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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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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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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48*210*20mm
ISBN13 9788994833392
ISBN10 899483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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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현 시인은 매우 맑은 영혼의 소유자다. 그 맑은 영혼의 눈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그 맑은 영혼의 귀로 세상의 소리를 귀하게 듣는다. 그가 발하는 시집 속의 말들은 특별히 꾸미지 않는다. 잘난 척하지도 않는다. 소박하면서 순연한 진실을 말하고 있다. 담쟁이 맨드라미 독수리 거미 강아지풀 등 시인의 눈에 띄는 사물들과 조용히 속삭이듯 나누는 대화가 아무런 가식 없이 진지하게 속뜻을 서로 주고받는 모습에서 온화한 인간미와 다정한 서정을 느끼게 해준다.
신정현의 시는 봄날의 풀밭 같기도 하고 가을날의 바람 같기도 하다. 일상, 주변의 사물들이 오랜 벗처럼, 친숙한 가족처럼 격의 없이 다가와 우리의 지친 가슴을 어루만져준다.
-문효치(시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시를 찾아서」에서 고백하듯이 신정현 시인에게 시는 헝클어진 실타래를 푸는 일이다. 인생도 바로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첫 올을 찾지 못해 좌절하기도 하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고 겨우 찾은 매듭을 놓치기도 한다.
종일 보일 듯 말 듯한 시의 길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한다. 때로는「첫사랑」처럼 그리운 얼굴이었다가 울어버릴 것 같은 서글픔의 붉은 문장이 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오랫동안 신정현 시인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청량한 상상의 기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지하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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