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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이벤트

미디어 이벤트

: 역사를 생중계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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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미디어론 top10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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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98g | 153*224*30mm
ISBN13 9788946054035
ISBN10 894605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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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다니엘 다얀(Daniel Dayan)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교수이자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산하 마르셀 모스 연구소 교수로, 제네바대학교 미디어사회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2011년 현재 뉴스쿨 정치학과방문교수이다. 번역가, 잡지 편집인, 미디어 비평가로 활동했으며 두 개의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탠퍼드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에서 인류학, 비교문학, 기호학과 영화연구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롤랑 바르트의 지도로 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공포의 스펙터클(La Terreur spectacle: Terrorisme et Television)』(2006), 먼로 프라이스와 공저한 『올림픽 소유하기(Owning the Olympics. Narratives of the New China)』(2008)가 있다.
저자 : 엘리후 캐츠(Elihu Katz)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스쿨 특별석좌교수(Distinguished Trustee Professor)이자 헤브루대학교 사회학과와 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이다. 이스라엘 거트만 응용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연구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이스라엘 정부의 초청으로 이스라엘의 텔레비전 도입 준비위원회를 맡았고, 이스라엘 방송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라자스펠드의 지도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저서로는 스승인 라자스펠드와 공저한 『대인적 영향력(Personal Influence: The Part Played by People in the Flow of Mass Communications)』(1956), 타마르 리베스와 함께 쓴 미국 드라마 [달라스]의 해독에 대한 비교문화적 연구인 『의미의 수출(The Export of Meaning: Cross-Cultural Readings of Dallas)』(1990)이 있다.
역자 : 곽현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영상분석비평, 영상커뮤니케이션, 문화이론 등을 강의했다. 공역서로 『스타덤: 욕망의 산업』(2000), 『세계화와 미디어 연구』(2002), 『진짜 눈물의 공포』(2004), 논문으로는 「조폭영화의 사회심리: 서사관습과 도상분석을 중심으로」(200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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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이벤트는 가정을 중요한 장소로 바꾸어놓는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집단기억 속으로 들어갈 ‘역사적’ 이벤트가 눈앞에 펼쳐진다. 통상 가정은 공적 숙의의 공간으로부터 물러나 있고 텔레비전은 가족을 중시하고 사람을 집 안에 붙들어둔다는 이유로 비난받는데, 이런 비난은 어떤 면에서는 타당하다(Newcomb, 1976). 누군가 텔레비전이 당면한 사회적 이슈를 제기한다고 주장하면, 당장 텔레비전은 ‘마비 기능’을 갖고 있다―즉, 관여하고 참여하는 듯한 허위의식을 제공할 뿐이다―는 반박이 따라붙는다(Lazarsfeld and Merton, 1948). 그러나 미디어 이벤트의 경우 가정이 공적인 공간이 되어 가족과 친지가 함께 모여 의식을 지켜보고, 의식이 끝난 뒤 그것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장소가 된다.

텔레비전은 새로운 지도층의 등장을 가져올 대중적 정복의 마지막 단계를 방영한 셈이었다. 정복은 다시 새로운 지도자와 옛 지도자가 논쟁을 벌이는 경연이 펼쳐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양측은 이제 규칙이 새롭게 바뀐 경기장에서 논쟁을 벌이며 역사적 대결을 펼쳤다. 광장에 모인 청중의 환희에 찬 모습은 집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와도 괜찮다는 신호가 되었고, 모든 사람이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다가오고 있는 민주주의의 매력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역사적 사건이 펼쳐지는 장소에 자유로운 텔레비전이 존재하고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도래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텔레비전이 일상 현실을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대한 이벤트는 일차적으로 집단기억에 영향을 미치며 이벤트의 장소는 분명히 집단기억 속에 있다. 이벤트는 원래 연출되었던 형식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방송되었던 형식 속에 존재한다.

한국의 이산가족찾기는 한 사회가 계속 동원 체제에 머물 수 없음을 널리 보여준 이단적인 사건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산가족찾기는 거대한 집단경험에서 개인적 관심과 열망의 정당성을 보여주었다. 이산가족이 생긴 것은 북한의 잘못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상태를 영속화시킨 것은 남한의 무관심, 즉 개인의 필요에 대한 무관심이었고, 이러한 무관심은 한국만이 아니라 모든 냉전의 특징이기도 했다. 사적 영역에서 시작된 가족 상봉은 3년 전에 있었던 군사 쿠데타에 대한 간접적인 ‘응답’이었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전후 시기의 종말을 의미했다. 이후 남한 사람들은 ‘천우신조(天佑神助)’를 믿지 않으며 사적 영역만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방송사는 ‘적대적’ 자세를 버리고 사회통합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 대가로 지위와 정당성을 얻는다. 의식을 숭배하는 어조로 다루는 것 외에도 상업 광고를 중단함으로써 방송인과 방송사는 공화국의 중심적 가치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미디어 조직은 자신이 적대적인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의를 창출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디어 조직은 정부와 동맹할 수도 있고, 민중의 목소리가 되어 대중의 다양한 분위기를 전달할 수도 있다.

의식에 대한 인류학자의 관심 그리고 메시지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관심은 서로 유사하며, 언어철학자가 제기했던 ‘단어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Austin, 1962)라는 질문을 다시 끄집어낸다. 상징과 의식을 어떻게 ‘응용’해서 심리적·신체적 질병을 치유하고, 조수간만과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개인의 지위를 변화시키고, 사회통합을 이루거나 또는 때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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