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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옹고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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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28*188*20mm
ISBN13 9791161654423
ISBN10 116165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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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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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자. 춘향은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다가 이몽룡의 눈에 띈다. 이런 연으로 몽룡을 만나게 된 춘향은 자신의 마음을 몽룡에게 허락한다. 이몽룡과 사랑에 빠진 춘향은 그와 평생을 같이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몽룡의 아버지가 서울로 부임지를 옮기면서 그들은 헤어지게 된다. 이몽룡은 춘향을 사랑하지만 그녀를 서울로 데려갈 힘이 없었고 춘향 또한 몽룡을 자신의 곁에 잡아 둘 수 없었다. --- p.11

이 작품의 주된 흐름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이다. 광한루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평생을 약속한 후에 두 남녀는 깊은 정을 나눈다. 춘향은 이 과정에서 단순히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 나오지 않는다.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과 더불어 신분제가 확고했던 사회에서 자신의 계급을 높이려고 노력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 p.14

난간에 비기어 앉아 한 곳을 바라보니, 어떠한 한 미인이 봄새 울음 한가지로 온갖 춘정 못 다 이기어 두견화도 질끈 꺾어 머리에도 꽂아 보며, 함박꽃도 질끈 꺾어 입에 함쑥 물어 보고, 옥수 나삼 반만 걷고 청산유수 흐르는 물에 손도 씻고 발도 씻고, 물도 머금어 양수하고, 조약돌 덥석 쥐어 버들가지 꾀꼬리도 희롱하고, 버들잎도 주루룩 훑어 내어 물에도 훨훨 흘려 보고, 백설 같은 흰나비는 곳곳마다 춤을 추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숲숲이 날아들어 온갖 소리 다 할 적에, 춘향이 거동 보소. --- p.26

입 다물고 있던 종 하나가 안채로 들어가서 마님께 아뢰었다. “일이 났소, 일이 났소! 아씨님, 일이 났소! 우리 댁 좌수님이 둘이 되었으니 보던 중 처음입니다. 집안에 이런 변이 세상에 또 있겠습니까?”
마님이 자세한 말을 듣고 크게 놀라며 말했다.
“애고 애고, 이게 웬 말이냐? 좌수님이 중만 보면 당장에 묶어 놓고 악한 형벌을 마구 하고 불도를 업신여기며 박대했는데, 죄가 어찌 없겠느냐? 땅 신령이 발동하고 부처님이 도술을 부려 하늘이 내리신 죄를 사람의 힘으로 어찌하리?”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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