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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성은 신라의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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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96g | 128*208*20mm
ISBN13 9788997176175
ISBN10 89971761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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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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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안명옥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2002년 『시와시학』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고 시집 『소서노』『칼』이 있다. 성균문학상, 바움작품상을 수상했고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회원, 고양예술고등학교 문창과 전문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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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란 균일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아주 특별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목숨같이 소중한 사람도 있고
지루한 사람도 있고 질리게 하는 사람도 있고
없는 것 같은 사람도 있고 불쌍한 사람도 있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도 있지요
이별할 때가 오는 사람도 있어요.
언제까지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도 있고
미리 이별을 노래하는 사람도 있고
가까워지면서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잊혀져 가는 사람도 있지요.
흘러가는 물처럼 흘러가는 사람도 있고
고여 있는 사람도 있고
출렁이게 하는 사람도 있고
반짝거리게 하는 사람도 있고
검은 머리카락처럼 물의 노래 같은 사람도 있고
폭포 같다가 시냇물 같다가 바다 같은 관계도 있지요
수없이 많은 처음과 중간과 바깥 지점이 있지요
결국 서로 다치게 하는 사람이나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았는데 떠나가는 사람이나
모두 많은 것을 배우게 하지요.
관계가 오래 갈 수 있는 게 사랑의 능력이지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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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의 서사시는 우리 시대의 시인들에게 주는 경각警覺이다. 그는 놀라울 정도의 집중과 몰입을 통해 천 년 전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안명옥에게 빙의憑依된 〈진성〉은 우리에게 쏜 살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지고한 사랑일 수도 있고 ,절대적 진리일 수도 있고, 정치적 함의 일수도 있는 매우 다양한 해석을 전제한 앰비규티ambiguity이다. 애매성과 모호성으로서의 앰비규티가 아니라 다의성의 앰비규티. 그것은 읽는 사람의 시선과 시각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이 되는 다의적多義的 의미망을 보여주면서 스쳐 지나간 행간의 의미를 새삼 재음미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안명옥의 힘이다.
서사시는 몇몇 시어詩語나 레토릭의 예술이 아니다. 그것은 탄탄한 내러티브의 힘을 보여주는 예술이며 소위 시에서의, 스토리텔링의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장르이다. 그래서 서정시 지상주의의 시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장르이다. 희곡과 시와 서사 내러티브와 역사적 팩트가 통섭된 문화융합의 세계이다.
안명옥이 발견한 것은 바로 그런 영역이다. 그리고 그는 그 속에서 자유롭게 활보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우리의 현대시가 나가야할 새 지평(地平)이다.
이제 우리는 안명옥이 열어놓은 현대시의 중간계中間界에 들어가 그가 보내는 수억 광년 먼 행성의 초록빛 교신을 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정신적 오르가슴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깊은 잠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 다음 그녀가 펼칠 또 다른 인물과 사건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 역시 안명옥의 힘이다.
김용범(시인,한양대 문화콘텐츠과 교수)
태초에 시가 있었다. 태초의 시 중에는 장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후대에 이르러 우리는 그것을 편의상 서사시(epic)라고 불렀다. 시가 신화나 설화라는 형식 속에 담겨 있던 이야기를 품었던 것은 지금의 소설이 태어나기 기천 년 전의 일이다. 안명옥 시인의 서사시 작업은 이야기를 넉넉하게 품던 위대한 시의 시대를 복원하기 위한 치열하고 뜨거운 구애의 결과물이다. 이 의식적인 작업을 위해 시인이 이번에 선택한 인물은 신라의 왕 진성인데, 활달한 시적 서사의 기개와 역사에 대한 문학의 반역성을 보여주기에 매우 적절한 인물로 보인다. 음사로 국정을 도탄에 빠뜨린 왕이라는 역사적 선고를 시인은 거침없는 상상력과 다각적인 사료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평가를 내린다. 진성의 재탄생은 곧 시 속에 대입된 시적 주체의 승리이기도 하다. 전작이었던 『소서노(召西奴』부터 『진성』에 이르기까지, 서사시라는 홀대받는 장르를 통해 역사에 기록된 여성들의 주체적 의지를 자신에게 투영하면서 안명옥 시인은 여성의 실존적 지평을 섬세하면서도 고집스럽게 확장하고 있는데, 이는 문학의 위의가 갈수록 의심받고 이는 시대에 매우 희귀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소설가의 눈으로 보아도, 이야기 혹은 서사에 대한 시인의 신념이 부럽고 마뜩하기만 하다.
김도언(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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