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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

: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를 거쳐 간 250점의 예술품과 흥미로운 뒷이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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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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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1461g | 172*245*32mm
ISBN13 9788960535565
ISBN10 896053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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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윌리엄 경의 수집벽은 거액의 빚으로 이어져, 1801년 3월 가지고 있던 재산을 크리스티 경매에 내놓아야만 했다. 에마의 초상화 또한 이 경매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그녀의 연인이었던 넬슨 제독(1758-1805년)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넬슨 제독은 그의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어떤 남자 가 사랑하는 여인이 그려진 그림을 팔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격노했다.

p.63
뉴욕의 로열 타자기 회사가 금으로 도금해 제작한 로열 콰이어트 드 럭스는 플레밍이 첫 제임스 본드 소설인 『카지노 로열』(1953년) 초안을 마무리한 후 직접 구입한 것으로 자신에게 주는 상이었다. 『007 골드핑거』(1959년), 『007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65년) 등을 포함해 이후 나온 모든 본드 소설들은 플레밍이 찾았던 자메이카 휴양지 ‘골든아이’에서 같은 황금 타자기로 집필됐다. 플레밍은 금의 반짝임과 그것이 의미하는 모든 것을 좋아했다.

p.122
헤세의 〈유대 I〉은 1,200,000달러(708,000파운드)에, 〈꿈〉은 피카소 작품의 경매 기록을 세우며 48,400,000달러에 낙찰됐다.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55년) 역시 최고 추정가 12,000,000달러(7,000,000파운드)의 2배를 넘어선 31,900,000달러(18,800,000파운드)에 낙찰됐다. 2015년 5월, 이 작품은 크리스티 뉴욕에서 179,300,000달러(115,000,000파운드)에 다시 팔리면서, 경매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작품이 됐다.

p.160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오래된 신발 한 켤레 혹은 단순한 빨간색 셔츠가 트라팔가 전투에서 쓴 모자나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처럼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프레데터 축구화는 젊은 골잡이인 데이비드 베컴이 그의 중요했던 1997-1998년 시즌에 신었고, 빨간색 셔츠는 영국의 제프 허스트가 196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우승했을 때 입었던 것이다. 스포츠, 종교뿐만 아니라 역사적 혹은 예술적인 모든 유물은 과거의 성스러운 순간을 느끼고 그 위대함을 공유하게 해주며, 일상용품을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대상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

p.177
할리우드 기념품은 비교적 새로운 수집 분야이다. 1970년, MGM은 3일 동안 1920년대까지 아우르는 의상과 영화소품 경매를 진행했다. 이 경매는 할리우드의 모든 것에 열광하는 분위기를 불러일으켰고, 이로 인해 수집광들이 생겨났다. 30년 후, 크리스티 뉴욕은 ‘할리우드의 100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경매에서 총 1,600,000달러를 넘는 매출을 올려, 기념품들이 여전히 팔린다는 강력한 확신을 주었다. 〈오즈의 마법사〉(1939년)에서 주디 갈랜드가 연기한 도로시 게일이 신은 ‘루비 구두’라는 반짝이는 빨간 구두 한 켤레가 660,000달러에 낙찰된 것을 포함해, 기록적인 가격들이 달성됐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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