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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자본

빈곤자본

: 소액금융과 개발의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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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40g | 150*220*30mm
ISBN13 9791187700241
ISBN10 11877002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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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 관련된 초점은 새천년 개발이 단순히 가난한 사람을 구하는 것에 한정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암시하기 때문에 매우 급진적이다. 그것은 결국 부와 특권, 권력의 분배라는 더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단순히 1달러를 기부하거나 한 달 동안 현장 봉사활동을 다녀온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교회에서 나온 자원봉사단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러한 과제는 현재 국제개발기구들이 활동하고 있는 바로 그 방식에 정면으로 맞설 것을 요구한다. --- p.53

소액금융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개발 목적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나는 세 가지 소액금융 패러다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에 기반을 둔 유누스의 소액금융에 대한 강조가 그 첫 번째 패러다임이고, 빈곤층을 수익성이 좋은 시장으로 바라보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관점이 두 번째 패러다임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패러다임은 소액금융이 빈곤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 비판적 관점이다. 이 세 가지 패러다임은 소액금융문제를 훨씬 넘어선 차원의 것이다. 그것은 사회적 관심·시장 규제·자본주의의 본질과 같은 쟁점을 둘러싼 개발 내부의 투쟁이 얼마나 격렬한지를 보여준다.(중략) 이 세 가지 패러다임은 새천년 개발의 성패가 달린 문제가 무엇인지를 드러낸다. 빈곤은 과연 축적·투기·영리의 신개척지인 빈곤자본으로 바뀔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빈곤자본은 가난한 사람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까? --- p.76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2005)에 따르면, 자본은 여러 가지 다른 종이 있다. 조직자본, 상징자본, 문화자본, 사회자본이 이에 해당한다. 그런 자본의 분배는 구조적 영향력을 발휘해서 여러 사회관계가 얽혀 있는 하나의 체계에 힘을 실어준다. 빈곤자본은 빈곤과 빈곤완화에 대한 권위 있는 지식을 생산하는 권한을 위임받은 빈곤문제 전문가 사이에서 유통되는 통화다. --- p.90

초우두리는 방글라데시 모델에 대한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빈곤에 관한 워싱턴 컨센서스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 그 이의제기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할 책임문제를 거론하는 것이기에 윤리적인 동시에, 권위 있는 지식이 현장에서 실천을 통해 주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서 경계를 정하는 워싱턴 컨센서스의 장황한 노력에 대해 존 해치는 2006년 마이크로크레디트 정상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신랄한 어조로 맞선다. “빈곤은 포르노 같습니다. 눈으로 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 pp.261-262

그라민재단이 이러한 권력의 심장부, 워싱턴 DC에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방글라데시에서의 활동이 자본을 창출하고, 채권유동화를 개시하고, AAA 최우량등급의 성장 인증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가치가 창출되고 글로벌 산업으로서 굳건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워싱턴 DC인 것이다. / 긴급한 질문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산업이 또한 과연 가난한 사람을 지원할 수 있을까? --- p.377

윌리엄 이스털리의 명언 중에 “부자에게는 시장이 있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관료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월스트리트에 대해서는 긴급구제 조치를 취하면서, 그것을 미국 중산층이나 최하층 10억 명에게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태도를 보면, 그가 주문처럼 되뇌는 말이 이렇게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부자는 정부가 도와주고, 가난한 사람은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 p.392

인류학자 재닛 로잇먼Janet Roitman(2005: 73)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어떤 형태의 부는 따져보면 부채관계에 있는 것인데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반면, 또 어떤 형태의 부는 아주 단호하게 빚이라고 비난을 받으며 생산과 교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정적 경제지표로 묘사되는 것은 어째서인가?” 빈곤자본의 시대에 로잇먼이 ‘부채의 생산성’이라고 부르는 것을 소액금융이 재건해야 한다. 과거 위기의 순간에 소액금융이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라는 가혹한 조치에 대한 사회적 해법이었다면, 오늘날 소액금융은 일종의 자산이며 자본축적과 투기, 이익의 유통이다. 그것이 빈곤자본인 것이다.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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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금융이 어떤 면에서 자본의 금융화를 대변하고 성공적인 자본축적의 모델이 되었는지를 『빈곤자본』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소액금융을 ‘전파’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논리와 그 한계를 파악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빈곤자본의 논리와 소액대출 실시가 글로벌 남반구 빈민들에게만 적용되는 현실이 아니라 (……) 웬만한 북미 대도시 빈민가에도 들어와 있음을 연결시켜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송제숙 (토론토 대학 인류학과 교수)
『빈곤자본』은 빈민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불평등과 빈곤을 해결하고자 했던 소액금융운동이 어떻게 빈곤 관리자들에 의해 국제개발정치와 세계 금융체제 속으로 편입되어갔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이 책은 단지 소액금융운동뿐만 아니라 윤리적 자본주의 관점에서 사회운동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접근법들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신현방 (런던정치경제대학 지리환경학과 교수)
이 책은 곳곳의 작은 저항과 반란의 가능성조차 빠르게 먹어치우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폭식성에 대면해, 성급한 낙관주의로 대중을 내몰기보다 우리 앞에 위험스럽게 놓인 수많은 함정을 하나하나씩 짚어 보여주며 건강한 비관주의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저작이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보호책이었던 소액금융이 이제는 이익은 민영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카트리나 모멘트에 빠지고 있지 않은지 저자는 진지하게 묻고 있다.
- 백승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빈곤자본』은 전 세계 빈곤과 불평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빈곤의 자본주의’를 직시하면서, 개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글로벌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남반구 소액금융의 현실을 다루고 있지만, 오늘날 미국의 비우량시장, 금융위기, 사회정의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서도 놀랄 정도로 적절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캠퍼스 공공정책학과 교수)
개발을 빈곤관리의 문제로 바라보는 로이는 글로벌 소액금융의 모순적 관계를 매우 독특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현지에 초점을 맞춘 그녀의 반성적 관찰은 세계은행식 신용대출의 유통이라는 실로 자은 지식의 거미줄을 통해 ‘개발의 민주화’에 대한 도발적 관점을 제공한다.
- 필리프 맥마이클 (코넬 대학 개발사회학과 교수)
『빈곤자본』은 독자들을 워싱턴 DC, 베이루트, 카이로, 방글라데시의 농촌을 가로지르는 매혹적인 여행으로 안내하면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로이는 소액금융의 매력, 빈곤자본의 유통과 곡예, ‘정치경제학’의 종말에 관한 뛰어난 연구를 세밀하게 전개한다. 읽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책이다.
- 마이클 골드먼 (미네소타 대학 사회학·글로벌학과 교수)
아나냐 로이는 엄청난 도덕적 선명성 속에서 말한다. 이 책은 빈곤산업에 크게 이바지하는 동시에 그것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다.
- 나오미 클라인 (『쇼크 독트린』 저자)
경제개발산업과 그것의 사회적 통념에 대한 세심하고 엄정한 시선. 항간의 소액금융운동이 이 책의 주제다. 저자는 학자답게 생각하고 시인처럼 쓴다.
- 조너선 루이스 (『허핑턴포스트』)
소액금융, 빈곤, 개발경제학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게 만드는 책!
- J. E. 위버 (드레이크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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