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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이 나를 위로한다

흐르는 강물이 나를 위로한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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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220g | 125*185*20mm
ISBN13 9788992673686
ISBN10 89926736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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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글로리아 웰런
글로리아 웰런은 1923년에 위스콘신에서 태어나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살다가, 1972년 도시의 정신없는 삶에서 벗어나 북 미시건 옥스보우 호옆 오두막으로 이사를 갔다. 옆집은 1마일이나 걸어가야 나오고, 우편물을 수령하려면 반 마일이나 걸어가야 하는 곳이다. 저자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단순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고자 했던 것이다. 저자의 삶의 배경은 『흐르는 강물이 나를 위로한다』에도 녹아져 있다. 『안녕, 베트남』, 『보름달 밤』, 『추주네 집』, 『한나』, 『그녀의 정의』 등의 여러 작품을 썼으며 『인도의 딸 : Homeless Bird』로2000년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역자 : 정내현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톰 소여의 모험』, 『보물섬』과 같은 고전문학서에서부터 『마르지 않은 사랑의 샘』, 『태양을 쫓아서』 같은 서양 문학과 『우액友?, 촌뜨기가 회장이래』, 『내 친구는 우물쭈물 대장이에요』, 『우리 반에는 도깨비가 산다』, 『엄마를 도둑맞았어요』 같은 창작 동화를 만든 전문 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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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토록 좋아하던 강에서 낚시를 하다가 심장 마비로 죽었으니까. 아빠는 수문이 열리는 밤에 강에 들어갔다가 어둠 속에서 혼자 쓰러졌다. 나는 아빠가 물에 빠져 죽는 악몽을 수도 없이 꿨다. 나는 강을 사랑하지만, 아빠를 죽게 한 이 강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p.12

나는 카누를 돌려 강 상류 쪽에 있는 시내로 향했다. 통나무를 강 속에 박아 놓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이 강은 내게서 기쁨을 송두리 채 빼앗아 갔지만, 그렇다고 강에서 벌어지는 나쁜 짓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p.28

강물 소리가 듣고 싶었다. 강가에 살 때 나는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 걸 좋아했다. 강물은 나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떠들고, 바위에 부딪혀 철썩거리며 자장가를 불러 준다. 트레이시 아저씨도 강물 소리를 듣고 좋은 꿈을 꾸길 바란다. 본문 52
"이 개는 아저씨 같지 않아요. 자기가 완벽하지 않다고 마음 아파하지 않아요. 아저씨처럼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도 않고요." ---p.77

"릴리 나는 너와 달라. 나에게는 땅과 물로는 채울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단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어딜 가도 장벽에 부딪치잖니. 시내에 있는 문의 반 정도는 아예 휠체어를 타고 드나들 수도 없고. 나도 내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어. 나는 내가 속한 하늘의 그 공간으로 올라가야만 해. 내가 살던 도시로 돌아가야겠다." ---p.94

나는 아저씨에게 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벼룩이에 대해 편지를 썼다. 지금 강가에는 눈이 온다. 오리와 새는 대부분 떠났다. 비버는 자기 집에서 자고 있고, 수달은 쌓인 눈 위에 미끄럼틀 같은 길을 만들어 강둑에서 강으로 쌩쌩 미끄러져 간다. 강은 절대 얼지 않는다. 과학 시간에 배운 바로는 급류 때문에 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도 심장이 있기 때문에 얼지 않는 것이다.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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