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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1996년 09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85193757 |
| ISBN10 | 8985193759 |
세상에서 가장 금쪽같은 이야기
정임조 편
|
동쪽나라
|
1996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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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정임조
1068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20살이 될 때까지 자랐다.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대왕암』이 당선되었고,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동안 월간 동쪽나라에서 일하면서 어린이들을 만나오다가, 제4회 MBC 창작동화대상 공모에서 장편동화 부문 대상을 받아 수상작인 『나무새의 발자국』을 펴냈다. 지금은 여러 군데 동화를 발표하면서, 더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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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바오로 라코스트라는 청년은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는 공부가 하고 싶었으나 형편이 어려워서 선뜻 그의 어머니에게 말할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그는 스스로 일하고 돈을 벌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그는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시에 있는 한 도서관에 취직을 할 수 있었다. 책을 사랑하는 그로서는 아주 만족할 만한 직업이었다.
첫날, 그는 그 도서관의 대표자인 신부를 만나기 위해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마침 대기실에도 많은 책이 꽃혀 있어서 그는 괜히 기분이 흐뭇했다. 책을 좋아하는 라코스트는 눈에 띄는 책 하나를 골라 읽기 시작했다. 그것은 겉으로는 볼품 없고, 여태껏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듯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는 책이었다.
그 책은 '에미리 페블리에'라는 사람이 지은 동물학 관련 책이었는데, 동물학에 관심이 있던 라코스트는 망설이지 않고 책장을 넘겼다.
"아, 그래. 정말 그랬군."
라코스트는 책에 빠져 들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혼잣말로 주절대기도 했다. 어찌나 책 읽기에 깊이 빠져 들었는지, 그는 자신이 왜 그곳에 왔는지조차 잊고 있었다.
약속한 신부가 늦게 오는 바람에 그는 그 책을 끝장까지 모두 보게 되었다.
"어, 이게 뭐지?"
맨 끝장을 넘기려던 라코스트는 멈칫했다. 누군가가 써 놓은 빨간 글씨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책을 읽어 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나와 깊은 인연을 맺은 당신께 성의를 표합니다.'
첫날, 그는 그 도서관의 대표자인 신부를 만나기 위해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마침 대기실에도 많은 책이 꽃혀 있어서 그는 괜히 기분이 흐뭇했다. 책을 좋아하는 라코스트는 눈에 띄는 책 하나를 골라 읽기 시작했다. 그것은 겉으로는 볼품 없고, 여태껏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듯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는 책이었다.
그 책은 '에미리 페블리에'라는 사람이 지은 동물학 관련 책이었는데, 동물학에 관심이 있던 라코스트는 망설이지 않고 책장을 넘겼다.
"아, 그래. 정말 그랬군."
라코스트는 책에 빠져 들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혼잣말로 주절대기도 했다. 어찌나 책 읽기에 깊이 빠져 들었는지, 그는 자신이 왜 그곳에 왔는지조차 잊고 있었다.
약속한 신부가 늦게 오는 바람에 그는 그 책을 끝장까지 모두 보게 되었다.
"어, 이게 뭐지?"
맨 끝장을 넘기려던 라코스트는 멈칫했다. 누군가가 써 놓은 빨간 글씨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책을 읽어 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나와 깊은 인연을 맺은 당신께 성의를 표합니다.'
--- p.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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