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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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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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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34g | 145*214*20mm
ISBN13 9788996632054
ISBN10 89966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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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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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는 진실의 가면을 쓰고 환상을 보여주지만 배우는 환상의 가면을 쓰고 진실을 보여준다. 나? 나는 권력의 가면을 쓰고 너희들의 욕망을 보여주지. ---p.12

사실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 상상력이 없는 거야. 커다란 벽에 창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모든 게 다 있잖아. 이렇게 몰래 보면 스릴러고 이렇게 주저앉아 눈을 커다랗게 뜨고 보면 재앙영화고 이렇게 나른하게 보면 에로영화가 되는 거야. 하긴 너희들에게 상상력을 기대하기란 어렵지. 내가 다 없애버렸거든. ---p.13

내가 가장 억울한 부분은 몰상식한 놈들이 나를 파시스트니 뭐니 하면서 몰아붙이는 거야. 내 닮은꼴 이론에 의하면 나치즘이나 파시즘은 19세기까지 혹은 20세기까지 이어온 왕정. 절대왕정의 반대편 닮은꼴이었을 뿐이야. 사람들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아직 왕이라는 절대권력이 자리하고 있었거든. 그러니 그 강한 지도력과 상징에 길들여져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일이야. 지금 누가 왕을 그리워하는데? 너희들 머릿속에 왕이 있었으면 하는 게 있어? 그런데 나를 그런 놈들과 같이 몰아붙이는 거야. 전혀 오해야. 전혀 잘못된 접근이야. 나의 닮은꼴은? 자신 속에서 찾아보면 정답이 있어. 고개를 저어봐야 소용없어. 그렇게 부정해서 없어질 거라면 애초부터 내가 탄생하지도 않았을 걸. 잘 생각해봐. ---pp.33~34

독재라는 게 어찌 보면 콤플렉스야. 자신이 없으니 독재하는 거야.
나약하다는 강박증이 권력이 주어지면서 점점 더, 점점 더 목을 죄어와. 그래서 조금이라도 나의 나약함이 누군가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거야. 다 죽이는 거야. 그냥 다. 난 나약하지 않아. 겁쟁이가 아니라구! 무서울 수는 있어. 그래, 난 무서워서 그럴 수 있다는 데 동의해. 이 행복이 사라질까봐 두려워서 그럴 수 있어. 안헤도니아라는 병 알아? 행복한 순간. 이것이 사라질까봐 스스로 그 행복을 포기하는 병이야. 죽여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행복이 사라질까봐 죽이는 거야.
난 달라. 난 자신이 있었거든. ---pp.63~64

난 한두 명 가둬두는 어리석은 짓 따윈 하지 않았어. 난 목표물을 없앴어. 대신 모두가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광범위하고 일상적이고 생활적인 두려움, 공포심, 비겁함을 심어주는데 성공한거야. 1000명이 촛불을 들면 1000명 다 조사해. 구속? 안 시켜. 대신 아주 귀찮게 해. 경찰서에 오라가라, 검찰에서 전화 한 번 걸고 직장 상사에게 근무 중 이상한 게 없는지 슬쩍 물어보기만 해. 그리고 또 전화해. 아직도 소신에 변화가 없느냐? 물어만 봐. 잊을만 하면 또 전화해. 여태 소신에 변화가 없느냐? 대답도 들을 필요가 없어. 요것만으로도 아주 서늘해지지. 다들 질색하더군. 순식간에 나라가 20년 전으로 뒤돌아 가더라고. 스스로 알아서. ---p.82

가슴에 개혁과 진보가 있으면 뭐해. 아랫도리에 뜨거운 욕정이 꿈틀대는데. 뻑 하면 삐지고, 지들끼리 찢어발기기나 하고, 경제 정책이 어떠니 하면서도 내 집값 오르기는 은근히 바라지? 너희들은 벌레야! 니들이야말로 들쥐야,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들쥐새끼들. 누구보고 설치류래? 하이에나만도 못한…… ---p.84

나폴레옹이 유배당하며 그랬다는군. 예언자처럼.
공화국의 독재가 더 무섭다. 왜냐하면 참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아니지, 망각의 공범들이 많기 때문이야.
그리고 자신의 범죄를 잊게 해주는 또 다른 함성을 그리워하게 될 거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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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우연히도 국민의 명령이라는 시민정치운동을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친구 명계남이 몇 년간의 칩거를 털고 무대에 선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안겨와 나를 질책하는 듯해서 더더욱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넌 뭐하다가 지금에야 거리에 나섰냐고 따져 묻는 듯해서 연극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전 연극을 본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만나고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을 봤습니다. 모두들 답답해하며 돌아갔습니다. 우리가 부른 독재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만든 독재 때문이겠지요. 그런 우리들의 얼굴을 대면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책으로 나온다니 반갑기도 합니다. 늦은 밤,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려 합니다. ‘우리 안의 독재를.’
문성근(혁심과 통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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