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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민국가의 계보

유럽 국민국가의 계보

: 990~1992년

프리즘총서-02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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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666g | 152*224*35mm
ISBN13 9788976822956
ISBN10 897682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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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상호작용할 수 있는 범위까지, 그리고 그 상호작용이 서로의 정파적 운명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정도까지 체제를 구성한다. 국가는 영토와 대중 통제를 위한 경쟁에서 성장하기에, 언제나 클러스터에서 나타나고 대체로 그 체제를 구성한다. 현재 지구 모든 곳에 편재한 국가 체제는 990년 이후 유럽에서 형태를 갖추었고 그 후 5세기가 지나 그 지배력을 유럽 대륙 외부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점차 모든 경쟁자를 흡수하거나 퇴색시키거나 멸종시켰는데, 여기에 중국·인도·페르시아·터키가 중심이 된 국가 체제들이 포함된다. --- p.21

지난 1000년의 대부분에 걸쳐, 유럽의 도시와 국가 들은 일련의 위험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는 애증이 뒤얽힌 관계로서, 서로 상대에게 단숨에 없어서는 안 되면서도 견디기도 힘들어지는 그런 관계다. 도시와 자본가에게는 상업 활동과 산업 활동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인데, 이들은 국가를 경영했던 강제의 전문가들로부터 이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그들의 사업에 대한, 그리고 전쟁, 전쟁 준비, 또는 과거의 전쟁에 대한 비용에 그들의 자원을 전환하는 데 간섭하는 것에는 당연히 두려워했다. 국가와 군인 들은 군사력을 모집하고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수단을 도시에 근거지를 둔 자본가들에게 의존하였다. 그러나 도시, 도시의 상업적 이해관계, 노동계급에서 생기는 국가권력에 대한 저항에 대해 나름대로 두려워했다. 도시와 국가는 자본을 얻기 위해 그에 대한 보호를 교환하자는 불안한 협상 기반을 찾아냈지만, 19세기에 이르기까지는 그러한 협상은 깨지기 쉬운 상태로 있었다. --- p.110

국가의 최소한의 기초적 활동은 아래의 삼중주로 구성된다. ○ 국가 만들기: 국가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영토 내 경쟁자와 도전자를 공격하고 저지하기, ○ 전쟁 만들기: 국가가 이미 소유권을 주장한 영토 외부의 경쟁자들 공격하기, ○ 보호: 국가가 영토라고 주장했던 곳의 내부건 외부건, 지배자의 주요 동맹자에 대한 경쟁자를 공격하고 저지하기. 그러나 중요한 네 번째의 활동을 무시하는 국가는 오래 지속할 수 없었다. 그 활동은 바로 이것이다. ○ 차출: 국가 만들기, 전쟁 만들기, 보호를 위한 수단을 국민 대중으로부터 끌어내기. --- pp.174-175

잉글랜드 국가, 이어진 브리튼섬의 국가는 자본과 강제의 결합 위에 세워졌는데, 어떤 왕조건 아주 초기에서부터 엄청난 전쟁 수단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이는 그 나라의 상인과 은행가에게 커다란 양보를 하는 대가로 받은 것이었다. 영주와 상인의 불안정한 연합은 왕실의 자율권을 제한하였지만 국가권력을 강화시켰다. 상업화된 농업, 광범위한 교역, 제국주의적 정복, 유럽의 경쟁 강대국에 대한 전쟁은 상호 보완적이었고, 해군력에 대한 투자와 해외에서의 활동에 대비한 지상군 동원 체제에 대한 투자를 증진시켰다. 도시와 시골 경제의 상업화는 다른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전쟁을 위한 과세와 차입이 더 수월하고, 국가 기구가 더 적어도 된다는 점을 의미했다. --- p.279

지난 500년간 세 가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첫째, 거의 모든 유럽 지역이 잘 정리된 국경과 상호 관계로 연결된 국민국가를 구성하였다. 둘째, 유럽의 체제가 실질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였다. 셋째, 다른 국가들이 행동을 통일하여 새로운 국가들의 조직과 영토에 증가된 영향력을 행사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세 가지 변화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유럽의 선도 국가들이 비유럽 국가들에 대한 식민지화·정복·침투를 통해 그 체제를 활발하게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국제연맹과 이어진 국제연합의 창설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단일한 국가 체제 안에서 조직화하는 것을 간단히 비준하고 정당화했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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