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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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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88쪽 | 838g | 152*225*35mm
ISBN13 9788952216458
ISBN10 895221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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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국문화사학회
박선웅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에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시민사회, 사회이론이며, 최근에는 다문화교육과 시민사회의 담론 구조를 연구 중이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 『중산층의 정체성과 소비문화』(공저, 2001), 『청소년의 하위문화와 정체성』(공저, 2002), 『사회적 삶의 의미: 문화사회학』(역서, 2007), “제프리 알렉산더의 문화사회학”(2008), “의례와 사회운동: 6월항쟁의 연행, 집합열광과 연대”(2007) 등이 있다.

최종렬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네바다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계명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사회/문화이론, 질적 방법론이다.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과학에서 미학으로, 되살아난 고전사회학』(2009),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 이론과 방법론』(2007), Postmodern American Sociology: A Response to Aesthetics Challenge (2004) 등의 저·역서가 있다.

김은하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평소 대학에서 축적된 사회학 지식을 대학 밖 사회 현장의 경험과 소통시키는 데 힘써왔다. 사회학에서 주요 관심 분야는 예술, 문화, 아동, 여성, 가족 등이다. 대학 밖에서는 어린이책의 소개와 비평, 강연과 시민문화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2000), 공역서로 『문화 이론』(2008)과 『예술사회학』(2010)이 있다.

강윤주 :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재직 중이다. 잡지사 「샘이깊은물」 기자, KBS, SBS 방송작가, 서울환경영화제 선임 프로그래머와 같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관객 연구 및 축제 기획과 같은 실질적 강의 및 대중문화 분석이나 예술사회학 분야 강의와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저서로는『한국의 예술소비자』(2008, 공저), 『축제와 문화콘텐츠』(2006, 공저)가 있다.

노명우 :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부 사회학 전공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과 버밍햄 학파의 문화연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비판이론과 문화연구를 결합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중요 연구 키워드는 모더니티, 미디어, 도시와 공간, 시각문화 등이다.

박창호 : 영국 헐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논문으로 “소비주의 사회와 인터넷 소비문화의 지형”, “뒤르케임 사회인식론과 사이버 공간의 이해” 등이 있으며, 저서로 『사이버 공간의 사회학』 등이 있다. 인터넷 미디어와 사이버 공간에 대한 사회학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며 이를 연구주제로 삼고 있다.

김광기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경북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사회학이론, 종교사회학, 지식사회학, 근대성, 현상학 등이다. 지은 책으로 Order and Agency in Modernity: Talcott Parsons, Erving Goffman, and Harold Garfinkel (2002), 『뒤르켐 & 베버: 사회는 무엇으로 사는가 』(2007), 『대한민국은 도덕적인가 』(2009, 공저),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2011) 등이 있다.

김무경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5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자연회귀의 사회학: 미셸 마페졸리』(2007), “상상력과 사회”(2007) 등이 있다. 관심 영역은 상상력의 사회학, 일상생활의 사회학 등이다. 최근에는 ‘이미지의 문명’을 동반할 ‘신화방법론’의 정립 및 적용에 몰두하고 있다.

김홍중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의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로 있다. 사회학에서 주요 관심 분야는 사회 이론과 문화이다. 저서로는 『마음의 사회학』(2009)이 있다.

전상진 :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관심 영역은 문화사회학, 교육사회학, 세대사회학 등이다. 최근에는 ‘자기계발’과 ‘음모론’, ‘교육의 경멸’과 같은 사회·문화현상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책임 귀인’의 규칙들을 각각 밝히고 이것이 연결되는 ‘오묘한’ 기제를 연구하고 있다.

최샛별 : 최샛별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상류계층 공고화에 있어서의 상류계층 여성과 문화자본”(2002), “한국 사회에 문화자본은 존재하는가”(2006) 등이 있다. 주요 저서는 『만화! 문화사회학적 읽기』(2009, 공저), 번역서로는 『문화분석』(2009), 『현대문화론』(2004), 『문화사회학으로의 초대』(2004)와 그 외의 다수의 공역서와 공저가 있다.

윤명희 : 부산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가청소년위원회 및 보건복지가족부의 전문위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연구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외래교수로 있다. 관심 분야는 미디어문화, 일상생활사회학, 청소년 및 세대사회학 등이며 최근의 연구논문으로 “PC방의 네트워크 일상풍경”(2011), “네트워크시대 하위문화의 애매한 경계, 그리고 흐름”(2010), “디지털공간의 스펙터클과 산책자”(2009), “청소년과 디지털참여”(2009) 등이 있다.

이수안 :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젠더문화이론, 문화사회학이며 ‘한국 사회의 문화풍경’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혼종화 과정에서 행위주체의 수행성 연구와 다양한 문화양식의 혼종화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를 진행 기획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영상문화와 젠더 이미지』(2011), 『후기근대의 페미니즘 담론』(2004), 주요 논문으로 “대중문화 연예상품에서 문화적·사회적 자본의 동원 메커니즘”(2010) 등이 있다.

박해광 :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사는 문화이론, 담론이론, 정보사회론 등이다. 최근의 주요한 관심은 지역 문화와 다문화주의다. 저서로는 『계급, 문화, 언어』(2003), 『정보사회와 문화』(2006), 『과학기술과 사회』(2008) 등이 있다.

채오병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그리고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비교-역사사회학, 문화사회학, 동아시아 근대성, 그리고 근대 식민주의이며, 특히 문화사회학적 연구 관심은 문화의 전 지구적 전파와 수용이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 Sociology and Empire (공저, 근간), “민족형식과 민족주의: 제국문화와 반식민문화의 상동성”(2007) 등이 있다.

박정호 : 서강대학교 화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종교사회학, 고전사회학 이론이다.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증여의 사회학적 본질과 기능 그리고 호혜성의 원리에 대하여”(2009), “L’idee de distance optimum chez Georg Simmel et les formes ludiques de la vie sociale”(2010), “사후 장기기증: 증여와 희생제의의 관점에서”(2011) 등의 논문이 있다.

정일준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 옌칭연구소 방문연구원, 워싱턴 대학 방문교수, 아주대 국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 공공사회학의 전망』(공저, 2010), 『갈등하는 동맹: 한미관계 60년』(공저, 2010), 『아메리카나이제이션: 해방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화』(공저, 2008), 역서로는 『쓰레기가 되는 삶들』(2008),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2000) 등이 있다.

김종영 :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지식사회학, 문화사회학, 질적방법론, 세계화와 근대성이며 최근에는 글로벌화와 지식권력의 관계를 탐구 중이다. 주요논문으로는 “Aspiration for Global Cultural Capital in the Stratified Realm of Global Higher Education”(2011), “Public Feeling for Science: The Hwang Affair and Hwang Supporters”(2009) 등이 있다.

엄한진 :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프랑스 이민자 사회운동을 주제로 DEA 학위를, 파리 8대학에서 북아프리카의 이슬람주의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 중이며 프랑스 이민 문제, 아랍의 이슬람주의, 한국 사회의 인종문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문화사회론』(20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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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는 2007년 6월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일명,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예선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미국 유튜브 사이트에서 9일 만에 1,000만 회라는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일주일 뒤에는 미국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 뉴욕 록펠러 플라자센터에서 노래했다. 소니사에서 제작한 데뷔 앨범 「One Chance」는 출시 후 영국에서 2주 만에 30만 장이 팔려 UK 차트 1위에 올랐고, 이듬해 5월 두 번째 앨범 「Passione」이 발매되기 전까지 15개국 앨범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4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2008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고 2009년 2월에는 독일의 「에코 어워즈」에서 ‘최우수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상’을 수상하였다. 그야말로 폴 포츠는 세계적인 스타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성악 전공자나 음악비평가들은 그의 음악성에 대해서 논란이 분분하겠지만, 예술사회학자들은 폴 포츠의 음악성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회적 맥락에서 폴 포츠가 예술가(성악가, 오페라가수)로 성악계가 아닌 외부에서 승인되는 과정과 그 영향력에 주목한다.
---p.83
2003년 5월 1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는 이라크와의 전쟁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 매우 특별한 방법을 선택하였다. 부시는 미 역사상 최초로 손수 몬 비행기로 미국 항공모함 중 하나인 링컨호에 내려앉는 모습을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전역에 보여주는 이벤트를 연출하였다. 비록 전투기가 아닌 조그만 4인승 비행기로 항공모함에 안착하긴 했지만, 이른바 ‘탑 건’, 즉 일급 전투비행조종사로서의 부시의 면모를 대내외에 극적으로 알리는 데 결코 부족함이 없는 방식이었다. 비행기 문을 열고 나온 부시는 곧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연설하기로 되어 있었다. 대통령이 자신들이 탄 항공모함에 승선하리라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병사들은 대통령이 온 것을 알고 비행기 주변으로 몰려들어 그를 열렬히 환영하였다. 부시는 전형적인 녹색 공군조종사 제복을 입고 비행기에서 당당히 내렸으며 군화를 착용함은 물론 공군조종사 헬멧도 들고 있었다. 연설을 하기 위해 자리 잡은 부시 뒤편의 항공모함 주 탑에는 ‘성취된 임무(Mission Accomplished)’라고 적힌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병사들은 이내 정색을 하고 정렬하였으며 깜짝 방문을 한 대통령을 환대하는 오랜 박수가 이어진 후 부시의 전쟁 종료 선언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마치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한 장면과도 같은 부시의 이러한 등장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전문가들이 만든 정교한 ‘쇼’임이 나중에 밝혀졌다. 이 일이 있은 며칠 뒤 「뉴욕타임스」 기사에 의하면, 부시의 이 ‘USS 링컨 탑건 쇼’는 전 ABC 방송 제작자, 전 NBC 방송 촬영감독, 그리고 전 Fox 뉴스의 제작자 등 세 사람의 정교한 합작품이었다. 이들 모두 이전의 미국 유수 언론과 방송 관련 일을 그만두고 부시의 선거진영에 고용되어 부시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다. 대통령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한 담당자는 자신이 이끄는 팀은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는가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이 무엇을 보는가에 대해서도 특별히 주목했다면서 부시의 ‘USS 링컨’에서의 전쟁 종료 선언 행사의 경우에도 “부시의 오른쪽 어깨와 그 뒤에 있는 링컨호 병사들의 셔츠 색깔이 조화를 이루도록 신경 써야 했고, 또한 ‘성취된 임무’라는 휘장도 연설하고 있는 대통령과 잘 맞도록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시의 연설 시간도 부시가 최대한 돋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에 편성했노라고 술회하였다.
이러한 정치인의 쇼는 비단 미국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민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을 혹은 앞으로 펴겠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가들이 실제로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 즉, 그들은 백이면 백 상류층이 찾는 고급 백화점이나 명품상점보다는 꼭 재래식 시장 등을 둘러보는데, 그때 그들이 즐겨 입는 옷은 감색 싱글 정장이 아닌 회색 잠바다. 그리고 그때 애용하는 교통편은 어김없이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다. 이런 민생순찰을 한 후에는 몇몇 시장 상인들과 간단한 소찬과 막걸리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서민들을 위한 이런저런 정책들을 반드시 만들겠노라고 공언한다.
---pp.180~182
20세기 후반 한국 사회는 골목길의 전반적 파괴를 체험한다. 이는 골목길이 밀집되어 있는 달동네의 철거, 도시공간의 재편 사업 등 공간의 폭력적 재구조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면, 이제 남아 있는 골목길은 마흔 곳 정도에 불과하다. 골목길이 있던 자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처럼 물리적으로 현저히 소멸한 골목길이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관광의 명소로 개발, 홍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골목길 특유의 정감 있는 풍경이 노스탤지어의 사회심리와 결합하여 매력적인 소비의 대상으로 변모하였다. 서울의 골목길을 외국의 관광지처럼 방문하도록 유혹하는 여행책자를 인용하면, 골목길은 항상 우리를 그리움에 젖게 하는 장소이다. 모퉁이를 돌면 갑자기 골목길이 나타나는데, 그 안에는 과거에 우리가 체험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이발소, 방앗간, 아이들, 강아지들이 있다. 여행책자는 우리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면서 골목길을 관광의 대상으로 승격시킨다. 사람들이 마치 유원지를 찾듯이 골목길을 탐방하거나 순례할 때, 그들이 소비하는 것은 골목길이 제공하는 향수라는 장소감이다.
---pp.260~261
한 연구에서는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특정 음악을 싫어하는 경향이 낮아지며, 중간계급과 상층계급의 경우 다양한 음악 장르를 수용하는 문화에 대한 관용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급·지위 문화에 대한 친숙함이 계급과 관련성이 있기는 하지만, 스포츠와 같이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에 유용한 문화는 계급과 상관없이 모든 계급에서 인기가 있었다. 따라서 미국 사회에서 가장 유용한 문화 자원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문화)장르를 얼마나 다양하게 잘 이해하고 있는가이며,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폭이 넓다는 것은 상층과 중상층계급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여겨진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었다.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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