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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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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50g | 135*200*30mm
ISBN13 9791159096389
ISBN10 11590963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맙소사,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늙어버렸지”
“이럴 줄 알았다면 잽싸게 피했을 거야.” 내가 말했다.
그는 일리 있는 말을 들은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 p.8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선택권이 있을 때는 항상 그걸 택해야 한다.”
--- p.19

“감격해서 눈물이 다 나는구나. 그러면 나는 이제 똥을 쌀란다.” 내가 말했다.
“상쾌한 시간 보내세요, 할아버지.”
“그럴 거야. 변기에 앉아 힘을 주는 건 오전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지.”
--- p.68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느낌이기도 했다. 경찰로서 체득한 조기 경보 시스템이자, 내 감시견 본능이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려서 내 뇌에 누군가 고약한 인간이 나를 찾아다니면서 말썽을 일으키려 한다는 걸 알리는 신호였다.
--- p.76

카인드가 자신의 뱃속까지 보여주면서 나에게 구원해달라고 애걸한 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이 카인드의 배를 갈라 교회 무대 위에 뿌리고 다녔다. 카인드가 설교를 하던 와중에 폭발해버린 것처럼 속이 텅 빈 그의 몸통 옆에 회색이 감도는 핑크색 내장 덩어리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시체 주위의 카펫은 말라서 엉겨 붙은 피와 담즙으로 까맣게 변해 축축했다.
--- p.95

나는 전화를 끊고 앞문 근처에 있는 벽장으로 갔다. 거기 있는 높은 선반에서 신발상자 하나를 꺼내서 부엌 식탁으로 가지고 왔다. 그 안에 내 오래된 스미스 앤 웨슨 .357구경 매그넘 리볼버가 거친 면포에 싸여 있었다. 나는 그 총을 꼼꼼이 살펴봤다. 나는 지난 삼십 년 동안 매년 몇 번씩 이 권총을 분해해서, 청소하고, 모든 부품에 기름칠을 했다. 총의 상태는 완벽했다. 아이젠하워 장군이 세상에 의지할 게 하나도 없을 땐 총에 의지하라고 했다.
--- p.111

나는 그 망가진 팔을 들어보려고 애를 썼지만 팔은 말을 듣지 않았다. 내 팔은 죽은 고깃덩어리가 돼서 내 옆구리에 덜렁덜렁 매달려 있었다. 내 몸에서 뜨거운 급류처럼 피가 솟구쳐 나왔고, 그 피와 함
께 내 힘도 빠져나갔다. 저절로 무릎이 푹 꺾였다.
놈이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일어나서 방어할 수도 없는 내 오른쪽을 향해 팔을 돌렸다.
“아, 빌어먹을.” 내가 말했다.
--- p.180

“내가 이 자식에게 미쳤다고 했거든. 그런 이유로 사막을 돌아다니다가 IUD(자궁 내 피임 기구-옮긴이)를 밟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돼.” 내가 말했다.
“IED요.” 테킬라가 말했다.
나는 그를 노려봤다. “뭐라고?”
“IED, 사제 폭발물이라고요.”
나는 머리를 긁었다. “내가 뭐라고 했는데?”
--- p.205

“당신 호텔의 객실 청소부가 오늘 아침 1116호의 침대에서 죽은 여자를 발견했어요.” 제닝스가 말했다.
내가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문에 기댄 내 몸이 축 늘어졌다.
“흠, 죽은 여자의 시신 대부분은 침대에 있었지. 하지만 싱크대에도 꽤 있었고. 변기 속에도 좀 있고.” 제닝스가 명확하게 말했다.
테킬라가 엉엉 흐느껴 울었다. 그의 반응으로 봐서 그 시체는 그의 이스라엘 여자친구인 게 분명하다고 나는 짐작했다.
--- p.241

테킬라는 이 계획에 대해 조금 더 투덜거렸지만 트렁크에 있던 배낭 하나를 움켜쥐고, 담장 너머로 들어올려서 넘긴 후에 배낭을 따라 자신도 엉덩이를 치켜들고 담장을 넘어갔다. 그렇게 배낭 네 개를 아주 힘겹게 십여 분 동안 나른 후에 간만에 힘을 써서 땀에 흠뻑 젖은 상태로 다시 차에 탔다.
“그 빌어먹을 나무 담장을 타다가 손에 가시가 박혔어요.” 그는 차가 우리 집 쪽으로 굴러가게 놔두면서 말했다.
“운동은 너에게 좋은 거야. 넌 그동안 안색이 좀 허여멀건했어.” 내가 말했다.
--- p.25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도 버크 샤츠처럼 늙고 싶다!
_넬슨 드밀

거침없는 87세 전직 형사가 이끄는 흥미로운 이야기.
_ [퍼블리셔스 위클리]

늙는다는 것은 전혀 재미있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늙은 버크 샤츠가 벌이는 사건을 읽는 것은 재미있다. _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누구도 버크 샤츠처럼 늙고 웃긴 탐정을 본 적 없을 것이며, 결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확실한 재미가 보장되는 데뷔작. 강력 추천. _[미스터리 신]

빠른 호흡, 불꽃 튀는 듯한 대사, 인상적인 캐릭터가 합쳐져 멋진 데뷔작을 만들었다. _[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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