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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이면 이 남자를 떠날 것이다

나는 내일이면 이 남자를 떠날 것이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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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82g | 148*210*20mm
ISBN13 9788970128702
ISBN10 897012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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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옥진
대구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새들은 풀잎색 빗소리를 듣는다》(1995년, 둥지)와 《절벽 위의 붉은 흙》(2002년, 문학수첩) 등이 있고, 포토포엠 《그곳에 내 집이 있었네》(2002년, 눈빛)가 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와 가톨릭문인회, 이대동창문인회, 여성문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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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변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환하고 은은한 조명을 받은 유명 건축물들의 고풍스런 자태가 한결 돋보였다. 조명으로 한층 멋들어진 유람선은 이름 모를 다리 아래를 지나고 있었다. 다린은 파리의 부드러운 자유의 바람을 맞고 싶었다. 흘러가버린 지난 시간을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뱃머리로 걸어 나왔다. 온몸으로 쏴한 바람이 스며들었다. 생각보다 차게 느껴졌다. 여기저기서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입맞춤이 이어졌다. 사람들 사이로 철진이 다린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파리의 유람선 상에서는 다른 배의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낭만이 있었다.(본문 중에서)

삶은 섬세한 점으로 구성된 하나의 선, 어딘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선이다. 오늘 하루는 전 생애 몇 만 분의 일인 하루일 것이다. 다린은 그 하나의 선이 꼭 직선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직선에 가까운 길을 가고자 다짐했다. ‘나는 내일이면 이 남지를 떠날 것이다’라고 속으로 되뇌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그 삶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그릇에 다시 담을 수 없어. 내 인생이 이렇게 흐른 것을 슬퍼하거나 후회하지는 않겠어. 이제부터야. 나는 내 삶의 주체가 되는 거야.’(본문 중에서)

‘나의 자유분방한 사고가 무모한 것이었을까? 자유분방한 사고가 굴레가 되어 나 자신을 조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보통 사람들처럼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처럼 비참하지는 않을까?’
혜빈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잠에 빠져들었다. 이렇게 슬픔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드는 것은 결국 성적 쾌락의 무상함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했다. 혜빈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육체로만 느끼는 것 이상이었다. 처음 정호와 육체적 사랑을 나눴을 때, 그것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정호와 정사를 치르면 치를수록 그녀는 눈을 뜨고 정사를 하는 날이 많아졌다. 허허로운 느낌이 자신을 더 외롭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혜빈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았다.
육체적 사랑이 없다면 자신의 비참함은 어떠한 구제책도 없이 그저 속수무책으로 있을 것이다. 헛되고 황홀한 그리움의 연소, 짧은 순간의 불꽃, 그리고 이내 사라지는 소멸이 삶을 비애로 인식하게 했다. 또한 오래도록 지속되어야 할 사랑의 환희가 서서히 지는 태양처럼 저버리는 것이……, 암울한 어둠이 긴 자락을 끌며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이 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간의 본질은 사랑과 육체의 갈등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자유로운 성관계가 두 사람에게 만족을 준다 해도 성욕만을 충족시킬 뿐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위가 되지 않는다면 욕정과 끌림을 충족하는 도구가 될 뿐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끌리는 것은 상대가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로지 여자라는 이유로 욕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모멸감을 동반하기 마련이다.(본문 중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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