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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 어떻게 최고의 커리어를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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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47g | 135*200*15mm
ISBN13 9788925563893
ISBN10 89255638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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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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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글로벌 기업의 오퍼를 모두 거절한 채 한국의 집을 처분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어떤 약속도 없이 중국행을 택했을 때, 내가 원하는 바는 분명했다. 나의 성장을 함께했던 미국의 금융 기업들과는 너무나 다른, 알 수 없는 룰에 의해 움직이는 저 거대한 대륙의 자본을 내 힘으로 움직여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무모한 꿈을 위해 나는 과감히 도박을 해보기로 했다.
지나고 보면 나의 삶은 스스로 선택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결과물을 얻고 나면, 자연스럽게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가기보다 닫혀 있는 다른 문을 향해 돌진했다.
--- pp.6-7

눈 깜짝할 사이에 평생 잊지 못할 그 일이 벌어졌다. 2차를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던 클라이언트가 순식간에 내 머리채를 휘어잡은 것이다. 그는 일행이 잡아놓은 택시까지 나를 끌고 가서 강제로 차에 태울 셈이었다. 우악스러운 손에 머리채를 잡힌 채로 골목 안쪽에서부터 큰길까지 끌려가는 동안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 p.28

나는 인터넷과 맥킨지 출신들의 주소록을 뒤져 월스트리트에 있는 사람들, 업계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조언을 해줄 것 같은 사람들 수십 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답장을 해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2주간 휴가를 낸 뒤 월스트리트로 갔다.
뉴욕에 도착한 나는 친구의 집에 머무르며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면서, 잠깐 만나 조언을 듣고 싶으니 시간을 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렇게 몇몇 사람들과 겨우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이런 메일을 보내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어떤 사람인지 호기심에 만나자고 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만나자고 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거나 귀찮아하며 나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간혹 상냥하고 친절한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월스트리트 내부의 깊숙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었다.
--- pp.54-55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 출근했다. 당시 리먼 한국 지사는 광화문 한화빌딩 1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미 1층부터 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
마침 지나가던 인사 담당 부서의 어느 직원이 나를 붙잡았다. 회의실에 용한 점쟁이를 불렀다면서, 지금 1명씩 돌아가며 점을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 나도 보겠노라 선언하고는 서둘러 회의실로 들어섰다. 점쟁이는 내 얼굴을 보더니 대뜸 이렇게 일갈했다.
“모래사장에 씨를 뿌리는 격이로구먼. 이 회사에 왜 붙어 있어, 당장 나가!”
한 가닥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휴, 회사가 파산한 마당에, 저런 말은 나도 하겠다.’
뻔한 이야기를 해대는 점쟁이를 뒤로하고 회의실을 나오는데, 갑자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서 있던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제야 나는 이 모든 비현실적인 상황이 제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내 자랑스러웠던 직장은 파산했다. 나는 내 발로 여기에서 나가야 한다. 또다시 그 지긋지긋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글로벌 위기를 맞은 금융 업계에는 지금 사람을 뽑는 곳이 없다….’
--- pp.126-127

내가 그 딜에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회사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반면 부장의 입장에서는 딜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편이 본인에게 이득이었고, 그 자리에 배석한 사람들은 괜히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회사에서 항상 얼굴 맞대는 사람들끼리 ‘잘’ 지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또 그래야 본인이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상대가 태클을 걸지 않을 테니까. 이 이상한 보고의 이면에는 평소 사내 정치로 만들어낸 끈끈한 동지 의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나 리먼에서 이런 식의 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곳에서는 사실과 논리에 근거하여 결정하고, 결과에 대해 정확한 책임 소재를 묻는다. 비합리적인 ‘로컬’ 한국 기업에 가지 말라던 지인들의 경고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 pp.153-154

혼돈의 최정점은 독일 기업인 한국 알리안츠 생명을 인수할 때 찾아왔다. 딜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측 회장이 갑자기 양해각서MOU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나온 것이다. MOU를 정해진 기한 내에 내지 않는다는 것은 딜에서 빠지겠다는 의미다. 안방에 딜 독점권을 주지 않은 것이 자존심 상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놀란 나는 어떻게 해서든 딜을 끌어가기 위해 묘수를 고민했다. 회장이 이야기한 대로 독점권을 달라고 알리안츠 측에 요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5개 회사가 딜에 참가하고 있었고, 그중 일부는 이미 상당히 높은 가격까지 제시한 걸로 파악됐다. (…)
‘우리 회장이 원하는 게 대체 뭘까’
언제나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월스트리트 방식에 길들여진 나였지만, 계속 합리성만 바랄 수는 없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 나는 독일 알리안츠 본사에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 회장님께서는 딜 독점권을 원해요. 그렇지만 그걸 해줄 수 없다는 걸 저도 잘 압니다. 그건 제가 저희 회장님을 잘 설득해서 없던 일로 할게요. 대신 이걸 좀 성사시켜주세요. 알리안츠 M&A 담당 이사회의 회장과 안방 회장의 베이징 미팅 그리고 악수. 그러면 우리 회장님은 알리안츠가 독점권은 못 줘도 그에 상응하는 신뢰를 보여줬다고 생각할 거예요.”
--- p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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