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작가를 꿈궈 온 데보라 시먼스는 첫 아이를 출산한 후 1989년 역사 로맨스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신문기자로 일하는 동안 글쓰기의 기반을 다진 그녀는 어느덧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현재 그녀는 남편, 두 자녀와 함께 오하이오 주 농장에서 살고 있으며, 틈틈이 독서와 자료 조사를 통해 글을 더욱 윤택하게 가꾸고 있다.
사이먼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드 부르그 가의 사람으로 그의 명성은 조금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 그는 화가 났다. 어떻게 그녀의 신뢰를 얻는단 말인가? 그가 하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캠피온에서 그의 말은 곧 법이었다. 「당신은 나와 함께 갈 것이오. 당신의 영주로서 명령하는 바요!」
「당신은 나의 영주가 아니에요」벳시아가 차갑게 말했다.「당신 형님의 가신은 내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니까요」
그녀의 태도는 사이먼을 더욱 자극했다.「맹세코, 당신은 나에게 복종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내 어깨 위에 올려놓고 데리고 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