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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1월 0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07쪽 | 148*210*20mm |
| ISBN13 | 9788977152595 |
| ISBN10 | 8977152593 |
더 나은 정치를 상상하라
: 정세현과 함께 하는 희망의 정치 컨설팅
정세현 저
|
두리미디어
|
2012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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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세현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Nottingham Trent MBA(경영학 석사)를 나왔다. 한국IBM에서 IT산업을 경험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다양한 기업들에 대하여 기업전략과 M&A업무를 담당하였다. 삼성, LG 등의 기업 직원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경영학이 접목된 강의를 진행하며 지식의 통섭(consilience)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일보] ‘이코노미세계’ 자문위원으로서 매달 경영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주말마다 마포평생학습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감사 역할을 맡는 등 항상 책과 벗하며 생활한다. 상상력, 다양성, 창조성 등 기존 정치에서 익숙지 않던 화두를 가지고 경영컨설턴트로서의 경험을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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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아파트 애들과 내가 살아갈 인생은 다르잖아요.’ 리모컨을 들고 있는 손이 떨리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열 살 남짓의 아이가 내뱉은 말이 꽁꽁 언 겨울 바다를 도끼로 내리치는 소리 같았다.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오늘의 나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바탕은 이처럼 방황하던 대학 시절의 경험이었다. 1980년대만큼 드라마틱한 시대상이 연출되는 시기는 아니었지만 질풍노도와 같은 시대적 상황이 갈무리되던 199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나는 감성의 논리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을 나의 애티튜드로 갖추게 되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왜 필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국가와 사회가 아무리 벤처를 장려한다고 해도 자칫 잘못해서 한 번의 실패로 평생을 신용불량자나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사회 체제라면,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창업을 권유하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평소에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일을 분배하는 것이 윗사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제너럴일렉트로닉스의 잭 웰치가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은 훌륭한 직원을 뽑고 양성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결국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사람을 믿는 것이다.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기업이 직면한 첨예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그 업은 감성의 논리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을 짚는 능력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대부분 교육이라는 본질적 문제에서 파생되고 있다. ‘텅 빈 놀이터를 지키던 아이’는 내 가슴의 뇌관에 불을 당긴 다이너마이트와 같았다. 기업을 위해 컨설팅하는 내 능력을 뒷받침하던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저울의 균형’을 맞춘 순간이었다.
만일 당신이 정치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다음 세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나는 누구인가?’이다. 두 번째는 ‘내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이다. 세 번째는 ‘내가 정치를 통해 바꾸려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나는 정치가 사회적 지휘나 명예이기보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 또한 행복해야 한다’라는 공공선의 가치를 이룰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더 큰 매력을 느낀다. 따라서 정치를 하는 방식 역시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선호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말을 나는 믿어 왔고, 이를 통해 성과를 일궜다.
오늘의 나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바탕은 이처럼 방황하던 대학 시절의 경험이었다. 1980년대만큼 드라마틱한 시대상이 연출되는 시기는 아니었지만 질풍노도와 같은 시대적 상황이 갈무리되던 199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나는 감성의 논리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을 나의 애티튜드로 갖추게 되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왜 필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국가와 사회가 아무리 벤처를 장려한다고 해도 자칫 잘못해서 한 번의 실패로 평생을 신용불량자나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사회 체제라면,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창업을 권유하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평소에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일을 분배하는 것이 윗사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제너럴일렉트로닉스의 잭 웰치가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은 훌륭한 직원을 뽑고 양성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결국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사람을 믿는 것이다.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기업이 직면한 첨예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그 업은 감성의 논리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을 짚는 능력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대부분 교육이라는 본질적 문제에서 파생되고 있다. ‘텅 빈 놀이터를 지키던 아이’는 내 가슴의 뇌관에 불을 당긴 다이너마이트와 같았다. 기업을 위해 컨설팅하는 내 능력을 뒷받침하던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저울의 균형’을 맞춘 순간이었다.
만일 당신이 정치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다음 세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나는 누구인가?’이다. 두 번째는 ‘내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이다. 세 번째는 ‘내가 정치를 통해 바꾸려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나는 정치가 사회적 지휘나 명예이기보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 또한 행복해야 한다’라는 공공선의 가치를 이룰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더 큰 매력을 느낀다. 따라서 정치를 하는 방식 역시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선호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말을 나는 믿어 왔고, 이를 통해 성과를 일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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