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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마인 내가 낯설지만

오늘도 엄마인 내가 낯설지만

: 불안한 엄마를 위한 단단한 말들

강안 | 들녘 | 2018년 06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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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4g | 140*210*20mm
ISBN13 9791159253447
ISBN10 115925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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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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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 아이를 둘 낳았지만 도저히 자기 자신을 포기할 수 없어 아이를 두고 집을 나왔다는 한 선배가 떠오릅니다. 원 없이 공부를 했고 대학에 자리를 잡았지만 자신이 했던 최대의 실수가 아이를 포기한 일이었다며 후회하는 그녀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철모르는 나이도 아니고, 나이 삼십을 훌쩍 넘어서도 몸과 마음이 지칠 때마다 ‘여자’인 나를 떠올리며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여자가 엄마가 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내면의 갈등이지요.
혼자 거리낌 없이 살던 한 ‘여자’가 ‘엄마’가 되어 아이를 양육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부모를 의지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부모가 되어야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하지만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보람을 느끼는 일, 아마 엄마가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일 겁니다.
불안하지만 괜찮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도 있겠지만, 아이는 훌쩍 자라 어른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들이 어깨의 짐은 조금 덜고, 기쁜 순간은 조금 더 많이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나. Ich bin ich.
엄마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근력’을 키워야 해요

부끄러운 얘기일까요? 사실 저는 육아 관련 서적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내 식대로 키우면 된다고 생각했지요. 좀 불안하긴 했지만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작정하니 주위를 의식할 필요도 없었고 자유로웠습니다. 물론 내 나름대로 원칙은 두었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자라니 우왕좌왕할 시간은 없고, 내 아이는 남보다 내가 더 잘 아니까 남에게 맡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남편과 함께 키운 아이들은 자유롭게, 자주적으로 잘 자랐습니다.
다 자란 아이들이 말합니다. 부모가 무엇이 되라고 강요했다면 아마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청개구리 피를 물려받은 아이들입니다.
세상의 시선, 좀 무시하면 안 될까요?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말들, 좀 흘려들으면 안 될까요? _들어가는 말 중에서

저는 독서, 악기, 스스로 학습 등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내 식대로 아이들을 키우고자 했지만 ‘강요와 방목 사이’ 중심을 잡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내가 진행하고 있는 방법들이 맞긴 한가?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요. 실수를 줄이려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 방법을 좋아했고, 유쾌하게 살 수 있었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원칙을 두고 강제하는 것도 있었지만, 양치기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믿고 대했으니까요. 그런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따라준 아이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모가 양치기가 되지 않았다면 많이 힘들었을 테고, 잘 자라지 못했을 것이라고 다 성장한 아이들이 말하는군요.
하지만 모든 부모, 엄마들이 제가 한 방식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남편과 내가 아이들에게 해왔던 방법, 어느 것 한 가지라도 마음을 두었다면, 각자 맞는 지점을 찾아 아이들에게 적용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누구보다 내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부모, 엄마니까요. 그러니 불안해하지 마세요. _ 2부 시작하는 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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