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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라이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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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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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148*210*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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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여기서부터이다.
기원전 500년경 그리스의 아테네, 도시국가이다. 이 도시국가는 권력을 가진 자와 부유한 자들이 다스리는 나라였다. 시민권을 가진 시민과 시민권 없는 자유민, 그리고 노예들로 신분 계층을 이루고 있었다. 권력을 갖거나 부유한 시민들은 많은 노예들을 거느렸고, 일반 시민들은 시민으로서의 대우를 받았으며, 대부분 이방인이었던 자유민들과 노예들은 차별을 받았다.

나의 이름은 ‘제드’, 노예였다. 14세 남자 노예 아이.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갔다. 상점들을 운영하는 일반 시민들과 자유민들, 그리고 일하는 노예들로 북적였다. 시장으로 통하는 돌계단을 올라가려던 그때, 같이 따라온 여자 친구 ‘헤리스’가 갑자기 나에게 소리쳤다.
헤리스 : 뛰어!
달리기 시합을 하자는 것이었다. 한 발 늦게 출발한 나는 뒤질세라 돌계단을 힘껏 뛰어오르는 순간, 돌계단 모서리에 발끝이 걸려 몇 단 위의 날카로운 돌계단 모서리에 여린 이마를 꽂아 박았다. 정신이 혼미했다. 그런데 무언가가 이마 옆을 지나 귀를 스치며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피일까?… 피였다. 너무 많은 양의 피가 흘러 내 주위를 감싸더니 점점 더 불어나 냇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주위가 온통 피였으며 하늘은 핏빛과 주황빛 황혼으로 범벅이었다. 그리고 어두워졌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걸까, 시장 아주머니들이 깨진 이마 주위에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중 나이 많은 한 아주머니가 으깬 약초 같은 것으로 이마 틈을 메워주었다. 누군가에게 들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피가 범벅이 되는 꿈들이 계속 이어졌다. 왠지 모를 두려움은 이마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 전쟁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병이 들었는데 그 힘든 삶 속에서 남자 노예들의 성적 폭력에 오래도록 시달렸다.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어느 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나타났다. 자살이었다.

시간이 흘러 내 나이 이제 24세, 남자 노예지만 여성스런 얼굴에 건강한 몸을 가진 나는, 주인의 딸인 ‘세미’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세미는 어려서부터 나에게 잘해주었고, 자신의 곁에 있게 하여 같이 놀길 좋아하였다. 가끔은 내 가슴과 얼굴을 만져대면서 수줍어하였다. 그러나 나에겐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다. ‘헤리스’, 어릴 적 같이 놀던 남자 같은 여자아이. 헤리스는 커가면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모해갔다.

우리는 밤이면 별을 바라보기 위해 언덕에 올랐다. 우리의 사랑과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았고 마음이 통해서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 먼저 알곤 하였다. 우리는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세미는 헤리스를 조금 질투하는 듯했지만, 그녀가 일 잘하고 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선량한 주인인 부모들처럼 그녀에게 잘해주었다.

어느덧 그렇게 3년이 흘러 나와 헤리스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있었다. 주인은 남들처럼 때리거나 학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예들을 잘 대해주었다. 노예였지만 우리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군인들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도시 전체가 어수선했다. 전쟁이었다.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사는 도시를 쳐들어온다고 했다. 원로회의를 하고 돌아온 주인어른이 급하고 강한 어조로 하인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중요한 짐들만 꾸려서 빨리 피난을 가야 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정신이 반쯤 나간 듯 두려움에 떨면서 허둥지둥 바삐 움직였다.

그 와중에 중간간부(군사훈련을 익힌 자로, 칼을 차고 주인을 경호하며 가끔 노예들에게 싸움을 가르치는 간부였다.)가 나를 포함한 남자 노예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불러 모았다. 주인님은 모인 노예들에게 전쟁에 나가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이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면 가족과 함께 자유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하였다. 이 집에서 싸울 수 있는 노예는 이십여 명 정도였는데, 그중에 일곱 명은 주인님과 아녀자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야 한다고 했다. 나는 선택 아닌 선택을 해야만 했다.

두려웠지만 나는 전쟁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젊고 힘 있는 노예라서가 아니라 그래야만 한다는 강한 의지가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헤리스와 아기, 그리고 나 자신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싶었다. 얼마나 그리던 자유였던가. 두려움이 섞인 희망과 기대감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방으로 돌아와 전쟁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그녀가 팔을 잡아 말렸다.
헤리스 : 제드! 꼭 가야 해요? 남자들 모두가 전쟁터에 가는 것은 아니
잖아요?
나 : 아니오, 주인께서 나에게 가라고 명령했소. 헤리스, 전쟁은 금방 끝날 것이오. 곧 돌아올 테니 걱정 말아요.
나는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는 헤리스 품에 안겨 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들의 뺨을 어루만졌다. ‘아들아, 너에게 자유를 찾아주마. 아빠처럼 노예로 살게 하진 않겠다! 조금만 기다려다오.’ 불안해하는 헤리스의 큰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어 짧고도 깊은 키스를 하고는 등을 돌려 뛰쳐나왔다.

무장을 하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들은 지배계층이 즐기는 운동경기나 놀이 등에 그들의 하인들로서 참여하였으며 그것을 통해 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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