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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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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정치학으로 읽는 시각예술

김영옥 | 일다 | 2018년 06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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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100 2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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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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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40g | 150*225*30mm
ISBN13 9791189063016
ISBN10 118906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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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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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동두천에 갔을 때 그녀는 한낮에도 느껴지는 미군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이 여성으로서 안전하지 않음을 알았다. 그래서 일부러 “두꺼운 책을 들고 카메라를 메고 기자인 양” 걸었다. ‘나는 여기서 일하는 여자가 아닙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던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일단 그녀는 자신과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 간의 경계를 만드는 시도를 하지만, 그러나 또한 ‘카메라 없이’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다른 의미에서, 즉 동시대를 사는 비슷한 연령대의 ‘아시아 여성들’이라는 의미에서 몸으로 만나고자 노력함으로써 그 경계를 지우는 시도를 계속한다. --- p.28

이 경계의 위치에서 정은영은 “왜 기지촌 여성들은 사라지는 존재인가. 존재하지 않는 존재인가”를 집중적으로 질문하였다. 이들은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그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삶이 지속되고 있는 공간”을 느끼게 함으로써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의 손에 들린 비디오는 그 지역의 특정인이나 사물, 장소를 “찍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거리를 거닐고 그곳의 소리를 채집하고 전체적인 느낌을 담는다. 그야말로 “비디오 보행”이다. --- p.34

"내게는 오래된 이미지가 하나 있다. 말을 붙들고 울었다는 니체의 이미지다. 나는 장소를 붙들고 울고 싶은 거다. 장소가 슬프다. 뭔가 침탈당했다고 말할 수 있는 모호한 복합적인 심정이 장소성에 꽂혀 있다. 말라르메의 시에 나오는 말처럼 내게는 ‘장소만 있을 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 장소의 기원은 풀 수 없는 어떤 미스터리의 원천이고 슬픔의 원천이다. 나는 지키거나 문명의 쟁기로 경작할 수 있는 그런 장소를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p.48

배찬효는 자신의 작업을 두고 ‘아이의 엄마 되어 보기’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엄마의 옷을 입고 엄마 흉내를 내듯이 자신은 영국 귀족 여성의 옷을 입고 영국인이 되려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좀 더 정확하게 가다듬으면 ‘동양 남자아이의 서양 엄마 되어 보기’, 아니 ‘21세기 한국 남자 아이의 17세기 영국 귀족 엄마 되어 보기’이다. 그런데 아시아 전체에서
도 가장 강력한 가부장제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성장한 한 남성이 배타적인 영국 사회에서 느낀 소외감을 표현할 때 왜 ‘아버지 되어 보기’가 아닌 ‘엄마 되어 보기’를 선택한 것일까. --- p.108

정지현의 임산부들은 사진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다시 집 안이라는 프레임에, 그리고 또다시 닫힌 창문 안에, 거울에 반사된 결혼사진 안에 ‘갇혀’ 있다. 이 갇힘은 그녀들 개개인의 사적 생활조건이 아니라 공공성으로부터의 소외와 버림받음에서 연유한다. 여전히 가정은 사적 영역이고 사적 영역은 ‘공공의 공백’으로 의미화되는 질서체계 안에서 임신한 몸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거나 혹은 부엌에 서 있는 이 여성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박탈된 ‘외부’를 건조하게 응시한다. --- p.126

이 그림을 두고 작가는 인터뷰에서, 계속 날기만 해야 하는, 발이 없어 쉴 수 없는 새를 한 소녀가 쉬게 해 주는 것처럼 자신의 그림들이 이동 중에 있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금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불균등 발전 때문에, 더 나은 삶에 대한 꿈을 좇아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 중이다. 근대 이래로 이주는 일국의 차원에서, 지구적 차원에서 언제나 있어왔다. 그러나 기술, 통신, 초국적 자본, 미디어 등이 촉발하는 당대의 이주는 더 이상 비서구에서 서구로의 일방향이 아니라, 아시아 내에서, 혹은 비서구와 서구 간의 쌍방향으로 진행되면서 특히 이방인과의 삶에 익숙하지 않았던 한국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p.193

이 모든 작업에, 이 공간에 ‘편지’가 있다. 이런저런 변주와 실험들을 속삭임의 음색이 완연한 편지가 동반한다는 사실은 그녀의 작업에 독특한 냄새와 맛, 촉각을 부여한다. 편지는 일기 못지않게 내밀하고 사적인 성격을 띤 글이다. 사적 사연과 공적 의제의 절묘한 겹침을 가능케 하는 텍스트 형식으로서 편지는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내걸고 ‘작가’로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던 표현양식이었다.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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