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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1월 0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14g | 153*224*30mm |
| ISBN13 | 9788995994986 |
| ISBN10 | 8995994983 |
한국 현대사에 얽힌 특별수사 이야기
: 특별수사부장 이종찬의
이종찬 저
|
행복포럼
|
2012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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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종찬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법학 석사를 졸업했다. 육군대위로 전역한 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고려라이온스클럽 회장, 한국석유공사 비상임이사, (재)서울시립교향악단 감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한국오페라단후원회 고문, 한국전력공사·한국주택토지공사·수협중앙회 법률고문, 정치개혁 포럼 '더 좋은 나라'창립추진위원장,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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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른 명의 목숨을 담보로 한 인질사건은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종결됐다.
“수고하셨습니다.”
헌병중대장과 본부중대장이 나를 향해 뿌듯한 표정으로 경의를 표했다. --- p.48
=그 후 2001년 3월경, 나는 고인이 된 정주영 후보의 빈소에서 그의 영정과 마주한 것이 마지막 인연이 되었다.
이 사건은 사업에서는 성공했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정주영 후보가 독배를 받는 꼴이 된 사건이었으나, 기업주가 기업자금을 정치자금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건으로서 금권만으로는 대권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 p.120
=그 해 11월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에 1차 소환되고, 11월 15일 2차 소환된 후 11월 16일 노태우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그리고 그날 11시 50분에 나는 서울지검 제3차장으로서 서울지검 검사 명의로 청구되는 구속영장 청구서에 결재를 했다. --- pp.126-127
=그러나 특별수사본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한 후 구속한다는 결론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역사의 물줄기는 전혀 뜻하지 않은 국면으로 흘러갔다. --- p.131
=부스스한 까치집 머리나, 등 뒤에 수북한 비듬에도 아랑곳 않고 돈키호테처럼 한곳을 향해 달려갔던 율산 대표.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상과 도전과 집념이 있었다고 나는 믿는다. --- p.212
=수사기간 중 J여인은 군출신인 남편을 장군이라고 호칭하며 늘 그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남편과의 상면을 간절히 원했다.…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 p.232
=그런데 4월 27일 오후 정부에서 구성하는 경찰관 주민 살해사건 ‘사고원인 조사반’의 전임 수사검사로 나를 임명한다는 지시가 내려왔다.…조용하던 촌락 궁유면은 이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지옥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집집마다 시신이 안치된 마을은 온 동네가 울음바다로 초상집 같은 분위기였다.
“수고하셨습니다.”
헌병중대장과 본부중대장이 나를 향해 뿌듯한 표정으로 경의를 표했다. --- p.48
=그 후 2001년 3월경, 나는 고인이 된 정주영 후보의 빈소에서 그의 영정과 마주한 것이 마지막 인연이 되었다.
이 사건은 사업에서는 성공했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정주영 후보가 독배를 받는 꼴이 된 사건이었으나, 기업주가 기업자금을 정치자금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건으로서 금권만으로는 대권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 p.120
=그 해 11월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에 1차 소환되고, 11월 15일 2차 소환된 후 11월 16일 노태우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그리고 그날 11시 50분에 나는 서울지검 제3차장으로서 서울지검 검사 명의로 청구되는 구속영장 청구서에 결재를 했다. --- pp.126-127
=그러나 특별수사본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한 후 구속한다는 결론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역사의 물줄기는 전혀 뜻하지 않은 국면으로 흘러갔다. --- p.131
=부스스한 까치집 머리나, 등 뒤에 수북한 비듬에도 아랑곳 않고 돈키호테처럼 한곳을 향해 달려갔던 율산 대표.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상과 도전과 집념이 있었다고 나는 믿는다. --- p.212
=수사기간 중 J여인은 군출신인 남편을 장군이라고 호칭하며 늘 그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남편과의 상면을 간절히 원했다.…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 p.232
=그런데 4월 27일 오후 정부에서 구성하는 경찰관 주민 살해사건 ‘사고원인 조사반’의 전임 수사검사로 나를 임명한다는 지시가 내려왔다.…조용하던 촌락 궁유면은 이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지옥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집집마다 시신이 안치된 마을은 온 동네가 울음바다로 초상집 같은 분위기였다.
--- pp.2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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