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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파워를 키워라

하드파워를 키워라

: 노무현과 함께한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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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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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80g | 148*210*20mm
ISBN13 9788974272654
ISBN10 89742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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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선원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 정치 및 국제학 박사로 김대중 대통령 외곽 정무보좌 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사무처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했다. 탁월한 협상능력과 성실한 보좌능력으로 임기 말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 특히 핵심 난제였던 BDA문제 해결의 실무자로서, 또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과 준비과정의 실무자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안보정책과 비전을 실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현재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부원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진보진영의 안보 분야 대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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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방식을 북한이 받겠는가? 그것이 문제다.” “내가 북한을 설득하겠다. 그런데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한미 양국 사이에 합의됐다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나는 당신네 장관과 사진을 찍어야 되겠다. 안 그러면 우리 대통령이 어떻게 나를 믿겠는가? 당신은 비서실장이고, 부차관보이다. 당신들을 존중하지만 나는 대통령의 전권을 받아서 온 사람이기 때문에 적어도 장관이 이걸 확인해줘야 되겠다.” 그랬더니 당장 장관실로 가자면서 폴슨 재무장관에게 전화를 했다. 비서실장 방에서 회의를 했으니 바로 그 옆이었다. 그런데 장관 본인이 이쪽으로 오겠다고 해서 폴슨 장관이 왔다. 그리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어떤 식으로 추진되었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는 정상회담이 하고 싶어서 이 사람이 와서 사진 찍어달라면 찍어주고, 저 사람이 사진 찍어달라면 찍어줬다. 이화영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 북한에 갈 때 대통령 측근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하니 사진이라도 가지고 가서 관계를 설명하는 데 써먹으라고 찍어준 것이다.” 그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박선원!” 하고 불렀다. 1,000여 명의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연설 도중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른 것이다. “네!” 하고 벌떡 일어났다.
“박 비서관은 이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놓을 거지?” 그러셨다.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을 드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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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인 우리에게 안보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이다. 안보와 평화통일, 현실 속에서 충돌하기 쉬운 두 가지 국가적 목표를 함께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보와 평화통일을 조화 있게 추진하려면,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안보전문가가 꼭 필요하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정치지형 탓에, 이 땅에 안보전문가는 많지만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안보전문가는 찾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박선원 박사는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면서도 실력을 겸비한 안보전문가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참으로 귀한 존재이다.(중략)
박선원 박사는 참여정부가 끝난 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다시 귀국했을 때 나는 그가 안보전략뿐 아니라 국제정세에 있어서도 내공이 훨씬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깊어진 내공으로 그는 나와 우리 진영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비로소 능력과 진보적인 정신을 겸비한 안보정책전문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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