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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투어리스트

코드명 투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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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20g | 128*188*35mm
ISBN13 9788938205155
ISBN10 89382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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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올렌 슈타인하우어
올렌 슈타인하우어는 버지니아에서 자라 미국과 유럽 전역에 거주했다. 텍사스대학을 거쳐 보스톤 이멀슨대학에서 MFA(Master of Fine Arts)를 받은 그는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자신이 처음 집필한 다섯 책에 영감을 준 루마니아에서 한 해를 보낸다.

그는 2003년 냉전 동유럽을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소설을 선보인다. 이 소설은 연대순으로 5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5권의 도서는 《탄식의 다리(The Bridge of Sighs)》, 《자백(The Confession)》, 《36 얄타대로(36 Yalta Boulevard)》, 《해방 운동(Liberation Movements)》, 《승리 광장(Victory Square)》이며 첫 번째 소설인 《탄식의 다리》는 에드거 상, 배리 상 등 5개 상 후보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그 후 《해방 운동(Liberation Movements)》은 에드거 상 최고 작품 후보에 올랐으며 마지막 시리즈인 《승리 광장(Victory Square)》은 뉴욕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를 수상하였다.

스파이 소설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코드명 투어리스트(The Tourist)》(2009)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코드명 투어리스트》의 다음 시리즈인 《The Nearest Exit》는 2010년 출판되어 그해 최고의 문학 범죄 소설에게 수여하는 해미트 상을 수상했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An American Spy》는 2012년 출간될 예정이다.

《코드명 투어리스트》는 현재 워너브라더스에 판권이 팔려 조지 클루니를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올렌은 현재 그의 아내와 딸과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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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 실패 네 시간 후, 남자는 루블라냐 공항으로 향했다. 신호음이 울리고 머리 위로 안전벨트 착용신호가 켜졌다. 옆 좌석의 스위스 여성 사업가는 안전벨트를 매더니 창밖으로 슬로베니아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말을 걸려다 거절당하자, 몸을 떨며 자기 옆에 앉아 있는 미국인이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확신한 듯했다.
그는 눈을 감고 그날 아침 암스테르담에서의 실패를 떠올렸다. 총격, 산산이 부서진 유리, 나뭇조각들, 사이렌 소리.
자살은 죄악이라지만, 죄악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무엇일까? 그는 생각했다. 대체 무엇이지? 자연을 혐오하는 행위? 그럴지도 모른다. 존재를 유지하려는 본능은 자연의 절대 법칙이니까. 잡초, 바퀴벌레, 개미, 비둘기. 자연의 모든 생물들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 바로 계속 살아남는 것. 논란의 여지없는 만물의 논리.
수개월 동안 자살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몰두하다 보니 자살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거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살을 하다”라는 동사구는 “아침밥을 먹다”라든지 “앉다”보다 비장하지 않았고, 목숨을 끊고 싶은 욕구의 강도는 잠을 자고 싶은 욕구와 비슷했다.
그런 욕구는 수동적인 형태로 표출되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위태롭게 운전을 하거나, 붐비는 거리를 눈을 감고 걸어 다니거나. 하지만 요즘은 능동적으로 자살을 실행하고 싶어졌다. 어머니가 “거대한 목소리”라고 불렀을 법한 목소리는 말하곤 했다. ‘저기 칼이 있어.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 창문을 열고 날아봐.’ 그날 아침 네 시 반 암스테르담. 한 여자의 침실 창문이 총격으로 박살이 났다. 그는 여자를 방바닥에 밀착시킨 후, 보호할 요량으로 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는 그때, 보란 듯이 일어나 남자답게 총알 세례를 받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그가 일주일 동안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것은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예순이 넘은 한 여성 정치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민정책에 대한 보수적인 발언 탓에, 그녀는 암살 표적이 되어 있었다. 아침의 총격은 업계에서 “타이거”로 알려진 암살자의 세 번째 암살 시도였다. 성공했다면, 그녀가 제출한 보수적인 이민 법안에 대한 네덜란드 하원 투표가 무산되었을 것이다.
어째서 정치인 한 사람(이 경우는 겁먹은 농민들과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변덕에 좌지우지되는 여자)을 살리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제국을 지키는 것이 제국을 얻는 것보다 열 배는 더 힘들지.” 그의 상사인 톰 그레인저는 말하곤 했다.
이 바닥에서 행동 근거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행동 자체가 근거였다. 그러나 깨진 유리 파편에 뒤덮인 채, 튀김처럼 탁탁거리며 갈라지는 창틀 소리와 몸 아래 깔린 여자의 비명을 들으며 그는 생각했다. ‘난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가?’ 그는 몸을 일으키려고 나뭇조각이 널브러진 카펫 위에 손바닥을 얹었다. 일어나서 암살자와 마주하려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 소란 속에서 휴대폰의 흥겨운 멜로디가 울렸다. 카펫에서 손을 떼어 전화를 받아보니 그레인저였다. 남자는 전화기에다 대고 외쳤다. “뭡니까?”
“강은 달리나니.”
“이브와 아담 교회를 지나.”
유식한 그레인저는 소설의 첫 번째 문장을 이용하여 지시용 암호를 만들었다. 이것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에서 나온 암호로서, 새로운 일거리가 생겼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새로울 것이 없었다. 오랫동안 그의 삶을 이루어 온 도시와 호텔 객실과 수상한 얼굴들로부터의 끊임없는 호출은 무감각해질 만큼 지겨웠다. 끝은 없는 것일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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