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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과 존재의 변증법

인식과 존재의 변증법

: 동서양의 사상에 나타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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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60쪽 | 1392g | 148*210*40mm
ISBN13 9788990699053
ISBN10 8990699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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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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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과 존재의 변증법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뿌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사실상 동서고금의 사상과 철학은 모두 인식의 뿌리에 대한 이해와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식의 뿌리는 참자아와 연결된다. 스스로가 누군지, 어떻게 해서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알지 못하고서는 인식과 존재에 대한 논의는 한갓 공론일 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우주의 본질인 생명의 뿌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그 어떤 논의도 실재성을 띨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로 참자아에 대한 자각이야말로 모든 진리의 중추中樞를 틀어쥐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일찍이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는 “너 자신을 알라”(Know theyself)고 외쳤던 것이다. 진리가 주관의 늪에 빠져 신음하던 그 시대에 존재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규명을 통하여 참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했던 소크라테스. 제자가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선생님 자신을 아십니까?”그러자 소크라테스는“나도 나 자신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바로 이 무지無知에 대한 자각, 즉‘무지의 지’知야말로 참자아로 가는 출발점이다. --- p.30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데 따른 인식과 존재의 괴리에 기인한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인간 존재의‘세 중심축’인 천·지·인 삼재의 연관성에 대한 자각 부재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생명의 본체인 하늘과 그 작용인 우주만물의 합일을 표징하는 천인합일에 대한 인식 부재 때문에 진정한‘봄’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생명 과정의 전일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영적무지로 인해 전체와 분리된‘나’라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고 그에 따라 선과 악이 생겨나며 행과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삶은 선도 악도, 행도 불행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에고ego라는 분리의식에서 오는 것으로 에고의 해석일 뿐이다. 이 세상에 ‘나’가 사라지면 ‘나’아닌 것이 없게 되므로 악은 사라지고 불행 또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야말로 불길할 것도 해로울 것도 하나 없는, 매일매일이 참 좋은 날이 되는 것이다. --- p.89

인류의 집단무의식 속에는 인류의 시원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가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 하나는 동양 사상과 문화의 원형인 마고성麻姑城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서양 사상과 문화의 원형인 에덴 동산 이야기이다. 동양의 마고성 이야기는 지소씨支巢氏가 포도를 따 먹은 ‘오미五味의 변’ 이후 잃어버린 참본성과 잃어버린 마고성에 대한 복본復本의 맹세를 담고 있다. 서양의 에덴 동산 이야기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善惡果를 따 먹은 것이 원죄가 되어 낙원에서 추방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선과 악이라는 분리의식의 작용에 따른 참본성의 상실이 곧 낙원의 상실로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마고성 이야기와 유사하다. --- p.125

달마의 가르침의 요점은 이치로 들어가는 이입理入과 실천행으로 들어가는 행입行入의 이입二入이고, 구체적으로는 네 가지 실천행을 통해 궁극적 진리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앎[理]과 삶[行], 즉 인식과 존재의 변증법적 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치와 실천행의 두 가지 문은 이치에 의하여 행을 일으키고 행에 의하여 이치에 들어가는 상즉상입의 관계로 둘이면서 하나인 이문일심二門一心의 법을 이룬다. 이처럼 이입 없이 행입이 없고 행입 없이 이입이 없는 것은 형이상학적인 이법의 본질과 구체적인 행위의 작용이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까닭이다. --- p.212

유학의 사상적 생명은 그것이 도가사상과 더불어 불교의 선종禪宗과 화엄종, 그리고 도교의 우주론을 회통시켜 공맹孔孟의 정신을 밝힘으로써 신유학을 발전시킨 데 있다. 이처럼 유학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신유학으로 거듭남으로써 송宋·원元·명明 약 700년에 걸쳐 노장老莊·불교를 압도하는 세력을 형성했던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경향의 유학인 성리학(性理學또는 朱子學)의 사상체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송대(宋代, 960~1279)에 들어서이다. 주자(朱子, 이름은 熹, 1130~1200)의 사상체계로 대표되는 송대 이후의 신유학은 일반적으로 주자학, 성리학, 정주학程朱學와 朱子의 學問, 이학理學, 도학道學등으로 불린다. --- p.295

생명의 본체가 스스로의 작용을 통하여 우주만물로 현현하는 것이니, 생명의 본체인 신神은 우주만물 속에도 내재한다. 만유가 신(天主)을 모시고 있는(侍天主) 것이다. 생명의 본체의 측면에서는 절대유일의 하나이니 유일신一神이지만, 작용의 측면에서는 우주만물로 화생化生한 것이니 다신多神이다. 따라서 유일신이 곧 다신이다. 일즉다一卽多요 다즉일多卽一이니, 유일신이 곧 우주만물이요 우주만물이 곧 유일신이다. ?주의 실체는 의식이므로 유일신은 곧 신성이며 우주만물의 참본성이다. 이러한 생명의 본체와 작용의 관계적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결코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 만유의 근원적 평등성과 유기적 통합성을 파악할 수가 없으며, 그 당연한 귀결로서 정의와 평화의 실현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스 초기의 자연철학자들이 전일성과 다양성, 일원론과 다원론의 문제에 천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로 생명의 본체와 작용의 전일적 본질을 꿰뚫으면 이는 곧 진리의 정수를 관통하는 것이다. --- p.397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원리를 필자의 ‘생명의 3화음적 구조’(the triad structure of life), 즉 본체-작용-본체와 작용의 합일에 조응시켜 보기로 하자. 플라톤의 철학 체계는 생명의 본체[본체계, 의식계]인 형상[이데아계, 실재계], 그 작용[물질계]인 현상[현상계, 존재계], 그리고 모든 이데아의 근원이며 지식의 최고 단계로서 양 차원을 통섭하는「선의 이데아」로 구성되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체계는 생명의 본체인 형상, 그 작용인 질료, 그리고 형상 자체의 동력인이자 목적인으로서 양 차원을 통섭하는 ‘부동의 동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하자면 필자가 말하는 생명의 본체-작용-본체와 작용의 합일의 구조가 플라톤의 경우 형상[실재]-현상-「선의 이데아」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형상-질료- ‘부동의 동인’으로 나타난다. 여기서「선의 이데아」나 ‘부동의 동인’은 진리와 존재를 통찰할 수 있게 하는 근본 원리다. 이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불교에서 말하는 법신-화신-보신의 삼신불, 동학에서 말하는 내유신령-외유기화-각지불이의「시」侍의 3화음적 구조, 그리고 9,000년 이상 전부터 전해진 천·지·인 삼신일체의 삼신사상의 구조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으로 모두 우주의 본질인 ‘생명의 3화음적 구조’를 밝힌 것이다. 다만 이들의 경우 이러한 ‘생명의 3화음적 구조’를 명료하게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기는 하다. 이렇게 볼 때 서양 철학은 동양의 천·지·인 삼신일체의 삼신사상의 구조를 그 출발점으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 p.456

유럽의 근대사는 인간적 권위와 신적 권위의 회복을 각기 기치로 내건 르네상스Renaissance와 종교개혁(Reformation)에서 시작되었다. 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걸쳐 유럽의 전통문화인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재생 또는 부활을 통하여 중세에서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성이 말살된 시대 정신을 극복하려는 운동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를 선구적 지도자로 하여 프랑스·독일·영국 등 북유럽 지역에 전파되어 교회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인간관·자연관을 낳고 인간 중심의 세속적 인생관을 추구함으로써 근대 유럽 문화를 태동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 p.499

칸트에게 있어 우주론적 문제는 인간학적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별이 빛나는 하늘’과 ‘도덕법칙’은 우주와 인간의 관련성과 두 가지 법칙의 관련성, 즉 자연법칙과 도덕법칙의 관련성의 표상이다. 그는 도덕 법칙의 범형範型을 자연법칙에 두고 인간의 행위와 격률(格率準則)이 보편적 자연법칙과 일치하도록 자연법칙과 도덕법칙의 통일을 기하고 그 근거를 이성에서 찾았다. 자연법칙이 지배하는 존재의 세계(현상계)는 순수이성의 인식 대상으로 과학의 세계이며, 그 세계에 대한 인식은 보편적이고 필연적이다. 반면, 도덕법칙이 지배하는 당위의 세계(가치의 세계)는 실천이성의 인식 대상으로 도덕의 세계이며, 도덕적 의지와 목적으로 구성된 이성체계의 영역이다. --- p.649

문명의 대전환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시대적 과제는 우주 만물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신성이 바로 신의 실체이자 우리의 참본성임을 직시함으로써 전일적 패러다임에 기초한 지구생명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제 성직자의 마지막 사명은 종교의 성벽 속에 가두어 놓은 하늘(‘하늘’님, 유일신)을 만인의 하늘로 되돌려주고 사라지는 것이다. “현대 물리학이 물리적 세계의 구조가 마야[幻影] 또는 ‘유심’唯心이라는 것에 대해 동양의 현자들과 견해를 같이하기 위하여 머나먼 길을 걸어온” 것도 우주가을의 초입初入에서 동서양이 통섭하는 진정한 문명을 개창하기 위한 것이다.
--- p.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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