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6월 08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51g | 220*300*10mm |
ISBN13 | 9788925563404 |
ISBN10 | 8925563401 |
발행일 | 2018년 06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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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51g | 220*300*10mm |
ISBN13 | 9788925563404 |
ISBN10 | 8925563401 |
비가 내리는 날에 이 동화 작가는 어떤 기적을 보여 줄까, 이게 궁금했다. 그게 무엇이든 비를 좋아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는 있었는데, 역시였다. 축축하고 온통 젖어버리고 자칫 우중충해지기 쉬운 마음을 산뜻한 기대로 바꿔 놓은 작품, 이런 시선으로 본다면 자연에서 나쁘게 보일 현상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 그게 또 맞는 일이기도 하고.(눈 내리는 날의 기적도 기대된다.)
비가 오면 우선 귀찮다.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일부터 우산을 써도 어쩔 수 없이 빗물에 젖고 마는 옷이나 가방이나 신발 등의 뒤처리, 그리고 빗물따라 점점 가라앉고 마는 기분까지. 이 기분을 느끼는 즈음부터 이를테면 어른이라고 해야 하나, 어른은 아무래도 메마른 감정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으니. 비를 맞는 게 아무렇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신이 날 지경이면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건 분명하고. 어느 게 좋다, 안 좋다를 구별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어른에 가까워질수록 신 나는 일이 줄어드는 것도 어째 맞는 것 같고.
가을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가 여러 가지로 떠오른다. 당장 창밖으로 보이는 사과나무들이 걱정된다. 남의 과수원 사과나무라도 지금은 한창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아서 열매를 익혀야 할 시기이건만. 저러다 자칫 물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우리 마당의 꽃들도 연일 계속되는 빗물에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는 게 보이는데.
같은 자연현상 앞에서 좋은 쪽보다 안 좋은 쪽을 먼저 떠올리는 게 어른의 입장인가 싶다.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가끔은 걱정 많은 어른이기보다 그저 설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어린 마음에 빠져 있고 싶지만, 그래서 이게 또 하나의 기적이 되나 보다.
물웅덩이를 좋아하는 아이~~
비내리는 날도 너무나 재밌어하는데요
며칠전에 비가 온 날이 있었는데~그때 도착했던 책이어서 날씨그림책 RAIN을 보고,어떻게 비오는날 비 책이 오지?라며 즐거워했어요 ㅎㅎ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난 얼른 바깥에 나가고 싶었어요
할아버지는 집안에서 지내는게 가장 좋을거라고 말씀하셨지만,난 대답했어요
빗방울도 받아먹고,물웅덩이에서 첨벙거리고,온세상이 거꾸로 비치는것도 볼수 있으니 빗속에 돌아다니길 좋아한다고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요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리자꾸나"
그래서 기다리고....또 기다렸어요
그런데 비가 그칠까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아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가보고 싶은곳,보고싶은것들을 상상해요
아이도 "비 내릴때 나가도 되지 않아?"라고 자꾸만 물으며 아이가 안타까운지.."할아버지 너무 하지 않아?"라고 ㅎㅎ자꾸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리자는 할아버지가 싫었었나봐요~
다행히 비가 그쳐서 밖으로 나갔던 할아버지와 아이
잠시 그쳤었지만 또다시 내리는 비에 비가 내리고 있는 세상은 아이에겐 더없이 행복했어요~
집으로 돌아와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들은 꾹 참고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단다"라고 얘기하지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 아이에게 기다림끝에 아이가 좋아하는 세상을 만날수 있다는것을 알려주시려 했던 할아버지
저도 아이에게 언제나 느긋한 엄마가 되고 싶지만....
어느새 "빨리 빨리"를 외치며 아이를 좀더 힘들게 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할아버지의 말을 통해 다시한번 마음을 잡은 시간이 된거 같아요~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실패,좌절을 겪을날도 있을텐데...이루려는 꿈에 대한 기다림들의 시간을
힘들게만 느끼지 말고 할아버지의 말처럼 좋은일들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는것을 새기면서
때를 기다리는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도 그렇지만~우리 아이들은 비 내리는걸 너무나 좋아하는거 같아요
비 내리면 왜 더 밖에 나가 놀고 싶은걸까요~
저도 비는 좋아하지 않았는데,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비를 좋아하고 비를 말하면서 엉뚱한 행동을 할때면 어느새 비가 싫지 않는다는것을 느낄때도 있어요^^
아이로 인해 싫어하는것도 좋아지게 되고..
같은것을 바라보고,즐기는게 행복하다는것을 느끼게 될때가 많아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특별한 하루,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기쁨을 알려줄수 있는 그림책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고 싶을때마다 읽어주고 싶네요
비 내리는 날의 기적 RAIN 이었습니다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감상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