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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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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top100 1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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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7쪽 | 691g | 156*218*28mm
ISBN13 9788932115207
ISBN10 893211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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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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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나이다. 오주 천주여, 너 나를 보호하사, 이 밤에 평안케 하시고, 다행히 죄를 범치 않게 하시고, 오늘 밤까지 생명을 늘려 주심이로소이다. 주께 구하오니 오늘 밤에 나로 하여금 미혹하여 죄에 떨어지지 말게 하소서.”(감사경)
저녁에 긴 만과를 하다 보면 어린 진석은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사르르 잠이 왔다. 한참 지나고 나면 결국 어머니 무릎을 베고 잠이 들고 말았다. 외할아버지, 외삼촌, 어머니를 비롯한 식구들이 한목소리로 저녁 기도를 바치는 소리는 꿈나라에서 들리는 노래였다.
--- p.28 '꿈나라의 노랫소리처럼 들리던 저녁 기도' 중에서

“진석이가 신학교에 들어가면 자네 혼자 살아야 하는데, 어쩌려고 그러나.”
명동 성당 사목회장이었던 진석의 외할아버지 덕분에 노 주교는 진석의 집안 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다. 쉽게 물러서지 않고 떼를 쓰는 어머니를 노 주교는 재차 말렸다.
“제가 사는 것은 걱정하지 마시고 진석이가 꼭 신학교에 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어머니의 고집에 깜짝 놀란 노 주교는 이내 그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난 모르겠네. 자네가 알아서 하게나!”
밤이 되자 호롱불 아래서 말없이 바느질하던 어머니가 조용히 진석을 불렀다.
“주교님이 허락하셨다.”
흔들리는 호롱불 아래 반짝이는 어머니의 선한 눈을 보며 진석은 생각했다.
‘아! 이게 하느님의 뜻이구나. 이건 인간의 생각이 아니구나.’
--- p.37-38 '외아들을 하느님께 바치기 위해 주교와 담판을 짓다' 중에서

미카엘이 세상을 떠난 날은 9월 27일이었다. 다음 날이 추석이었고, 달빛이 아주 밝은 밤이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도 나란히 누워 잠을 청하던 동생이 이젠 저세상 사람이 되어 아무 말 없이 쓰러져 있는 걸 보니 너무나 허망했다. 사람에게 삶과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레는 미카엘 대천사 축일이었다. 자신의 축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으니 하느님이 데려가셨을 것이라 애써 스스로 위로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손 뻗으면 닿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던 동생의 죽음은 평생의 슬픔이 됐다.
동생과 자리가 바뀌었다면 분명히 진석이 죽었을 것이다. 열아홉 살 청년 진석은 그날 깨달았다.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것임을 말이다.
“내가 죽을 수도 있었어. 나는 그날 동생과 함께 죽었어. 그리고 나머지 삶은 덤으로 받아 사는 것이야.”
--- p.86 '하느님이 덤으로 주신 삶' 중에서

“아니, 교구장님이 그 많은 비용을 어디서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것이지?”
신부들 중에는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당시 정 주교도 딱히 묘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면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시겠지.’ 하는 ‘야훼 이레’ 믿음뿐이었다. 때로는 사람들이 정 주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 주교님은 지나칠 정도로 초긍정적이셔!”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정 주교의 이런 성향은 믿음에 근거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 같으면 밤을 지새워 고민했겠지만, 정 주교는 묵주를 쥐고 화살기도를 바쳤다.
“아이고! 하느님이 알아서 좀 해 주세요.”
하느님 아버지는 될 일은 잘되게 돌봐 주셨고, 욕심과 번뇌를 내려놓고 잠들 수 있게 은총을 내려 주셨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이에게만 내려오는 은총이었다.
--- p.199-200 '“성소자만 발굴해 준다면 뒷바라지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중에서

교황청 발표 직후 청주교구청의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 너머로 김 추기경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 대주교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내일 보좌 주교님들과 꾸리아 신부님들을 청주로 보낼 테니 착좌식 날짜와 준비를 상의해 줘요. 고생 좀 해 줘요.”
“추기경님! 전화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부족한 사람이 추기경님의 후임자가 돼 송구합니다.”
정 주교는 28년 전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되던 당시, 김 추기경의 연락을 받았던 때가 떠올랐다. 로마 유학 중 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모금 중이던 그에게 주교 서품식과 교구장 착좌식을 준비해 주겠노라 연락을 주었던 김 추기경이었다. 참으로 신비로운 인연이었다. 큰형님 같은 김 추기경의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정 주교는 평소에도 김 추기경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했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다.
--- p.268 '어린 시절 누비던 명동 성당으로 돌아오다' 중에서

정 추기경의 강론에 신자들은 또다시 박수로 화답했다. 서임식 전날 정 추기경은 기자들에게 “영예로운 자리임이 틀림없지만 그 영예의 기쁨이 며칠을 가겠어요? 그 이후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저를 짓누를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정 추기경은 서임 발표 며칠 후 사석에서 “두렵다.”라고 여러 번 말했다.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가 너무 지나쳐 어깨가 무겁고 두려운 감정조차 든다는 솔직한 표현이었다. 그런데 이날 한인 신자들 앞에서의 강론은 사뭇 달랐다. 두려움 속에서 깊은 묵상을 한 끝에 깨달은 주님의 뜻이었다. 작은 별빛이 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신자들과 하느님 앞에 맹세하는 정 추기경이었다.
'로마에 울려 퍼진 ‘카디널 니콜라오 정진석’' 중에서
--- pp.36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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