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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 잊혀진 유목제국 이야기

거란 잊혀진 유목제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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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04g | 150*220*20mm
ISBN13 9791195826155
ISBN10 1195826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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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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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란에서 그린 풍자만화, 백유흑화관
거란에서 출토된 백유흑화관[흰 바탕에 검정색 유약으로 그림을 그린 단지]에는 그림이 하나 그려져 있다. 단지의 한쪽 면에는 관모를 쓰고 가죽신을 신고 배가 나온 위엄 있는 송 나라 관리의 모습이 다른 한 면에는 궁지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딱한 관리의 모습이 있다.
이 그림은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만화라고 한다. 이 그림은 송 태종이 고량하에서 패하여 허둥지둥 도망치는 광경을 풍자한 것이라고도 하고, 손에 권력을 쥐고 있을 때는 득의양양한 모습이었다가 일단 직책을 잃게 되면 이내 풀죽은 모습이 되는 탐관오리를 풍자한 것이라고도 한다.

- 자신의 팔뚝은 자른 술률평
어느 날 거란의 태후 술률평이 한족 신하인 조사온에게 자신의 남편 ,아율아보기의 무덤에 같이 순장되기를 요구하였다. 그러자 조사온은 “태후는 돌아가신 황제와 제일 가까우신 사이면서 왜 순장되지 않습니까? 나를 비롯한 신하들이 돌아가신 황제를 죽음으로 모셔야한다는 것이 어찌 돌아가신 황제의 뜻입니까!”
술률평은 잠시 말문이 막혔으나 재빨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녀가 어려서 어미가 없으면 안 된다. 게다가 나라에 주인이 없으니 나는 당분간 돌아가신 황제를 따라갈 수 없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돌연히 칼을 꺼내 들고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오른손을 찍어내어 이것을 아보기의 관 속에 넣어 자신을 순장하는 대신으로 삼으라고 하였다. 이 일화를 통해 우리는 그녀의 기개는 물론이요, 술률평이 왼손잡이어서 자신의 오른손을 잘랐다는 정보도 알 수 있다. 훗날 야율덕광이 요 상경에 있을 때 어머니를 위해 ‘팔뚝을 자른 누각(단완루)’을 조성하고 비석을 세워 이 일을 기념하였다.

- 거란의 맞춤형 사신 접대
송나라의 사신으로 거란 승천태후의 생일을 축하하러 간 손근과 그의 수행인들은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사신들은 길을 가면서 두 종류의 식사를 하였다. 하나는 금 그릇에 담은 풍성한 한족 음식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 그릇에 담은 소박한 거란 음식이었다.

- 구양수의 구리(자두) 사랑
거란은 중원문화를 동경해서, 송의 대학자인 구양수가 사신으로 왔을 때 거란은 떠들썩했다. 거란 황제는 그에게 꿀에 재운 자두를 접대했는데 구양수가 그 맛을 매우 좋아했고 즐겨먹었다. 거란 사람들은 그의 ‘자두사랑’에 감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고, 이후 꿀에 재운 자두를 ‘구리’(歐李:구양수의 자두)’라고 불렀다.

- 운좋게 되찾은 한광사의 묘지명
1994년 어느 날, 내몽고자치구 파림좌기 박물관에 한광사의 무덤이 도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굴당한 무덤은 어째서인지 묘지명의 덮개만 남고 묘지명은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한광사의 묘지명이 없어졌다는 소식이 경찰서에 전해지자, 경찰 고위층들은 즉시 움직였고 오래 지나지 않아 해질녘쯤에 두 개의 석판을 실은 트랙터 한 대가 무덤 주변 마을을 급히 빠져나가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석판의 윗면이 푸른 풀로 덮여있었다. 이것을 압수해 묘지명 덮개석과 맞추어보니 꼭 맞았다. 도굴꾼의 진술에 따르면, 그들은 한광사 부부의 묘지명을 다른 지방에 팔 생각이었고, 마을을 빠져나오자마자 체포당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 한족과 재혼한 승천태후 소작
한족 관리였던 한덕양과 거란의 태후 소작은 일상생활을 같이 하였는데, 평범한 부부처럼 같이 먹고 살면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일부 학자들은 소작이 정식으로 한덕양과 재혼했다고 여겼다. 물론 태후와 신하가 재혼하는 것은 한족의 윤리 기준으로 보면 황당한 일이었으나 거란인의 관점에서는 거란 귀족의 도덕규범에 위배되는 일이 아니었다.
송과 요가 전연에서 회담할 때 송 나라의 담판 대표였던 조리용은 승천태후 소작이 군대에서 한덕양과 타차(駝車)에 나란히 앉아있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타차는 낙타가 끄는 수레 위에 장막을 친 것으로, 사람이 그 안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만약 부부가 아니라면, 누가 감히 태후와 ‘나란히’ 앉았을까? 태후 또한 신하와 ‘나란히’ 앉으려고 할까?
성종의 계부 사랑도 남달랐다. 그는 매일 자신의 두 아들을 한덕양의 거처에 문안 인사를 올리게 했고, 자신의 아들들에게 한덕양이 머무는 곳에 갈 때는 반드시 2리 떨어진 곳에서 수레에서 내려 걸어가도록 당부했다. 또한 한덕양이 수도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올 때에는 친왕 두 명이 앞서 가서 영접하고 문안 인사를 드리도록 했다.
한덕양은 승천태후의 신임과 사랑을 저버리지 않았다. 죽을 때까지 그는 승천태후에게 충성하여 그녀만을 사랑했고, 거란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러한 한덕양의 지지와 영향 덕분에 소작은 거란국의 제도와 풍속의 발전을 위해 잇달아 과감하고 패기 있는 개혁을 할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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