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포수 출신으로 한신 타이거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 야구해설가로 활동했으며, 스포츠 신문에 ‘노무라 어록’이라는 코너가 만들어질 정도로 특이한 언행으로 일본인에게 사랑받는 명장이다. 또한 ‘노무라 재활센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프로야구의 이군선수들을 일군으로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해,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감독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 3년 차 시즌에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고 그 다음해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으며, 1965년에는 타격 3관왕에 올랐고, 이후 MVP 5회, 타율왕 1회, 홈런왕 9회, 타점왕 7회, 베스트 나인 19회, 골든글러브 1회 등 다수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1970년에는 선수 겸 감독직을 행하며 ‘평생 포수’를 선언, 1978~1980년 롯데 오리온스, 세이부 라이온스를 거치며 현역 생활을 계속해 1980년 45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1989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1990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에 취임한 후, 9년 동안 리그 우승 4회, 일본 정상 3회를 차지했다. 1999년 한신 타이거스, 2002년 사회인 야구팀 시닥스, 2006년 토호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 감독으로 프로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2010년 해설가로 복귀했다.
저서로 《노무라 노트》, 《노무라 재활센터-훈육하는 방법, 칭찬하는 방법, 가르치는 방법》, 《이상적인 야구》, 《내가 야구에서 배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101가지》 등이 있다.
중·고등학교 일본어 교과서 및 다수의 일본어 교재 편집에 참여했다. 이외에 《이동근의 일본어 클리닉》, 《한국인의 잘못된 일본어 공식 99》, 《일본어 번역 실무연습》, 《일본어 논술문 작성법》 등의 편집 작업을 했다.
일본 IT업체에서 비즈니스 통역·번역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출판사에서 일본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실패 없는 아침주스 다이어트》, 《뿔나지 않고 일하기》, 《자연도감》, 《피치와 귀여운 드레스》, 《몸이 따뜻해지는 생강 레시피 11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