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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

: 국부에서 협상가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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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34g | 140*210*30mm
ISBN13 9788976130501
ISBN10 8976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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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그 피로한 어깨에 조국 통일과 부흥의 희망이 달려 있다. 이승만은 강경한 반소련 노선을 견지하기 때문에 코민포름은 그를 프로파간다 표적으로 삼아왔다. 진보 세력과 노동계(특히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인도)에서도 그를 반대하는 선동이 심해
졌다. 미국에서도 그는 비방의 희생양이 되었다. 중국의 장제스도 바로 그런 비방 탓에, 정직하지만 순박한 사람들에게 많이 외면받은 바 있다. 이승만이 전횡을 일삼고 때로 정적들의 인권을 유린하기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승만은 다음과 같은 사람이기도 하다. 1) 철저한 반공주의자이다. 2)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 3) 공정 선거를 통해 선출된 한국 대통령이며, 만약 대선을 오늘 당장 치른다 하더라도 재선에 성공할 유일한 인물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에서는 이승만의 태도와 방식을 어떻게 보든 그에게 협조할 수밖에 없다. --- p.10~11쪽, ‘이승만은 국부(國父)인가?’에서

박정희는 한때 공산주의자로서 1948년 군사 반란을 조직하기도 했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사형이 언도되었으나, 반공으로 돌아서서 남로당의 전체 계보도를 넘긴 후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극렬하고 과격한 반공주의자를 자처하며, 육군 작전참모부 부장까지 올랐다. 이승만 정권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고 작년 초 군사 반란을 계획한 바 있으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이승만을 먼저 축출한 터였다.
애초 박정희는 한국 최초의 공정 선거에서 선출된 장면 총리가 뇌물 수수와 비효율을 척결하고 삐걱대는 한국 경제를 재건하리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부패는 지속되었고 장면 총리의 과감한 경제 계획은 좀체 진척되지 않았다. 정치인들은 한국의 허약한 민주주의에 경솔하게도 해악을 끼치고, 이기적으로 사익을 추구했다. 한국 신문들은 새로 얻은 언론 자유를 장면 총리에게 사사건건 꼬투리 잡는 데 썼다. 윤보선 대통령은 정치적 소용돌이의 외곽에 서 있어야 했지만 고군분투하는 장면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 p.52쪽, ‘군부가 한국을 접수하다’에서

나흘 동안 광주 시내에는 학생과 노동자 군중이 경찰과 공수부대가 충돌했다. 시위대들은 곧 소총과 쇠막대기, 돌 따위를 흔들며 도시를 장악했다. 시청과 도청을 점거하고 박정희 정권을 지지했던 기관이 소유한 텔레비전·라디오 방송국을 불태웠다. 경찰과 군대의 무기고를 습격하여 경기관총을 포함 약 3,500개의 무기를 압수했다. 군용 차량 수십 대도 징발했다. 대체로 군대는 시위대를 향한 발포는 피하려 했다. 그렇다 해도, 여러 병원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107명이 사살되었다.
[타임] 특파원 S. 장S. Chang은 지난주 광주를 방문했는데, 도시에 환희와 무법 상태가 희한하게 어울려 있었다고 전했다. --- p.104~105쪽, ‘분노의 계절’에서

지난주 전국에서 학생들이 쏟아져 나와 광란의 가두 행진과 시위를 벌이며 전두환 대통령의 6년 통치에 항의했다. 밤이면 밤마다 수천 명의 경찰과 백골단(사복 경찰)이 학생들과 싸웠다. 유도 기술과 방패, 매캐한 냄새가 몇 시간이고 지워지지 않는 최루탄 등을 써서 군중을 해산시키려 했다. 폭력 사태가 벌어지던 1주일간 20개 이상의 경찰 전초기지가 파괴되거나 파손되었고 양측 사망자가 수백 명에 달했다고 한다. 금요일 중부 도시 대전에서는 징발된 버스에 경찰 한 명이 깔려 사망했다. 서울에서는 대학생 한 명이 소총으로 발사된 최루탄에 맞아 혼수 상태에 빠져 목숨이 위태롭다. 학생 주도 시위가 전통이 된 한국에서 지난주의 소요는 7년 만에 가장 심각한 사태였다. --- p.130쪽, ‘포위 공격에서

20년 전 한국은 소수의 사람들이 통치했다. 정부는 독재자와 그의 보좌관들이 지배했고, 경제는 마찬가지로 독재적인 재벌들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통해 지배했다. 이것이 이명박을 만들어낸 세상이었다. 그리고 자유롭고 자주 방향성을 잃었던 노무현 대통령 집권 5년 뒤, 유권자들에게는 이명박의 지시적이고 ‘할 수 있다’라는 태도가 먹혀들었다.
그러나 현대 한국은 민주주의, 그것도 까다로운 민주국가이다.빈부, 노소, 좌우로 분열된 국가다. 이러한 사회가 수많은 NGO와 시민운동을 낳았고, 이데올로기 편향적인 정당들이 정부가 내린 결정이라면 국운이 걸린 듯 사사건건 트집 잡게 만들었다. 요즘에는 권력자들도 무임승차를 하지 못한다. 지난 4월 재계 1위 삼성그룹의 회장 이건희조차 조세 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되자 사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심적인 공직자라면 이익집단들을 더욱 민감하게 대해야만 한다. 대통령학 전문가인 고려대학교 함성득 교수는 “한국은 완전히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 타협하고 협상하고 설득할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명박은 지휘관보다는 중개인 역할을 해야만 한다”라고 말한다. --- p.272~273쪽, ‘이명박의 청와대 블루스’에서

비교적 풍족한 시기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역사의 무게를 덜 느끼며, 권위주의적인 과거보다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더 관심이 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캐스트를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한다) 진행하는 김어준(43세)은 임무 같은 단어는 거의 쓰지 않는다. 김어준은 유사 언론, 유사 코미디 방식으로 한국 보수 기득권층들을, 특히 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깔아뭉갠다. 이번 대선은 정부를 추궁하고 보통 사람들의 우려와 투쟁을 해결할 기회라고 김어준은 말한다. 박근혜에 대한 구 세대의 낭만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고 한다. “박근혜는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미래를 대표하지는 않지요.” --- p.302쪽, ‘역사의 총아(寵兒)’에서

문재인은 통일이 남한에 엄청난 경제 부담을 안길 것임을 알고 있다. 따라서 통일의 첫 단계는 경제 협력이라고 그는 말한다. 남한 기업들이 저렴한 북한 노동력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고 비무장지대를 넘어 문화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고 한다. “경제적 통합이 북한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고, 한국 경제를 되살릴 신성장 동력이 될 겁니다.”
그러나 점진적 통일은 경제뿐 아니라 생존에 대해서도 도전을 제기한다. 오늘날 비무장지대는 단지 균형이 맞지 않는 두 국가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주의 국가 남한의 소비지상주의와 스탈린주의 북한의 신물나는 피해망상 또한 분리하고 있다. 이처럼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는 없다. 불량 독재자가 중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남한의 지도자라면 김정은을 다루는 방법이 언제나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 p.326쪽, ‘협상가’에서

최후통첩만 남은 듯 보였던 남북관계가 풀릴 물꼬를 연 것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의 신년사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바란다는 신년사를 두고 북한의 화전양면 전술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는 빠르게 움직였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고,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자 접촉이 이루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단일팀이 만들어졌고, 미국, 중국, 러시아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공조가 이루어졌다. 비핵화와 종전 논의가 오간 2018년 4월 27일. 경향신문 1면은 ‘통일이여 걸어서 오라, 한 걸음 한 걸음 뒤따라 오라’라는 제목으로 소설가 박민규의 글을 전했다. 같은 날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악수를 나누었다.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재개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 p.34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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