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꽃꿈을 꾸다

꽃꿈을 꾸다

b판시선-025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2건
정가
10,000
판매가
9,5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9쪽 | 220g | 124*194*20mm
ISBN13 9791187036593
ISBN10 11870365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도량석(道場釋)

새벽 4시 용화사
스님의 목탁소리 따라 대웅전
앞마당을 돌고 있는 고무신 한 켤레

천 개의 달이 뜨고 진다는 연못
달빛은 없고 새벽 종소리만
검은 연못을 건너가고 있다

천 년을 헤엄쳐도 대웅전 처마 끝이 전부인
청동물고기 한 마리
동쪽 하늘을 헤엄쳐 가고 있다

앞산 이마가 환해지는데
새벽 종소리를 따라간
내 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꽃무늬 팬티

가을날 오후 빨랫줄에
아내의 낡은 팬티가 걸려 있다
언제부터인지 아내의 팬티에 꽃들이 사라졌다

더는 꽃 피울 수 없는 계절로 들어섰는지
나비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듯
감출 것이 없다는 듯

빤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민낯의 내숭

예쁜 꽃무늬 팬티로 꽃단장 해주고 싶다


삼강옥

동인천 배다리 부근 삼강옥에서
늦은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고 있다

많은 이의 이빨자국이 그어진 숟가락이
낯선 사람의 지문을 끌고
입속으로 들어왔다

목구멍 속으로 고기국물을 퍼 나르다
울컥 올라오는 설움에
숟가락을 물고 울었던 사람도 있었을 것

먹고 사는 일에도
저마다의 아픔을 남기는 법

삼강옥 현관 신발장 생채기 난 길을 끌고 온
신발들의 문수가 어지럽게 놓여 있다
신발들의 상처 또한 깊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언제부터였을까. 늘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시인이 있다. 삶의 속도를 스스로 늦추는 시인이 있다. 세상사를 차분히 살피며 걷는 시인이 있다.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고 마는 풍광을 놓치지 않는 이권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첫 번째 시집 아버지의 마술 을 통해 ‘생명 순환의 본질과 사랑’을 노래했다면, 이번 두 번째 시집은 시인이 카메라렌즈 속으로 바라본 사람과 사람의 관계, 길가에 핀 꽃과 뿌리 깊은 나무, 바위와 바람 그 모두를 품은 하늘,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물의 심경까지 이른다.
시인의 시편들은 쉼 없이 말을 걸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치게 바쁘다. 그래서 시인은 아주 편안한 문장으로 그 경치들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평소 시인의 말처럼 “문명의 속도에 순응하는 삶은 옳지 않다”는 말에 동감한다.
시인은 자신의 품성을 닮은 친절한 언어로 세상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결코, 편안하게 보고 말 풍광이 아니다. 그 풍광 이면에는 자세히 아주 자세히 미래를 읽어야 할 메시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 손병걸 (시인)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