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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완전 해석 상

주역 완전 해석 상

[ 양장 ]
장치청 저 / 오수현 | 판미동 | 2018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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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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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8쪽 | 1072g | 152*225*35mm
ISBN13 9791158883904
ISBN10 11588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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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강조해야 할 것은 아무리 해석이 다양한 갈래로 뻗어 나왔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 원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어떤 방법으로 해석을 하든지 원래의 뜻은 결코 변형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최근 적잖은 해석본이 주역의 원형을 왜곡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미미해 보일지라도 끝에 가서는 그 작은 차이가 엄청난 오류로 확대될 수 있다. 나는 독자로 하여금 그 오류를 목도하게 할 수는 없었다. --- p.8

『주역』은 유구한 문화의 원천이 되는 샘물로서 끊임없이 용솟음치며 물줄기를 내어 5000년 역사의 강으로 흘러들었다. 만약 「역경(易經)」과 「역전(易傳)」 그리고 ‘역학(易學)’을 문명이라는 행진곡을 구성하는 세 악장으로 본다면 『주역』이야말로 가장 오래된 고전이자 주요한 선율을 이루는 기조가 아닐 수 없다. 세계 문화 역사에서 『주역』만큼 오랜 세월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관심을 받은 작품도 없었고, 『주역』만큼 학자들 사이에서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고전도 없었으며, 『주역』만큼 다양한 해석을 파생시킨 작품도 없었다. --- p.18

구삼의 효사 ‘군자종일건건(君子終日乾乾)’에서 군자는 용(龍), 즉 도덕 수양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건건(乾乾)’은 무슨 의미일까?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첫째는 군자가 종일토록 전진하고자 애쓰니 강건하고 또 강건해진다는 의미로,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두 번째 해석은 경계하고 또 경계한다는 관점이다. 이 두 가지 해석 모두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종일토록 애쓰고 경계한다.’고 했을까? 용은 결국 비룡(飛龍)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p.218

어떤 회사원이 사장님과 무척 격렬하게 다툰 뒤 나를 찾아와서 사정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흥분한 그는 당장 절에라도 들어가 마음을 정리하고 오겠다고 선포했다. 나는 그에게 절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문제의 해결책을 이미 찾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겉으로 보기에는 사장님과 자네의 사고방식 차이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불만의 이유는 다른 데 있다네. 내 생각엔 자네가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자네 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기 때문인 듯해. 그래서 자꾸 사장님과 싸우게 되는 것이지. 중요한 건 자네가 마음속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치열하게 생각하고 결단하는 거야.” 그는 내 조언을 듣고 한참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한참 뒤 그는 그간 마음 한쪽에 간직해 왔던 창업의 계획을 끄집어냈다. 창업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앞일을 결정하고 나자 그의 표정은 몰라보게 밝아졌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채 기뻐하며 돌아갈 수 있었다.
‘아버지의 일을 바로잡는다.(幹父之蠱)’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다. 가장 근원적인 잘못을 찾은 뒤 종국의 해결점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로 인해 물질적으로는 넉넉하기는 해도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은가? 혹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하지만 마음은 늘 즐거운가? 만약 처음부터 잘못되어서 지금의 상황이 틀어졌다면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잘못(父之蠱)’인 셈이다.
---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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