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국 복지자본주의의 역사

한국 복지자본주의의 역사

: 자산기반복지의 형성과 변화

[ 반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84
정가
23,000
판매가
23,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53*224*20mm
ISBN13 9788952120014
ISBN10 89521200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글은 한국 복지자본주의가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를 거치면서 어떻게 서구와 다른 역사적 궤적을 그려왔는가를 추적한다. 하지만 후발 국가의 산업화가 필연적으로 저축동원과 같은 금융 수단에 대한 의존성을 키우고, 이것이 다시 필연적으로 자산기반복지에 대한 의존성을 증가시켰다는 식의 주장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수단은 다양하며, 어떤 수단을 적극 활용할지는 역사적 맥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은 조세국가의 경로가 이미 산업화 과정에서부터 배태되어 있었다는 식의 선험적 가정은 무의미하고, 산업화 과정에서 조세정책보다 저축동원과 같은 금융 수단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게 되는 역사적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p.16-17

국가가 저축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계’와 같은 사금융 시장의 규제도 중요한 과제였다. 왜냐하면 민간저축률이 낮은 것도 문제였지만, 이러한 민간저축이 제도금융권의 금융저축으로 귀결되지 않는 것도 문제였기 때문이다. 만성적인 악성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금리가 보장되지 않고, 제도금융권을 통해 융자 등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제도금융권에 저축을 할 유인이 별로 없었다. 따라서 일반 국민은 ‘계’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거래를 이용해 목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다. --- p.39

유신 권위주의는 자본동원 과정에서의 사회적 마찰을 피하고 정치적 공간을 최대한 축소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민간저축의 동원을 중심으로 한 자본동원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세에 대한 의존은 불가피했다. 이것은 곧 유신체제하에서도 정치적 갈등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신세력은 분배 갈등을 억압하려고 했지만 자본동원 문제, 특히 조세 문제를 둘러싸고는 어쩔 수 없이 분배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분배 갈등은 조세정책, 사회정책, 금융정책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복지자본주의의 경로를 형성하게 된다. --- p.52

민주화 이후의 사회정책의 도입과 복지 확대는 이러한 정치적·역사적 맥락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1985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패배와 직선제 개헌을 위한 저항연합의 형성은 복지 이슈가 선언적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정치쟁점으로 등장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 1985년 총선 패배 이후 전두환 정권은 그동안 계획으로만 존재하거나 혹은 도입을 유보해왔던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1986년 ‘3대 복지입법’에 대한 대국민 약속의 형태로 등장했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최저임금제 도입, 국민연금 도입, 전 국민 의료보험 확대를 약속한 것이다. --- p.134

민주화 이행이 아래로부터의 저항에 의해 촉발되었고, 당시 분배에 대한 요구도 강렬했다는 점에서 보면, 민주화는 한국 복지자본주의의 중요한 단절적 계기로 작동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아래로부터 촉발된 민주화가 엘리트들 간의 거래에 의한 이행으로 축소되고,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권위주의 세력이 이행을 주도하면서 이러한 가능성은 사라지고 말았다. 권위주의 세력은 자산 형성과 관련한 기존의 제도적 유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산층을 포섭하는 전략을 취한 반면, 노동계급은 중간계급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대신 노동자 대투쟁 이후 강화된 역량을 기업복지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중산층화되는 전략을 취했다. 결론적으로 엘리트 협약에 의한 민주화 이행으로 인해 한국사회는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복지와 재분배 이슈를 핵심적인 정치균열로 등장시키는 데 실패했으며, 그 결과 자가소유자 중심의 사회구조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p.164-165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