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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사랑하고 있습니까

모두 사랑하고 있습니까

장혜영 | 새잎 | 2012년 01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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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280g | 128*188*20mm
ISBN13 9788996573128
ISBN10 89965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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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혜영
저자이자 ‘해멍’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혜영은 대학을 떠나며 남긴 『공개 이별 선언문』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글을 쓰는 창작자이다. 제2회 인디애니영화제 ‘다락(2007)’ 운영위원장이었으며, 2010 TedXSeoul 행사에서는 저작권법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크나이트를 지켜죠’의 감독 자격으로 연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현재 서울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하자허브의 창의적 주민으로 타이 마사지 워크샵을 진행하며 다양한 문화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찍은 첫 단편영화 ‘마리와나’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숨은 가면 찾기’, 다큐멘터리 ‘다크나이트를 지켜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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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질문을 몇 개 남기고 싶습니다. 학우 여러분은 학교를 사랑합니까? 예비 학우 여러분은 연세와, 아니 대학과 사랑에 빠져 있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왜 굳이 지금 여기 있습니까? 혹시 다른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사람은 무엇으로 삽니까? 정말 내일이 오나요? 내가 이런 질문을 던질 때, 네 명의 해맑은 영국 청년들은 이렇게 노래해주었습니다.
ALL YOU NEED IS LOVE ♪
모두 사랑하고 있습니까? - 여는 글 | 공개 이별 선언문 7, 8p

하얀 여백에 두 글자, 사랑이라고 적으면 신기하게 세상이 다 그 안에 들어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 모든 결들이 다 느껴지지는 않았다. ······ 그래서 한때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을 했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더 외로워하고, 너는 모른다며 더욱 깊은 슬픔과 분노를 남기고 나를 떠나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리 봐도 세상에 사랑은 있는데.
이제야 조금 알겠다. 그때 내가 했어야 하는 말은 ‘그게 아니야 네가 틀렸어’가 아니라 ‘사랑해’였음을. - 진짜 여는 글 | 요즘 세상에 누가 유치하게 러브레터를 쓰나 9, 10p

“아니,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라 뇌성마비야.”
분명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인 것은 같은데 생김새 이외의 동생의 모든 것은 나와는 너무나 달랐다. ······ 말하자면 동생은 「마법의 성」에 있었다. 나는 그렇다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그때 나는 스스로가 동생의 ‘다름’을 어떤 의미로 아주 깊이 부정하고 회피한 줄 몰랐다. 나는 두려웠던 것 같다. 이렇게라도 동생이 어딘가 나와 ‘같다’는 설명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동생을 사랑할 수 없을지도 모를까 봐. 그렇게 내가 스스로 동생을 ‘마법의 성’에 가두었음을 깨달은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다. - 외계인 내동생 20, 25p

나는 처음으로 아빠라는 역할이자 이름이 아닌, 아빠라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아빠, 힘들 때는 그냥 저한테 미리 도와달라고 말씀하세요. 엄마처럼 혼자서 담아두고 있다가 이렇게 어느 날 휙 사라져버리지 말고.”
라면 냄비에서 올라오는 훈훈한 김 사이로 아빠의 우는 얼굴이 보였다. 나도 울었다. 라면이 유난히 맵다고 나는 괜히 호들갑을 떨었다. 그날부터이다. 아빠와 나 사이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 것은. - 아빠를 지켜라 49, 50p

가난하다는 말에는 마력이 있었다. 우리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순식간에 초라하고 스산해졌다. 지구의 중력가속도가 30배쯤 불어난 것처럼 걷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무거웠다. 가난하다는 말은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인생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판결문과 같았다. 가난은 족쇄, 속박, 멍에, 죄 같은 부정적인 낱말들과 어울렸다. 가난은 자유와 행복의 반대말이었다. - 빌린 물감으로 상을 탈 때 87p

내 직관은 순돌이가 철수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문적 글쓰기로 순돌이가 철수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근거와 선행연구와 또 무엇과 무엇과 무엇이 필요했다. 좌우지간 ‘~에 의하면’으로 시작해서 ‘~에 의하면’으로 끝나는 것이 학문적 글쓰기였다. 나는 순돌이가 철수임을 깔끔하게 증명해내기보다 순돌이가 철수라는 가정하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증명은 증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맞았고 나는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 - 너나 잘하세요 193p

나는 내가 자유롭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나는 계속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순간순간의 많은 선택들에 있어 스스로의 감각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하고 싶었다. 그런 선택들에 대해 기꺼이 책임을 지고 싶었다. 그런데 교환학생에서 돌아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은 지금, 대학에서의 내 생활은 전혀 자유롭지 않았다. 내 행동의 동기가 나 자신이 아니라 밖에서 마구 들어왔다. - 너나 잘하세요 194p

정말로 세상이 바뀔 때까지. 한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두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그런 사람들이 백 사람, 천 사람으로 늘어날 때까지. 백만 명이 한 상영관에서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작품과 대면하는 것은 언제나 개인이었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만들 때에는 오직 단 한 사람을 팔 벌려 꼭 끌어안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했다. - 인디영화제 다락 219p

대학이 문제입니까? 대학생에게는 그렇습니다. 고등학교가 문제입니까? 고등학생에게는 그렇습니다. 중학교는 중학생에게, 초등학교는 초등학생에게, 유치원은 유치원생에게 문제입니다. 다 같고, 늘 같았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삶이었지요. 사실 삶은 문제가 아니라 질문입니다.
나는 사랑하는 여러분을 붙들고 지금 서로 사는 얘기를 나눠보자고 청합니다. 그래, 밥은 먹고 다닙니까?
- 닫는 글 |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며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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