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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목숨 걸고 조선 땅에 왔을까?

그들은 왜 목숨 걸고 조선 땅에 왔을까?

조임생 글 / 신은재 그림 | 해와비 | 2012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8건 | 판매지수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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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74g | 152*210*20mm
ISBN13 9788997396023
ISBN10 89973960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조임생
조임생 선생님은 [월간문학]과 [한국일보]에 동화와 수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회원과 창조문학회, 아동문학연구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찌코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하늘개가 달을 삼킨 날』, 『토끼 소년 베니의 지구별 여행』, 『연희네 집 살구꽃』, 『휘파람 부는 감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신은재
신은재 작가님은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1997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30권 이상의 동화 작품을 그려 왔습니다. 가족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고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내 마음의 그리스도인의 집』, 『목걸이 열쇠』, 『난 이제부터 남자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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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툭!!”
이가 피를 튀기며 툭툭 터지는 소리가 징그러웠다.
“이가 선교사님을 좋아하는 모양입네다. 이렇게 굵은 놈들이 있는 걸 보니.”
“이도 특별식을 좋아하는 모양이지요.”
아펜젤러도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친해져야 했다.
“뒷간은 저쪽에 있어요.”
“우욱.”
주모가 말한 뒷간에 들어갔다가 아펜젤러는 그만 코를 그러쥐고 눈을 질끈 감았다. 커다란 독 위에 널빤지 두 개를 걸쳐 놓았는데 똥이 수북이 쌓여 있고 구더기가 바글거리는 게 아닌가! 구역질이 났다. 토할 것 같은 충동을 간신히 참으며 스스로를 나무랐다.
‘이만한 상황도 견디지 못하고 무슨 선교사인가!’
하지만 새까만 파리들이 왱왱 날아다니다가 밥그릇이며 반찬 그릇에 죽어라고 달라붙는 것을 보면 정말 끔찍했다.
‘저 파리들이 똥통 속에서 우글거리던 구더기가 아니었던가. 미개함, 그 자체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투성이인 더러운 우리를 위해 순결한 몸으로 십자가를 지시지 않았는가. 내 죄 때문에. 우리의 죄 때문에.’ --- pp.47-48

“이는 내 살이요 내 피라.”
선교사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 사람은 크게 놀랐다.
‘서양인들이 인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구나. 아이쿠!’
그 사람은 달려가 사람들에게 소문을 냈다.
“내 눈으로 봤다
고. 눈이 파란 양귀신들이 아이를 잡아먹었다니까!”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부르르 치를 떨었다.
“양귀신들을 쫓아내야 해.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저놈들이 사람을 고쳐 준다는 병원이 바로 아이들을 잡아 죽이는 곳이야. 양귀신들이 아이들 고기를 먹고 사는 게 틀림없어” --- pp.111-113

평양의 겨울은 몹시 추웠다. 눈보라가 치고 길은 미끄러워 걷기가 힘들었다. 나귀에 짐을 싣고 가던 닥터홀은 길에 쓰러진 사람들을 보았다.
“저런, 길 위에서 강도를 당했구나.”한 사람은 죽었고 한 사람은 상처가 심했다. 당장 구해 주지 않으면 얼어 죽을 판이었다. 그런데 이들을 돌보려면 힘들게 온 길을 다시 돌아가야 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누군가 속삭였다.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가. 이런 일에 말려들면 귀찮아진다.’
닥터 홀은 잠시 망설였다.
‘얼른 지나가. 못 본 것으로 하면 된다. 지금까지 힘들게 온 길을 돌아가고 싶은 거야? 이 사람 때문에 가진 돈을 다 내놓고 싶진 않겠지?’
닥터 홀은 사탄의 강한 유혹을 뿌리쳤다. 시간도 돈도 모자랐지만 그는 얼른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한 다음 짐을 실었던 나귀에 다친 사람을 조심스레 태웠다. 그날 아침 떠났던 여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아니, 이런 사람을 데려오면 어떻게 해요?”
여관 주인은 부상자를 동정하기는커녕 여관에 들이지도 않으려 했다. 닥터 홀은 간절하게 설득하고 가진 돈을 모두 내놓았다. 그러자 주인은 마지못해 방을 내놓았다.
“부상자를 꼭 치료해 주시오. 평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르겠소.”
--- pp.164-16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00여 년 전 조선은 가난과 질병, 전쟁, 신분 차별, 남녀 차별로 얼룩진 어둠의 땅이었다. 손바닥만 한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서양 귀신’이라고 놀림 받던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어둠의 땅에 학교와 병원이 세워졌다. 고아들이 교육을 받게 됐다. 천한 신분의 백정이 치료를 받게 됐다. 맹인이 점자책을 읽게 됐다. 누가 조선 땅에 들어왔기에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그들은 왜 외국인을 핍박하던 조선 땅에 목숨을 걸고 들어왔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 교육을 바탕으로 배재학당을 만들어 조선 땅에 근대 교육의 뿌리를 내린 아펜젤러. 자신의 집에 예수학당을 만들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버려진 고아들을 돌보며 교육을 시작하여 오늘날 연세대학교의 기초를 마련한 언더우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쟁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치료하며 짧은 인생을 헌신한 닥터 홀과 그의 일가. 자기 나라에서 목사, 교육자, 의사로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그들이 척박한 조선 땅에 들어와 뿌린 사랑의 씨앗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주렁주렁 그 열매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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