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현재 당신이 팀원이라면, 특정 업무의 전문가가 아닌 특정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업무 능력을 쌓아야 한다. 언젠가는 팀장이 될 것이고, 그때를 대비해 다양한 기능을 비즈니스 성격에 맞게 통제할 수 있는 경험과 교육이 필요할 테니 말이다. 당신이 팀장이라면, 전문 경영가로서 성장을 꿈꿔야 한다. 팀장인 당신에게 기업이 그 이상의 요구를 해 올 것은 당신도 이미 예상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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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가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프로페셔널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전문 자격을 갖춘 스페셜리스트는 우리 사회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세상은 앞을 다투어 그들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하고 보장해주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전문 지식을 독점하고 세상을 소외시키는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시장 경영을 할 줄 모르는 스페셜리스트의 생존 기간은 이미 보장 기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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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왜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대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하게 될 일은 무엇인가, 내 커리어의 목표는 무엇이고,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늘 내가 한 일은 무엇인가 등 일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들을 해보자는 것이다. 아직까지 일에 대한 목표가 불확실하고 어떠한 희망도 없다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고민에 전념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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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일한 만큼 회사는 대가를 치르고, 당신도 고용된 시간만큼은 철저하게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 엄밀하게 따져서 당신이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수다 떠는 30분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당신은 출근 시간 30분 전에 와야 맞다. 업무중 당신이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는 시간도, 수다를 떠는 시간도, 공상에 빠져 있는 시간도 회사가 당신에게서 돈을 주고 산 회사의 시간이다. 다만 이를 통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프로페셔널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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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직원에게 진정 원하는 것은, 순위를 정해 1번 과제를 끝내고 2번 과제로 넘어가는 식의 업무 처리가 아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업무 처리가 가능한 멀티태스크(multi-task)로서의 능력이다. 그러면서도 업무의 높은 완성도를 희망한다. 우선순위에 따른 통제는 멀티태스크로서 업무 처리가 불가능하거나 업무 비중도에 따라 시간을 분배할 필요가 있을 때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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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들이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좌절한다고 한다. ‘현재의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해왔는가, 일관된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와 같은 경력의 수요가 채용 시장에서는 충분한가, 나는 지금 충분히 전문성과 경쟁력, 시장 수요를 갖추고 있는가?’ 적어도 지금 당신의 경력 정도라면, 이 정도 사항들은 만족시키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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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채용 방식이 특정 시기에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는 ‘그물형’에서, 원하는 인재만을 필요할 때 선발하는 ‘작살형’으로 바뀌면서 구직자들에게도 새로운 취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에 성공 취업의 열쇠는 ‘언제, 어떤 기업의 채용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뿐이다. 빠른 정보 수집과 기업의 특성에 따른 창조적인 구직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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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장에서 존재할 수 있는 이유, 다시 말해 시장이 나를 사주는 나의 가치가 바로 커리어다. ‘어떻게 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의 커리어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무엇일까?’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내가 가진 많은 것들 가운데 시간가치가 높을 만한 것, 행복지수가 높을 만한 것, 시장가치가 높을 만한 것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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