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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감로탱화

조선시대 감로탱화

: 감로탱화에 나타난 시간성과 공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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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53*224mm
ISBN13 9788975858192
ISBN10 8975858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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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탱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화면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아귀(餓鬼)다. 보통 악행을 저지른 이를 가리켜 ‘아귀 같은 놈’이라는 표현을 종 종 쓰는데, 아귀는 ‘죽은 자’라는 뜻의 ‘귀신’을 의미한다. ‘귀’ 자에 굶주림을 뜻하는 ‘아’ 자가 덧붙여진 말이다. 아귀는 추하고 말랐으며, 입에서 불을 내뿜고 목은 바늘처럼 가늘어 음식을 삼키지 못한다. 머리카락은 흐트러지고 손톱과 어금니가 길어 그 모습이 가히 공포감을 준다. 아귀는 우리 자신이며, 조상이고, 구원 받아야 할 대상이다.”(53쪽)

“불교의례로 가장 많이 성행한 수륙재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민심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왕실에서 설행되었으며, 재의 대상이었던 아귀와 당시 사회상을 살펴 감로탱화의 연계성을 갖고자 하였다. 이러한 불교의례는 국가의 안녕과 서민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그 기능적인 의의가 컸다.”(115쪽)

“종교는 인간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죄업을 소멸시켜 죽음을 넘어서려는 능력의 세계이다. 불교는 구원의 방법으로 천도재를 한 방편으로 택한다. 이때 죽음과 관련된 모든 불교의례는 ‘천도’라는 궁극적 목적으로 수렴되며, 불교신자가 아닌 이들이라 하더라도 실제적인 믿음과 무관하게 ‘망자의 극락천도’는 의례적 상황 속에서 간혹 축제로 전이되기도 한다.”(145~146쪽)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가 죽을 것이라는 설정과 아난이 3일 후에 죽을 것이란 설정이 같다. 그들은 가상공간의 아바타가 된 것이다. 이 두 사람은 현실공간의 인간을 대표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감로탱화는 실제로 현재인 제상을 중심으로, 과거인 아귀를 불러들여 정성껏 부처의 가피를 받기 위한 의식을 수행한다. 인로왕보살이 벽련대반에 고혼을 싣고 온다. 아귀는 제상의 음식을 먹고 불?보살의 세계인 천상으로 올라간다.”(184쪽)

“감로탱화도 풍속화처럼 인간의 현실적인 삶을 표현하기는 매한가지였다. 불교회화라는 점에서 풍속화와 차이가 있지만 감로탱화는 조선시대에 유행한 회화를 적극 반영하며, 시대의 현실성까지 구현했다. 그럼에도 예술성에서는 한계는 있었다. 감로탱화는 불교회화이기에, 풍속화의 도상을 차용하더라도 예술성보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하는 등 종교성이 강조되었다. 유연하고 감각적인 기법으로 묘사된 풍속화의 인물들이 감로탱화에서는 밝고 강한 인상을 주면서도 다소 경직된 모습을 띠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처럼 감로탱화는 풍속화의 성과를 흡수하면서 내실을 다졌고, 당대의 유행과 시대정신을 담지하는 부대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258-259쪽)

“감로탱화에는 조선시대 후기의 산수화와 인물화, 민화가 수용되어 있어, 그 시기의 회화 양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산수화로 공간을 구획하는가 하면, 사람들의 생활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또 인물과 동물, 꽃, 책, 과일 등 민화의 여러 유형이 집약되어 있다.”(263쪽)

“감로탱화는 당대의 회화적 백과사전이다. 그 시절에 유행한 시장 풍경이나 동물, 전쟁 장면 등이 반영되어 있다. 한양의 중심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각종 상행위와 민화적인 요소가 매우 구체적이다. 하단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희장면에는 감로탱화 제작 당시의 애환이 담겨 있다.”(264쪽)

“16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제작된 감로탱화는 당시 사회현실을 끊임없이 재해석하며 받아들였다. 감로탱화는 내용을 풍성하게 조성하기 위해, 그 시대에 유행하는 회화를 적극 차용하였다. 민화도 그런 회화 가운데 하나다. 원색이 많이 쓰는 민화는 그림이 밝고 화려하다. 수묵담채를 비롯한 진채 등의 회화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 영역을 넓혔다. 원근법의 무시 같은, 뜻밖의 상상력은 민화의 큰 장점이지만 획일화된 구도와 대량 생산은 희소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또한 민화는 주제와 기법이 다양하다. 장식성이 강해서 집안을 꾸미는데도 효과적이었다. 반면에 감로탱화는 현실사회를 기록하는 면에 있고, 불교회화의 형식을 존중하되 민화의 특정 부분을 차용하여 도상을 풍부하게 가꾸었다. 따라서 감로탱화는 당시 회화를 적극 수용한, 시대의식이 강한 불교회화라고 할 수 있다.”(278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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