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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1945

: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마이클 돕스 냉전 3부작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37건 | 판매지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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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604쪽 | 1020g | 154*225*40mm
ISBN13 9791187056195
ISBN10 118705619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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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타회담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의 6개월은 전혀 다른 두 전쟁과 전혀 다른 두 세계 사이의 결정적 시기였다. 대포의 시대가 원자폭탄의 시대로 이어지고, 종말을 맞이한 제국의 사투는 신생 초강대국의 탄생에 따른 산고로 이어졌다. 겉으로는 동맹이었지만 서로 다른 이념을 지닌 두 강대국의 군대가 유럽의 심장부에서 만난 것도 이때였다. ---p.7 (1945년의 6개월이 갖는 의미)

단 한 번의 비행은 스탈린에게 나쁜 기억으로 남았다. 렌드리스로 지원받은 C-47 수송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났었기 때문이다. 특히 산 위에서 수직하강기류가 발생해 팔걸이를 꽉 붙잡아야 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위대한 영도자’가 며칠간 계속된 심한 코피와 귓병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공산당 정치국은 전쟁 기간에 스탈린이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지침을 내렸다. ---p.41 (얄타에서 회담이 열린 이유)

해리 홉킨스에 따르면 “루스벨트는 사람을 다루면서 일생을 보냈고, 그런 그에게는 스탈린도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었다.” 지치고 병들었지만 루스벨트는 여전히 평범한 정치인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선거에 선거를 거듭하며 발휘된 루스벨트의 가장 큰 재능은 사람들이 자신을 믿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스탈린도 그렇게 만들 계획이었다. ---p.39 (루스벨트의 성격)

처칠은 역경 속에서 흥이 나는 타입이었다. 자신이 사건의 중심이 되고 굳건한 자기 의지로 역사를 만드는 동안 스스로 완곡하게 “검은 개Black Dog”라고 부른 우울증을 억제할 수 있었다. 처칠 “최고의 순간”은 영국과 전 세계가 나치세력에 저항하게끔 용기를 북돋은 1940년이었다. 그때 처칠은 “마치 운명과 함께 걷는 듯했다.” 절망적인 시간에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국민들에게 “피, 고난, 눈물, 땀”만을 약속해야 했고,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역경에 도전했다. 그에 비하면 그 뒤에 벌어진 모든 사건은 평범할 지경이었다. ---p.73 (처칠을 성격)

신학자에서 정치국원으로 변신한 스탈린은 토론의 달인이었다. 상대방을 무자비한, 때로는 굉장히 완곡한 논리로 쓰러트렸다. 스탈린은 상대방 주장에서 핵심을 끄집어내 상대방의 얼굴에 되던질 줄 알았다. 회담이 재개됐을 때 스탈린은 처칠이 “명예”라는 말을 쓴 것을 꼬투리잡았다. 폴란드의 미래는 소련에 단순한 “명예”가 아니었다.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도 했다. ---p.91 (토론의 달인 스탈린)

“여러분. 혹시 기도하신다면 저를 위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중 지푸라기 한 무더기에 깔린 적 있는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제 들었을 때 마치 달과 별과, 아무튼 모든 행성이 저를 덮치는 것 같았어요.”
어느 기자가 말했다.
“행운을 빕니다, 대통령님.”
“저를 그렇게 부를 필요가 없었으면 했는데 말입니다.”. ---p.251~252 (대통령직을 승계한 트루먼의 부담감)

“대통령의 태도에서 분명한 변화를 느꼈다. 대통령은 자신감을 더 많이 가진 듯했고, 토론에 더 적극적으로 참가했으며, 스탈린의 주장 일부에 도전하기도 했다. 분명 뭔가 벌어진 것이 틀림없었다.” 트루먼은 이날 회담을 자유선거 뒤에 “루마니아·불가리아·헝가리·핀란드 정부가 적절한 근거에 기반해 수립되기 전에는 미국이 승인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시작했다. ---p. 462 (핵실험 성공 뒤 달라진 트루먼의 자세)

몰로토프는 오후 6시에 번스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포츠담선언에서 스탈린이 빠진 데 대해 추궁했다. 다소 맥빠진 변명이 돌아왔다. “소련은 일본과 전쟁 중이 아니라서 소련 정부와 협의하지 않았습니다. 귀측을 당황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p.509 (포츠담선언에서 소외된 소련)

“모두들 잠깐 자리에 앉아 내 말을 들어봐요. 지금 발표할 것이 있습니다. 일본에 TNT 2만 톤 위력과 맞먹는 새로운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엄청난 성공이었어요.” 승조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하며 앞에 있는 테이블을 두들겼다. 한 병사가 외쳤다. “대통령님, 그 말씀은 저희가 집에 더 일찍 간다는 뜻 같습니다!”.
---p.524 (원자폭탄이 투하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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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작품. 두 초강대국의 초기 관계에 관한 돕스의 묘사는 확실히 매혹적이다.
- <워싱턴포스트〉
품격 있는 작품. 국가지도자들의 매력적인 진면목을 전달한다. 20세기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신뢰할 만하고 읽을 가치가 있도록 파헤쳤다.
- 〈커커스리뷰〉
돕스는 재능 있는 작가다. 강대국 지도자들에 대한 돕스의 묘사는, 그들이 직면한 숙명적 선택에 대한 돕스의 평가처럼 적절하고 균형 잡혀있다.
- 〈포린어페어〉
세상을 바꾼 6개월에 대한 치밀한 서술이다.
- 〈퍼블리서스위클리〉
‘1945년의 6개월’을 돕스보다 더 훌륭하게 되살린 작가는 없었다. 3대 강국의 의사결정 이야기를 생생하고 흡인력 있는 내용으로 엮었다. 각국의 전략과 오해, 강점과 약점을 개괄한다.
- 〈밀리터리북클럽〉
돕스의 글에는 역사책 독자들을 몰입시킬 긴박감이 있다. 냉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아주 쉽게 설명한다.
- 〈북리스트〉
역작이다. 세련된 역사가의 정확성과 1급 저널리스트의 열정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 〈달라스모닝뉴스〉
멋들어지게 재현했다. 너무 생생해 미국 대통령 최초로 소련 땅을 밟는 루스벨트가 탄 당시 최신 항공기의 오싹한 떨림과 난기류를 현심감 있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돕스는 재능 있는 이야기꾼이자 디테일에 강한 꼼꼼한 연구자다.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다.
- 〈워싱턴타임스〉
짧은 역사적 순간을 풍부한 자료로 멋지게 설명했다. 닫힌 방에 모인 단 몇 사람이 때로는 기념비적이고 때로는 충격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런 협상이 어떻게 수십 년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중요한 책이다. 국제무대에서 벌어진 사건과 결정이,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프리랜스스타〉
관록과 통찰, 뛰어난 학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순간이 어떻게 냉전의 서막이 되었는지 보여준다.
- 릭 앳킨슨 (퓰리처상·프리츠커 군사도서상 수상자)
“얄타회담과 포츠담회담을 비롯해 1945년 2∼8월의 긴박한 순간을 다룬 책. 수백만, 수천만 명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안이 얼마나 경박하게 결정되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만찬장의 코스 요리부터 정상들의 썰렁한 농담까지 꼼꼼하게 재현했다. 의전과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롭다.
- 〈동아일보〉
“회담의 기승전결을 세세하게 그려낸 뒤 루스벨트의 사망, 아돌프 히틀러의 자살, 포츠담회담 개최 등 그 시절의 결정적 장면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1945’를 소개하는 건 이 책이 선사할 재미가 상당해서다. 방대한 사료를 엮어 구성지게 풀어낸 저자의 솜씨는 노련하고 화려하다. 이런 필력 덕분에 독자들은 책을 읽는 내내 안방극장이나 영화관에서 근사한 시대극을 관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국민일보〉
“3대 전승국인 미국과 소련, 영국의 세 지도자가 벌인 ‘세기의 회담’인 얄타회담부터 포츠담회담을 거쳐 히로시마 원폭투하까지 6개월의 시간을 충실하게 되살려냈다.”
- 〈한겨레〉
“답답한 현실의 청량제 같은 책이 나왔다. 두껍더라도 흥미진진하고, 깊은 연구를 배경으로 하되 재밌고 어떤 학술적 성과에도 뒤지지 않는 그런 책이다.”
-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600여 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드라마틱하면서 흡인력 있는 서술, 매끄러운 문체가 특징이다. 번역은 군사 잡지 플래툰의 편집장인 홍희범씨가 맡았다. 군사 역사 분야의 전문가답게 번역 또한 상당히 훌륭하다.”
- 권성욱 (『중일전쟁』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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