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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복수

오웰의 복수

: 오웰은 틀렸다! 다시 쓴 조지 오웰의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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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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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00g | 153*224*30mm
ISBN13 9791158135843
ISBN10 11581358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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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쓸 때 글이 막혀 힘들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웰의 인생을 그의 눈으로 그려볼 필요가 있을 때마다 그 자신이 직접 기록한 글들을 즉시 참고할 수 있었다. 내 목적에 맞으면 그의 글에서 개별 단어나 이미지, 구, 문장 들 때로는 단락 전체를 끌어다 썼다. 때로는 재배치하거나 덧붙이거나 잘라내거나 도치시키거나 뒤바꾸거나 변조했다.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그저 철저히 오웰식의 죄, 즉 컴퓨터상에서, 그리고 컴퓨터 자체가 범하는 표절과 위조, 예술적 파괴, 역사적 수정주의를 범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르다는 말인가? 사실 오웰도 저지른 범죄인데, 나만 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이것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내가 일을 끝내자, 이 책이 나왔다. 오웰의 이야기가 다시 써졌다. 그의 검은색이 흰색으로 변했다. 무엇보다도 그의 손에서 그렇게 되었다. 거의 말이다.
--- p.19

텔레스크린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가? 무엇과 무엇이 연결되는가? 어디서 어떻게 모든 사람을 지켜보며, 누구를 지켜볼지 선별하는가? 오웰은 결코 설명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그의 책이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기술의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단 한 부분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내부 당원 중 극소수의 특권층만 자신들의 텔레스크린을 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무엇을 볼지 관리할 수도 없다. 《1984》에서 ‘다이얼’(텔레스크린과 관련해서)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 그것도 우연인 것처럼 등장한다96). 진리부의 직원들은 텔레스크린 자료 요청 파일을 보관할 수 있는 것 같지만 그 자료들은 기송관을 통해 배달된다. 기발하고 혁신적인 첨단 기술에 근거해서 책 전체를 통합하려면 그 기술적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독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웰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 p.40

당은 텔레스크린을 보았고 굴종의 세계를 상상했다. 당은 이것, 오직 이 점에 대해서만 옳았다. 모든 의사소통은 항복하는 행위이고 사적 자유를 잃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한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자유는 정말로 굴종이다. 자유로울 때 우리는 비밀을 털어놓고 죄를 고백하며 사랑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이 된다는 것의 본질은, 친밀한 교류가 불가능할 정도까지 사적 자유를 강요하지 않고 결국에는 삶에 굴복할 준비가 되는 것인데, 이것이 다른 개인을 사랑하는 데에 따르는 불가피한 대가(代價)이다. 자유의 본질은 굴복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또한 패배가 사랑의 본질로서 기꺼이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 p.262

이제 우리는 이중사고가 이 말 자체를 만들어낸 오웰의 글 전체를 엮고 있다는 사실에 거의 놀라지도 않는다. 시장은 자신감이 넘쳐 자유롭게 시작해서 기생충 같은 독점으로 끝난다. 미국의 자유는 토마스 제퍼슨으로 시작해서 제1 활주로로 끝난다. 사랑은 줄리아와 함께 시작해서 쥐들로 끝이 난다. 인생은 우정으로 시작해서 패배로 끝난다. 빈곤과 사회주의, 영국, 미국, 오웰은 이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동시에 증오한다. 왜냐하면 모두 아름답게 시작해서 추하게 끝나기 때문이다. 또는 그 반대이기 때문일까? 흑(黑)은 백(白)이고, 전쟁은 평화이며, 자유는 굴종이고, 무지는 힘이다. 이중사고가 전부다.
그리고 이것이 더욱 헷갈리게 하는 커다란 퍼즐을 만든다. 다시 한 번 묻겠다. 모든 것의 양면을 그렇게 명백하게 본 사람이 기계 자체가 적이라고 왜 그렇게 분명히 믿었을까? 오웰은 왜 텔레스크린에 대해서는 결코 이중사고를 하지 않았을까?
--- p.362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도 지배한다.”라고 오웰은 《1984》에 썼다. 어제 일어난 일을 우리가 바꿀 수 있든 없든, 우리는 어제의 문학 신사들이 오늘 일어나리라고 했던 말은 확실히 바꿀 수 있다. 오늘 일어날 일에 대한 어제의 예측을 긍정하거나 부인하는 일은 우리의 소관이다. 따라서 1984년은 그 시대를 사는 우리의 것이지, 그것을 쓴 그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1984》와 예측을 넘어서는 모든 책들도 역시 그래야 한다. 미래는 ‘그럴 것이다’도, ‘그래야 한다’도, ‘그렇게 될 것이다’도 아니다. 미래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다. 그들이 과거를 바꿀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시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만들어 나갈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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