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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 예쁜 꽃은 없단다

너보다 예쁜 꽃은 없단다

: 조선시대 딸바보들의 이야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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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40*220*20mm
ISBN13 9788959669868
ISBN10 89596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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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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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1801년에 지어졌다. 이 해는 특히나 다산에게는 고통스러운 해로 기억될 만하다. 그는 1801년 2월 9일에 옥에 갇혔고, 3월에는 경상북도 포항 장기로 유배되었다.
……
어느 날이던가. 단옷날에 딸아이는 깨끗이 씻고 단장을 했다. 옷이며 머리며 어디하나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 붉은색과 푸른색을 색채적으로 대비시켜 어리고 예쁜 딸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49)


날씨가 쌀쌀해지면 사방에서 옷을 만드느라 분주하니, 귀천을 막론하고 제 몸 하나 따스하게 할 겨울옷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자신은 지금 유배를 온 처지 …… 부귀한 사람들이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 것과 비교해 보면 자신의 처지가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가난이 꼭 나쁜 것만 아니니 어려운 일을 겪다보면 더욱 인간적인 성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당장 추위에 시달리는 아이 하나 따스하게 못 해주는 처지가 못내 씁쓸하다. 고작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아이를 따뜻한 양지로 데려가 햇볕을 쪼여주는 일이다.
--- p.85~86

시누이와의 관계 설정까지 언급한 것을 보면 매우 세심하게 딸을 배려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제 곧 닥쳐오게 될 어려운 시집살이를 지혜롭게 이겨 나가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따스하기만 하다.
--- p.90

이제 딸은 출가하여 자신의 품을 떠난다. 아무 것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고 다만 당부와 바램만 할 뿐이다. 딸의 결혼을 목전에 둔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p.104


시집 간 딸을 자주 볼 수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은 친정에 왕래하는 일이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 되었지만, 예전엔 아예 출가외인(出嫁外人)이란 말로 옥죄는 것도 모자라, 출가한 딸은 아버지 상(喪)에도 친정에 직접 가지 않는 것을 예법으로 삼았다고 한다. 근친(覲親)은 귀녕(歸寧) 또는 귀성(歸省)이라고도 부르는데, 출가한 딸이 친정에 가서 어버이를 뵙는 일이다.
--- p.105


홍세태는 8남 2녀의 자식을 모조리 잃었다. 그 옛날 자식 한 둘 정도 부모보다 앞세우는 일이야 드문 경우가 아니지만, 이렇게 열 명이 되는 자식을 모두 잃은 경우는 그의 경우가 유일하다 할 수 있다. …… 딸을 잃고 지은 제문인 「祭亡女李氏婦文」을 보면 “아버지를 못 보고 죽으려니 눈이 감기지가 않아요. 어머니는 내가 죽으면 반드시 죽으려 하실 텐데, 그러면 저 어린 다섯 아이들은 어떡해요. 어머니 죽지 마세요”라 하였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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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의 글벗 박동욱 선생은 여전히 소년 같습니다. 이 친구는 자맥질을 아주 잘해서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 진기한 세계에서 노닐기를 좋아합니다. 그 심연에서 아기자기한 조개며 산호, 때론 진주 같은 것들을 찾아내서 손에 쥐고 나올 때면 그의 얼굴이 햇살처럼 환하게 빛납니다. 벅찬 표정으로 바닷속 세계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신나게 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년입니다. 그 기쁨을 혼자만 누리기 아까운 마음에 그는 이미 여러 종의 책을 통해 나누어 왔습니다. 이번에 그가 정성껏 골라 펼쳐놓은 바닷속 세계는,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 풍경들입니다. 한문으로 쓰여 있어서 보통 사람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깊은 속내가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이 작지만 풍성한 책을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알아왔던 옛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얼마나 빈약하고 표피적인 것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바닷속 세계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풍경을 만나보시기 원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송혁기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인문학)
딸 쌍둥이 아빠로서 박동욱 선생의 이 글이 참으로 반갑다. 다정다감한 유안이 아빠 박 선생님은 갈수록 가족 향한 진한 사랑에 빠져가며 옛글을 정성스레 읽고 촉촉한 글을 쓴다. 아들 아빠인 그가 이번에는 딸을 향한 아빠들의 옛 시를 거두어 영롱한 책을 만드는 중인데 왠지 딸 아빠인 나 같은 사람들을 내심 혼내려는 듯도 하다.

딸을 낳아 기르고 시집을 보내고, 그 딸이 엄마가 되고 친정을 찾아오고, 만났다가 생이별하고 어쩌다가 사별하는 그 과정에서, 수백 년 전 우리의 옛 아빠들 가슴속은 정말 어떠했을까? 시를 한 잎 한 잎 모아 한 땀 한 땀 짜가는 저자의 손길을 따라 우리는,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아버지들의 음성과 속내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거야말로 참 멋진 아빠들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18세기의 예술가 이광사가 국경 유지에서 서울의 어린 딸에게 보낸 시를 뭉클하게 좋아한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울지 말아라 우리 딸! 두만강 겨울바람 속에서 흐느끼며 그는 생의 마지막 편지라는 심정으로 딸에게 시 편지를 보내왔다. 딸이 볼을 비비던 촉감과 소반에 손수 올린 앵두의 선명한 빛깔, 딸이 곁에 머물던 찬란한 시절이 왜 모든 것을 상실할 듯한 그 순간에서야 아른거렸을까? 이광사의 딸은 우리 가슴속에 흘러왔던 딸의 실루엣이지 않는가!!
- 김동준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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