥처럼 파묻기에 급급한데. 여차저차해서 긴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소설 하나를 내놓았다. 이 소설에는 나름 번듯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정밀한 자본제를 살아가는 군상들이다. 옆집 아저씨도 아니고, 내가 아는 그 누구도 아니며, 인근 성당에 그 누구도 아니다. 단지 공허한 일상이 만들어 낸 한 인물이며, 배터리를 갈지 않아도 쉼 없이 움직이는 이 사회 그 누구다. 회복 불능의 존재들이 의심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두 팔과 두 다리를 움직이는 사회. 욕망하는 것들의 끝없는 생산력에 이 소설은 찬사를 보내면서 끝을 낸다. 의도된 것은 아닌데 다소 지루한 감이 있다. 또 정치한 풍경에 책을 쉽게 덮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간에 나름의 노력이 묻어 있으니 살펴주시기 바란다. 책을 내는데 고생 많은 랜덤하우스 식구들과 하리, 아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안성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달팽이관을 지나 목을 지나 위, 장, 몸 어느 구석엔가 숨어 있을 마리의 생각이 궁금했다…….”
전임강사 경력이 있는 30대 후반 남자와 10대 후반 소녀 마리의 관계는 이 문장을 계기로, 일찌감치 ‘원조교제’ 혐의를 완벽하게 벗고, 웃세대가 신세대와 감각적으로 만나는, 고전적 ‘햄릿의 장’으로 승화한다. 웃(386)세대의 ‘타락한 이성’은 신세대와 감각적으로 만날수록 더 타락하며, 신세대의 ‘감각의 육체’는 웃세대를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감각적으로 무너진다. 웃세대는 타락의 끝이 파국일 것을 알고, 신세대는 감각의 무너짐이 결국 죽음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둘은 서로를 극한까지 밀어붙인다. 마리가 의외의 방식으로 죽고 남주인공이 의외의 방식으로 살지만, 이야기의 내용에는 의외가 없고 오로지 필연뿐이며, 역사적으로 당연하게, 결국은 신세대의 ‘미학’이 웃세대의 ‘정치’를 극복한다. 그 점을 끝까지 받아들인다는 점에서도 작가는 햄릿적이며, <마리, 사육사 그리고 신부>는 현대 부조리극 ‘너머’ 순정한 비극으로 읽힌다. 주인공(혹은 저자)가 끝까지 원하는 것은 평화지만 그는 신세대의 방식을(감각은 평화와 무관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의 비극이고 마리의 비극이다.
<마리, 사육사 그리고 신부>는 그 와중, 신구 세대 세계관 충돌을 ‘사랑의 미학’으로 집요하게 추적한 가장 본격적인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신’이 이미 ‘신’이고 ‘구’는 벌써 ‘구’란 말인가, 라는 한탄 혹은 반론도 있을 법 하겠다. 하지만, 저자보다 한 세대 위인 내가 읽더라도, 다음과 같은 마리의 ‘선언문’은 기분 좋게 한 방 얻어맞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여자들이 성시경이나 비 같은 가수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아? 그 사람들은 여자를 이해하는 구석이 있거든. 그런데 보통 남자들은 여자를 쥐덫 같은데 담아놓고 질투만 하지. 답답해서 꽉 죽고 싶어…….”
매우 파격적이고 요란한 ‘스토리’를 담은 이 소설에서 정말 놀랍게도, 아주 예리한 바로 그만큼 능글맞은 작가를 우리는 만나고 있는 것이다.
김정환 (시인)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지시환
  •  사업자 종목 : 중고서적
  •  업체명 : 이코노북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573 중산마을6단
  •  사업자 등록번호 : 395-31-00940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5191-7179
  •  고객 상담 이메일 : gi719@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