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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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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4g | 128*188*20mm
ISBN13 9791160266511
ISBN10 116026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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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이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이끼밭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날씨가 바뀌거나 어둑해지거나 하늘빛이 이상할 때면 늘 그렇듯이 스너프킨이 그리워졌다.
스너프킨은 무민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무민은 물론 스노크메이든도 아주 좋아했지만, 여자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과 똑같을 수는 없었다.
스너프킨은 차분하고 아는 것도 무척 많았지만, 쓸데없이 말하는 일은 없었다. 어쩌다 가끔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치 어떤 비밀 결사의 일원이라도 된 듯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스너프킨은 남쪽으로 떠났다가 이듬해 봄에야 무민 골짜기로 돌아왔다.
그런데 올봄에는 스너프킨이 돌아오지 않았다.
--- p.18~19

무민 가족은 모두 곧장 일어나 창가로 달려가서는 밖을 내다보았다. 누군가 미이를 창턱에 올려 주었고, 밈블의 딸은 미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치마를 붙들었다. 온 세상이 변해 있었다.
재스민과 라일락이 사라졌고, 다리와 강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장작 창고 지붕만 소용돌이치는 수면 밖으로 조금 삐져나와 있었다. 거기에는 숲에 살던 작은 이들 한 무리가 용마루를 붙잡은 채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옹송그리고 앉아 있었다.
나무도 모두 물에 잠겼고, 무민 골짜기 주위에 있던 산등성이는 수많은 섬으로 조각났다.
무민마마가 말했다.
“예전 모습이 더 좋았는데.”
--- p.31

무민마마는 새집에서 저녁 차를 준비했다. 크고 낯선 거실에서 탁자는 조금 외로워 보였다. 의자와 거울장과 이불장이 보초 서듯 주위에 우뚝 서 있었지만, 그 뒤로는 어둠과 침묵과 먼지가 가득했다. 천장이 가장 이상했는데, 원래대로라면 가장자리에 빨간 술을 늘어뜨린 거실 전등이 매달려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곳 천장에는 뭔가 알 수 없는 크고 묘한 게 그림자에 가려진 채 집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펄럭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무민마마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여기는 이해할 수 없는 것투성이야. 하지만 모든 게 꼭 있던 대로만 있으라는 법은 없잖아?”
--- p.50

스노크메이든은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무와 안개와 물뿐이었다. 집은 보이지 않았다. 집은 없어졌고 무민과 스노크메이든만 남겨졌다. 잠깐 동안 스노크메이든은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러더니 스노크메이든은 몸을 숙여 무민을 가만히 흔들었다.
스노크메이든이 속삭였다.
“날 지켜 줘. 무민, 날 지켜 달라고!”
잠에 취한 무민이 말했다.
“새로운 놀이야?”
스노크메이든이 겁에 질려 새까매진 눈으로 무민을 바라보았다.
“아니, 진짜야.”
무민과 스노크메이든의 주위에서 물방울이 검은 물속으로 똑똑똑 구슬프게 떨어졌다. 꽃잎은 밤사이 모두 떨어져 버렸다. 날은 추웠다.
--- p.86

스너프킨이 모자를 살짝 들어 올리며 말했다.
“자! 이제 우리가 표지판을 몽땅 뜯어내 버리면 풀도 마음껏 자랄 수 있어!”
이제껏 스너프킨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금지 표지판을 모조리 뜯어내고 싶어 안달이 났었고, 그래서 지금 스너프킨은 흥분과 기대로 가슴이 떨렸다. 스너프킨은 ‘금연’부터 시작했다. 그다음으로 ‘잔디밭에 앉지 마시오’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웃거나 휘파람 불지 마시오’에 달려들었고, ‘깡충 뛰기 금지’를 세상 끝으로 날려 버렸다.
--- p.108

무민마마가 무민파파를 바라보며 말했다.
“엠마가 도와주고 당신이 희곡을 쓰면 되겠네요. 회고록도 써 본 데다 운율 맞추기도 어렵지 않잖아요?”
무민파파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어휴, 난 희곡 쓸 줄 몰라.”
무민마마가 말했다.
“당신은 쓸 수 있어요, 여보. 그리고 우리가 대사를 외우고 공연을 하면 모두 보러 오겠지요. 점점 보러 오는 관객이 늘고 모두 우리가 공연을 얼마나 잘했는지 여기저기 이야기하면, 끝내는 무민도 그 소식을 듣고 집을 찾아올 수 있을 테죠. 모두 집으로 돌아오고 모든 게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고요!”
--- p.132~133

사자의 신부들
부제 : 친척간의 유대

단막극 작가 : 무민파파
출연자 : 무민마마, 무민파파, 밈블의 딸, 미자벨, 훔퍼
합창단 : 엠마
입장료 : 먹을거리 아무거나

오늘 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해가 진 뒤 시작하고 평소 아이들이 잠드는 시간에 끝난다. 공연은 전나무 만 한가운데에서 열린다. 배는 헤물렌에게 빌릴 수 있다.
극장 운영위원회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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