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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에 내리는 눈

상파울루에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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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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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142*205*20mm
ISBN13 9791195835515
ISBN10 11958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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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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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인장의 이름은 시어머니 방석이랍니다.” 온통 가시로 뒤덮인 쿠션 같은 선인장 앞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한국에서 온 여인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국적도 언어도, 문화도, 나이도 달랐지만 시어머니에 대한 감정은 세계 공통이어서 ‘시어머니 방석’이라는 한 마디가 서로에 대한 공감과 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서로 가족이세요?”
“아니요. 우리는 여행길에서 만난 사이에요. 상파울로에서 산 페드로까지 50시간이나 걸리는 버스를 타고 왔어요. 3일 동안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더니 친해져서 지금은 일주일째 같이 다니고 있어요.”
“저는 가족인 줄 알았어요.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하고, 또 얼굴도 닮았더라고요.”
“당신들은 어떤 사이에요? 당신들도 여행지에서 만난 사이?”
“하하, 저는 얘 엄마예요. 딸이랑 같이 여행 중이에요.”
“뭐라고요? 모녀지간이라구요? 세상에, 자매인 줄 알았어요.”

20대 두 명과 40대 두 명으로 이루어진 4명이라서 자매와 조카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들 역시 우리 이야기를 듣더니 깔깔 대었다. 그리고선 온갖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지구의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그 순간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하나의 공통체가 되었다. 어는 곳이든 세상살이가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자신의 일이 너무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한 친구는 사무실 책상에 붙여 놓은 여행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을 위로한다고 했다. 내가 여행에서 얻은 에너지로 일상을 사는 힘을 얻은 것처럼 그 친구에게도 여행은 삶의 비타민이었다.
---「산드라? 산들아!」중에서


“우리나라에는 왜 왔나요?”
“무엇을 타고 왔나요?”
“한국이라는 나라는 여기서 얼마나 먼가요?”
“이스탄불에는 며칠 동안 있을 건가요?”
“이스탄불이 마음에 드나요?”
“한국에서는 어떤 말을 쓰나요?”

초등학교 1학년다운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아이들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해 주었고, 간단한 한국어 수업도 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강진숙입니다.” 같은 인사말과 이름을 한국어, 영어, 터키어, 이탈리아어로 비교하는 활동도 하고 교실을 나왔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던 나와 달리 오마르는 스스럼이 없었다. 그 덕분에 초등학교 교실을 방문할 수 있었고,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그때의 경험으로 나 역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용기를 얻었다.
---「그들의 인생법」중에서

아센소르를 타고 오른 창공 박물관에서는 주민들의 삶과 꿈을 담은 벽화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언덕에서 내려다 뵈는 쁘랏 부두에는 태평양의 보석이었다는 말답게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배를 타느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휴일 오후의 한때를 보내는 친구들, 햇살을 즐기는 가족들로 가득했다. “나는 마음이 행복한 사람이다.”라던 네루다 역시 쁘랏부두를, 창공박물관을 걸으며 질문을 던졌을까? 작고 소박한 것들이 빛나는 발파라이소의 언덕에서 나는 그의 마지막 질문을 떠올렸다.
“나는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하려고 왔는지?”
---「작고 소박한 것들의 도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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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엔 여행을 통해 삶의 무늬를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
- 부산일보
27살 동료와 첫 여행 계기로 지금까지 50개국 곳곳 누벼,
교사로서 넓은 세계 보고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 국제신문
연평균 온도가 18도가 넘는 상파울루에 눈이 내린다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행의 본질을 참 잘 드러낸 표현이다. 여행에는 늘 예기치 않은 순간이 따른다. 아무리 계획을 철저하게 짜도 우발적 상황, 낯선 사람들, 혼란과 당혹감은 늘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이 순간 여행자의 눈은 빛나고, 여행은 모험으로 바뀐다. 낯선 곳은 이런 예기치 않은 순간을 통해 우리에게 선물을 준다. 강고했던 자아는 누그러지고, 약한 자아는 단단해진다. 여행은 자아에 다양한 무늬를 남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는 이전과는 다르게 사람을 대하고 세상과 맞설 것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시 떠난다.
『상파울루에 내리는 눈』 은 여행을 통해 삶의 무늬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이야기다.
- 박은태 (문학평론가)
부제를 달고 싶은 것이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의 지구별 순례기’, 우리가 확인되지 않은 여행지에, 정반대에 있는 곳을 가서 그들의 문화와 삶을 그려냈더라고요. 그래서 현대판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기 같은, 그런 어떤 책이었고, 우리가 어디 가야될지 모를 때 저기에 해답이 다 있었어요.
- 김상엽 (정신건강의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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