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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4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4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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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0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768g | 153*222*35mm
ISBN13 9788950975647
ISBN10 89509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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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이오! 오늘 밤! 오늘 밤 터질 거란 말입니다. 두고 보세요. 이빨 자국이……. 아, 무서워라! 아, 고통스러워요! 제발 살려주세요! 독(毒)입니다, 독! 날 좀 살려주세요!”
그는 점점 잦아드는 목소리를 쥐어짜며 연신 무슨 악몽 속에서 잠꼬대를 하듯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빨…… 희디흰 이빨들…… 이빨을 악물어요!”
목소리는 이내 시들시들해지면서 퍼렇게 질린 입술 사이로 맥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입술은 마치 끊임없이 새김질이나 하고 있는 늙은이의 말라비틀어진 입처럼 속절없이 우물거리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개가 천천히 가슴 위로 숙여지면서, 두세 번 크게 한숨을 내쉬는가 싶더니, 한 차례 심한 경련을 일으킨 다음 그대로 축 늘어졌다. --- p.22

제발 부탁입니다. 그 여자를 구해주세요. 당신에겐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네, 당신은 전능한 사람이에요. 그동안 티격태격하면서 당신이란 존재에 대해 많이 깨달았습니다. 내 공격을 막아낸 건 당신 자신의 재능만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기적 같은 행운이 당신을 집요하게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보통 남자들과 다릅니다. -- p.297

아직은 시간이 있다, 뤼팽. 전투에서 손을 떼어라. 그렇지 않으면 자네도 죽을 거야. 자네가 목표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리고 나를 향해 감히 공세를 취하든지, 승리의 함성을 지르려고 입을 여는 바로 그 순간, 자네 발밑에서 엄청난 심연이 아가리를 쩍 벌릴 것이네. 자네가 죽어야 할 곳은 이미 정해진 상태야. 그럴듯한 함정이 준비되었으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네, 뤼팽. --- p.409

“그러고 보면 사람들이란 항상 지나친 확신 때문에 실족(失足)을 하는 모양입니다그려. 그들은 때로 자신들의 적수가 자기들이 지니지 못한 특별한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당신도 마찬가지지요.” --- p.551

“일단락되었다는 얘기인지요?”
“오,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르센 뤼팽에게 모험이란 삶 그 자체와도 같습니다. 살아 있는 한, 그는 온갖 파란만장한 활극의 중심과 종착점에 서 있을 겁니다. 언젠가 그도 말했지요. ‘내 무덤 위에 이렇게 새겨주길 바라네. 협객, 아르센 뤼팽 이곳에 잠들다.’ 그저 통 큰 소리 같지만 엄연한 진실입니다. 그는 정녕 모험의 대가라고 할 만하지요.” --- p.581

“지금처럼 침울한 시대에는 더더욱 그에게 고마워해야 할 부분인데, 바로 멋진 웃음 말입니다!”
--- p.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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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빨』(Les Dents du Tigre/The Teeth of the Tiger)|장편|1914년

2억 프랑의 유산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음모의 회오리. 『호랑이 이빨』은 『813』과 더불어 가장 분량이 많은 대작일 뿐만 아니라, 정신없이 거듭되는 반전(反轉)은 물론,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사건과 숨 돌릴 틈 없는 장면 전개가 압권이다. 친구 코스모 모닝턴이 석연치 않게 사망하자 뤼팽은 그의 유산을 집행하기 위해 돈 루이스 페레나라는 이름으로 파리에 돌아온다. 석 달 안에 루셀 가문의 생존자를 찾지 못하면 유산은 뤼팽에게 돌아가게 된다. 뤼팽은 코스모 모닝턴이 독살되었다는 주장을 펴고, 베로 형사가 오늘 밤 두 건의 살인이 추가로 벌어질 거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이 밝혀진다. 베로 형사가 독살된 주검으로 발견되자 뤼팽은 경찰력을 총동원해 살인을 막아달라고 요구하지만 경찰은 속수무책이고, 남은 것은 카페 퐁뇌프라고 적힌 봉투와 이빨 자국이 난 초콜릿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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