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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인문 기행

앙코르 인문 기행

: 미학자, 신들의 도시에서 아름다움과 문명을 생각하다

쟝쉰미학-01이동
쟝쉰 저 / 박지민 | 펄북스 | 2018년 06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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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92g | 140*194*30mm
ISBN13 9791187490135
ISBN10 11874901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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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언제나 풀 수 있는 것과 풀 수 없는 것 사이에 있는 듯하네. 풀 수 있는 것은 이성, 논리, 과학에 속하고 풀 수 없는 것은 신비함과 종교에 속하지. 아름다움은 이 둘 사이에 있는 경우가 많아. --- p.71-72

삶은 결코 평온하지 않아. 삶 속에는 울음소리와 웃음소리가 뒤섞여 있고, 선함과 악함, 밝음과 어두움, 상승과 하락, 이 모든 것이 뒤섞여 있다네. 힌두교의 이미지는 인간 본성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그대로 묘사하지. 선과 악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그저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힘일 뿐이네. --- p.182

열대의 강한 햇살이 여러 각도에서 여신의 몸으로 쏟아지면 빛을 받은 부분과 받지 못한 부분이 올록볼록 음영의 대비를 이루며 그 풍만한 몸이 하나둘 부활하고 인간의 체온을 갖게 된다네. 나는 그 몸 위에 손바닥을 대고 돌 아래에서 전해지는 호흡과 맥박, 체온을 느꼈네. 수백 년 동안 버려진 땅의 넝쿨에 뒤덮여 있었지만 인간 세상에 대한 결코 사라지지 않은 그리움과 미련이 느껴졌어. 아름다움은 대체 어느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이렇게 하나둘 깨어나는 것일까? --- p.186

재난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고 구원을 기다리게 하며, 구원은 인간을 신앙으로 이끌지. 닉포안은 앙코르에서 건축물이 가장 없는 곳이네. 하지만 이 건물의 배치는 가장 단순한 신앙 공간과 의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 닉포안에 오는 여행객들은 그리 많지 않아. 이곳에는 감탄을 일으키고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건축과 조각이 없다네. 그저 베이징의 천단공원처럼 평면으로 펼쳐진 공간이 있을 뿐이지. 이곳 설계의 주체는 ‘건축’이 아니라 ‘공간’이고, ‘채움〔有〕’이 아니라 ‘비움〔無〕’이라네. --- p.197

이집트에서는 대부분 완전한 형태의 거대한 돌덩이 하나에 조각을 하기 때문에 그 크기에 압도당하고 강하면서도 단단한 힘을 느낄 수 있지. 반면 앙코르에서는 벽돌을 맞추고 쌓아 올려 몸체를 만든 다음 그 위에 조각을 하네. 다른 그림이 새겨진 각각의 벽돌이 모여 전체가 완성되기에 퍼즐처럼 잠깐 동안만 결합한 느낌을 주지. 세월이 흐르면서 맞물려 있던 벽돌 조각도 하나둘 느슨해지고 갈라지고 흩어지면, 그 위에 새겨진 조각에도 시간 속에서 뭉그러진 기이한 힘이 생겨난다네. --- p.203-204

밍, 문명이란 무엇일까? 강대했던 제국이 무너지고, 왕조는 지나간 역사가 되고, 궁전과 도시는 모두 폐허가 되어버렸을 때 과연 무엇이 남아 ‘문명’이라 불리는 걸까. 과연 무엇이 수백 년 수천 년 후의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갈망하는 것이 될까? --- p.243

21세기에 들어서자 전 세계의 식민지들이 열강에서 벗어나 독립을 외쳤고, 세계는 후기 식민지 시대에 들어섰어. 그리고 나는 바로 그 시기에 기메박물관 로비에 서서 거대한 석상을 응시하고 있었다네. 머리가 일곱 달린 뱀의 신 나가가 머리를 높이 쳐들고 있고 몸통은 길게 뻗어 다리 난간이 되었고, 기이한 손이 뱀의 몸을 감싸 당기며 이리저리 휘젓고 있는 조각이었지. 이 조각들은 내가 앙코르와트의 모든 성문 입구와 사원, 궁전 입구에서 본 조각들과 같은 모습이었어. 그리고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앙코르와트에서 기어이 떼어와 파리의 박물관에 옮겨놓은 조각이네.
--- p.26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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