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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그린

코드 그린

: 의료영리화가 무너뜨린 환자 안전, 그리고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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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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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91195450770
ISBN10 1195450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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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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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은 코드 그린에 대응해 생산성, 비용 효과성, 효율성으로 대표되는 기업식 합리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았다. 컨설턴트들은 제조업의 구조조정 전략을 가져와 재정과 환자케어 결과에서 측정 가능한, 양적 측면의 개선을 중심으로 병원을 가이드했다. 의료제공자들이 기업과 마찬가지로 질을 정의하는 데 표준이라든가 벤치마크 같은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의료는 표준화되고 정해진 형식에 맞춰 제한되는 경향을 보였다. 병원은 표준화와 생산성을 강조하면서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관계가 발전할 수 없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일하도록 부추겼다. 이런 상황은 의료제공자들이 환자의 고유한 상태와 요구에 반응하는 능력을 제한한다. --- p.25

외래 중심 서비스는 병원의 수입 증가를 보장하는 한편 심각한 도전이 되었다. 병원이 외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었지만, 대신 종종 새 기관 건립, 장비 투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직원 고용 혹은 보충을 필요로 했다. 이런 지출이 비용 대비 진료비 지불 보상 의 차이에서 얻은 이익을 무효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급성기 후 서비스의 증가는 가장 심각한 환자들만 입원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결과, 1990년대 평균적인 내·외과 환자들은 1980년대의 중환자들만큼이나 위중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이미 적은 지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병원에, 보다 까다로운 환자들이, 가장 많은 케어가 필요한 시기에 몰려들었다. --- p.58~59

베스이스라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간호를 열등하게 바라본다고 생각하는, 내가 인터뷰한 디코니스 간호사들은 패배감이 심했고 상당히 방어적이었다. 현장 연구 첫날, 기분이 상한 디코니스 간호사가 불평했다. “그들은 우리 간호를 쓰레기라고 생각해요.” 그 간호사는 자기 병원의 간호에 자부심이 있었다. 인터뷰와 비공식적인 대화에서, 이전 디코니스 병원의 간호사들은 일관되게 더 비용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베스이스라엘과 같은 수준의 질적 간호를 전달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들은 (…) 자신들의 업적이 너무 쉽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다. --- p.107

BIDMC는 1996년에 5.01일이었던 평균 재원 기간을 1999년에 4.6일로, 합병 이후 거의 반나절(0.4일)이나 단축했다. 재원 기간이 감소함에 따라 전국의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BIDMC는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어 직접간호를 덜 필요로 하는 시기의 입원 기간을 잘라냈다. 입원은 환자들이 가장 많은 간호와 감시를 필요로 하는 시기-간호사의 시간이 가장 많이 필요한-로 한정되었다. 이제 간호사들은 중 환자와 경한 환자를 섞어서 담당할 수 없고, 중환자들만 돌본다. --- p.115

“관리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하죠. “숫자를 제시하세요. 왜 인력이 더 필요한지 보여주세요”라고요.” 한 간호사는 한탄했다. “요구 한다고 해서 마법처럼 그걸 주진 않아요. (…)이 부서에서 안전하지 않은 실무가 매일 지속되고 있어요. 우리가 관리자들에게 얼마나 외쳤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불행히도 그들이 “알겠어요”라고 말하게 하려면 부정적인 결과가 필요하죠."(1999.7) 여기에 예방의 역설이 있었다. 관리자에게 자원이 부적절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가 필요한데, 그걸 예방하는 것이 간호사의 책임이었다. --- p.151

그들은 할 일을 다 마칠 때까지 남아 일하거나 거의 쉬지 않는 걸 자신에게 필요한 직업윤리로 발전시켜 왔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자기희생이 매우 중요한 프로근성의 표시였다. --- p.211

양측의 실무 중 수용되거나 거부되는 업무 비율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것처럼 보였지만 이들은 지속적으로 상대편의 특정 실무를 선택하는 것을 “개인적 모욕”으로 여기고 반응했다. 오만하고 자아가 강하기로 알려진 수술 분야에서, 한쪽이 다른 쪽을 제치고 선택되었 을 때 우쭐함이나 가치판단이 없으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심슨과 동료들이 한쪽을 제치고 다른 쪽 방법을 선택하는 건 개별 외과의의 기술이나 지성에 대한 비판이나 가치판단이 아니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아무리 길게 설명해도 충분하지 않았다. 양측은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 p.216

간호사들은 이 연구에서 열악한 인력과 근무 환경에 대해 불평하긴 했지만, 노동조합이나 동맹파업을 통해 이를 바꾸려고 조직화하지는 못했다. 간호사들은 전문직으로서 자신들에게 요구되는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근무 조건에 반대해 싸우는 부담을 개별적으로 감당했다. 자원 제한으로 인해 강요된 한계에 간호사들은 자신의 일상적인 안위를 희생하는 걸로 대응했다. --- p.262

BIDMC를 포함한 여러 병원이 생존을 위해 문제가 많은 기업 경영 방식을 채택했다고 보는 간호사들의 견해를 한 의사 경영자의 다음과 같은 말이 뒷받침해주었다. “생존이 중요해요. (…)나는 끝이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고 무엇이든 될 거예요. 그게 불편한 사람들은 떠나겠지요.” 이 의사의 말에 따르면 그런 상황은 의료의 질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나라면 향후 몇 년간은 이 병원 혹은 다른 어떤 병원에서도 앓고 싶지 않아요. 요즈음 미국 보건의료에서 중요한 건 아프지 않는 거죠”라고 했다.--- p.293

BIDMC는 노동력 감축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를 바랐다. 단기적으로 병원은 목표를 달성했지만 장기적으로도 이익을 얻을 것인지는 불분명했다. 점점 줄어드는 전문가들을 채용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간호사 채용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 더 이상 간호사들이 원하지 않게 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부담하는 선상여금 지급, 더 높은 급여 보장, 그리고 광고비만으로도 병원의 재정 수익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돈만이 아니다. 이미 간호사들의 부담은 컸고, 업무에 대한 간호사들의 통제력을 감소시키며, 환자에 대한 돌봄과 연결이라는 정서적 보상을 박탈하는 환경은 전문직 간호실무에 도전이 된다. (…)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환경에서는 간호사들의 헌신과 전문성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더 높아진다. 환자들이 받는 간호를 제한하는 병원 시스템에서 부족한 것들을 보상하기 위해 간호사들은 더 빨리, 더 힘들게 일하거나 늦게까지 남아 일한다.
--- p.3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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