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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과 해석학

현상학과 해석학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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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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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662g | 152*224*30mm
ISBN13 9791187036609
ISBN10 118703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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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적 반성이 진행됨으로써 초월론적 주관성의 심층차원이 점차 노정됨에 따라서, 지향적 기능은 단지 작용지향성뿐만 아니라 여러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기능을 갖는다는 점이 해명되었으니, 예를 들면 의미의 수동적 자기합치인 ‘연합이라든가, 지각에서 지평이 현상하는 방식이라든가, 특히 경험대상에 항상 선행하는 세계지평의 수동적 기능, 이 지평의 절대적 영점이면서 동시에 객관화되는 신체의 이중현상, 여러 복합기능을 보여주는 운동감각Kinasthese 등이 놀라울 정도로 정치하게 분석되고 풍부한 성과를 산출하기에 이르렀다. 이 분석군들에 보이는 바와 같이, 세계의 문제를 주제화해 가는 후설 후기의 지향적 분석은 존재자의 나타남의 장이자 세계 현현의 구역인 의식에 대한 전 범위에 걸친 분석이다. 이는 그 특유의 작업철학Arbeit-Philosophie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지만, 그 대부분은 공개를 예상하지 않고서 쓰여졌기 때문에 연구초고로 남아 있을 뿐이다. --- p.29

나아가 정립적 반성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해석학적 이해의 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가 되기도 한다. 현상학과 해석학은 이 새로운 운동 속에서 다시 결합을 확인하고자 하는데, 그 일례는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이다. 가다머(1900-2002)는 『진리와 방법』에서 “후설이 우리에게 의무를 부여한 현상학적 기술의 양심성, 딜타이가 철학함을 모두 거기에 둔 역사적 지평의 폭의 넓이, 하이데거가 받아들인 양자의 동기를 관철함’을 연구의 규준으로 삼아 해석학적 이해라는 경험의 분석을 기도한 취지를 서술하고 있다. 가다머는 후설의 ‘지평’의 현상을 ‘상황’으로 파악하고, 하이데거가 『존재와 시간』에서 분석한 ‘이해의 순환현상’이 상황 내에서 시작되는 전통 이해의 운동으로 생기하게 된다는 점을 훌륭하게 파악하고 있다. 전통으로 향해서 묻는 것은 우리가 전통으로부터 물어지는 것이 되며, 우리 자신이 지니는 선-판단Vor-Urteil이 물음의 움직임을 시작하게 한다는 것이다. 전통과 해석자 간 상호 착종된 운동은 상호의 지평이 융합해 가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 관계를 가다머는 영향작용사적 의식wirkungsgeschichtliches Bewußtsein이라 부른다. 전통에 대해서 열려진 이 역사경험은 또한 ‘물음과 답의 변증법’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는 물어진 우리가 최초의 물음의 대답을 탐구하기 위해 물음을 재구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 p.48

이에 대해서 후설의 경우를 고찰해보자. 후설 현상학의 핵심부에 위치하는 가장 중요한 분석 중의 하나는 현출자Erscheinendes의 현출Erscheinung을 둘러싼 초월론적 고찰이며, 현출자와 현출의 차이성과 동일성에 관한 분석이다. 현출자는 현출과 구별되지만, 그러나 현출을 통해서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이며, 현출이란 ‘현출하고 있는 상相에 있어서의 현출자’에 다름 아니다. 『논리 연구』에 보이는 ‘의미Bedeutung’의 이론은 현출자가 현출하는 것은 항상 일정한 의미에서 규정되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가 어떤 것을 어떤 것으로서 사념思念하는 것이라는 점을 여러 예를 들어서 해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후설이 언어에서 발견한 ‘어떤 것으로서의 어떤 것’이라고 하는 구조가 수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대상을 ‘~로서’ 규정해 가는 방식은 ‘논리 연구’에서는 통각이론의 틀 때문에 충분하게 고찰될 수 없었고, 또한 『이념들Ⅰ』에서는 노에시스와 노에마를 논할 때 노에마의 구조를 분석하는 대목에서도 규정의미의 담당자인 ‘대상 자체’와 규정의미 간의 관계에 대해서 아직 형식적 해명에 머물고 있었다. --- p.71

이와 같은 반성의 한계에 관한 문제는 후설이 1930년대에 써서 남긴 이른바 C초고군 ‘살아있는 현재’에 등장한다. 이 주제에 관해서 이미 브란트나 헬트의 연구가 있는데, 현재 초고의 일부가 『저작집』 제15권에 수록되어 있다. 반성론의 견지에서 ‘살아있는 현재’에 대한 분석의 요점을 간략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 p.1) 현상학적 반성의 최종적 차원은 반성이 갖는 필증적 명증으로 향하는 ‘철저한 반성’이며, ‘철저한 반성’은 반성이 성립하는 근거를 간단없는 흐름으로 향하여 묻고자 한다. --- p.2) ‘철저한 반성’에 의해서 부상하게 되는 것은 반성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가 ‘살아있는 현재’로서 생기하는 ‘자아의 궁극적으로 기능하는 현재’라는 점, 이 자아의 기능현재는 ‘서 있으면서 흐르는 현재’라고 하는 양의적 사태라는 점, 따라서 반성의 단계에서 자아분열을 통해서 자아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지나고 나서 알아차림Nachgewahren’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반성에 앞서서 언제나 원초적 자아분열과 자아동일화가 생기한다는 점 등이다. 그러므로 이로부터 다음과 같은 점이 도출된다. --- p.3) 이와 같은 전반성적 근거는 확실히 (고차의) 반성에 의해서 구조적으로 분절화될 수 있다고 해도, 그 ‘기능현재’는 반성의 시선으로부터 끊임없이 물러나고, 반성은 ‘살아있는 현재’의 생동성을 반성대상으로서 자신 안에 포섭할 수 없다. 기능현재나 원초적 자아분열이 반성으로서 생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여기서는 반성의 한계가 반성의 생기 그 자체에 즉해서 부상하게 되는데, 이 사태는 한편으로 반성의 좌절을 호소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반성이 극복되는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익명적인 전반성적 근거를 반성적으로 의식하는 일은 단념해야 하는데, 바로 자아의 수행에 있어서, 바꿔 말하면 프락시스의 입장에서 이미 언제나 비주제적으로 이를 알아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전반성적인 비주제적 자기이해를 키네스테제적 의식의 ‘나는 할 수 있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은 키네스테제적 수행에서만 확인되는 나의 능력성이며, 이 능력성이 지평의 구조화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된다. 후설이 행위의 ‘동기부여Motivation’라고 부르는 것도 역시 수행할 때의 자기의 행위근거의 비주제적 이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기 때문에, 그래서Weil-So’의 의식은 행위가 자기의 맥락Kontext으로부터 자기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 p.105

우리가 전통을 향해서 물음을 건네는 것은, 실은 전통 쪽에서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옴으로써 우리의 선입견이 물음의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다머는 종래의 역사인식에서는 이해하는 주체가 자신이 역사적임을 잊고서 역사적 인식의 대상을 대상으로서 고정시켜 왔는데, 이와 같은 역사적 대상은 대상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이해하는 자와 타자의 관계가 있을 뿐이며, 그는 이 관계를 영향작용사적 의식wirkungsgeschichtliches Bewußtsein이라 부른다. 영향작용사적 의식은 이해작용이 실시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서, 상황의 의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역사를 이해할 때의 지평의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지평을 갖는다고 하는 것은, 몸 가까운 것에 제한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 가는 것이다. 역사나 전통의 이해의 경우 이해하는 자가 살고 있는 지평과 그가 타자를 이해하기 위해 몸을 옮겨가는 지평이 서로 닫혀져 있거나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활동 속에서 서로 융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해한다는 것은 이것들의 지평융합의 사건이며, 이 지평융합의 방식을 그는 ‘물음과 답의 변증법’이라고 하고 있다. --- p.141

인간의 지知는 현출자와 그 현출의 차이성을 결코 지양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이 차이성의 구조 때문에 끊임없이 차이적 현출을 초출하고자 하는 운동을 일으킨다. 이 운동이 목적론에 다름 아니다. 존재자를 언제나 미리 일정한 지知의 틀로 거두어들이고자 하는 지평지향성의 운동이든, 존재자를 남김없이 지知로 거두어들이는 충전적 소여성으로 끊임없이 근접화하는 운동이든, 존재자의 지적 소유의 운동은 존재자의 현출이 원리적으로 관점성을 면할 수 없는 데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해한다면, 후설의 목적론을 지知의 끊임없는 미완결적인 운동을 현상학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봄으로써 형이상학 전통의 지반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적론과 현출론의 상호제약적 구조를 무시하여, 목적론을 현출론으로부터 분리해서 주장하게 된다면, 목적론은 재차 형이상학적 독단으로 화하게 되고, 역으로 현출론을 목적론으로부터 분리해낸다면, 인간의 지知는 방위성과 목적성을 결한, 끊임없는 차이의 놀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고 말 것이다. --- p.253

이상에 걸쳐서 약술한, ‘현상’으로서의 의미적 차이성을 제약하고 있는 ‘원原현상’으로서의 ‘원초적 차이성’을, 일단 (1) 자기와 세계의 사이를 구조화하는 조건인 ‘국소화하는 차이성lokalisierende Differenz’, (2) 자기와 자기 사이를 구조화하는 조건인 ‘전반성적인 시간론적 차이성prareflexive, temporale Differenz’, (3) 자기와 타자의 사이를 구조화하는 조건인 ‘비-동일적 차이성’이라고 부르겠다. 이 원초적 차이성들은 모두 우리의 세계경험, 자기경험, 그리고 타자경험의 초월론적 조건으로서 작동하고 있고, 각각의 경험에서는 결코 대상적으로 파악될 수 없는, 어떤 숨겨진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 후설이 ‘비주제적’이라든가, ‘익명적anonym’이라 부르는 것은 이러한 기능을 갖는 성격의 것과 다르지 않다. --- p.264

숨음을 내장하는 바로 그 사건의 사건성에서, 생명의 지知의 자기직증성自己直證性과, 서로 반대되는 의식의 구성계기들의 내적 긴장관계가 하나가 되어 생기한다. 지知의 원형이 되는 활동을 말한 것은 P. 요크의 생명의 철학이다. 요크는 바로 현상학의 생명 이해의 선구자이며, 그가 설시하는 ‘자기의식’은 차이화의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기의식이고, 다름 아닌 생명의 자각이다. 차이성이 일어나는 장소는 분명 개별적인 인간의 개시성과 다른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개별적이고 자립적인 주관성의 기능으로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차이화의 사건은 바로 거기서 활동하는 초월론적 작용을 자립적인 주관으로 보는 이해를 와해시킨다. 자기이해가 주관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면 모든 것이 간과되고 만다. 이것이 앞에서 서술한 반성의 자기멸각이고, 표제로 든 사유의 자기변모이다. 이것이 모든 것은 차이화로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하는 사유의 자기이해가 없다면 말할 수 없는 차원의 사건이다. 그 경우 여기서 생겨 오는 이해의 사건이란 어떠한 것일까? 이미 완성된 구조 등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차이화의 흔적에 지나지 않는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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